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주님을 만나는 기쁨>을 읽고 / 안광복 목사

목회칼럼

<주님을 만나는 기쁨>을 읽고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만남

1053호 주님을 만나는 기쁨
“그분은 적어도 이 지구 위에 발을 내딛고 걸은 가장 놀라운 분이셨다.”
이 책의 서문은 이렇게 시작된다. 깊이 있는 묵상과 탁월한 통찰력으로 인기작가 반열에 올라있는 캔 가이어(Ken Gire)의 저서다.
그는 <영혼의 창>이나 <묵상하는 삶> 등으로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인기작가지만,  이 책 <주님을 만나는 기쁨(Moments with the Savior)>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되지 않았다.
이 책은 서가에 꽂혀있는 여러 책 중에서 빛을 발하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얼마 남지 않은 분량에 아쉬움을 느꼈던 경험을 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이 그렇다. 적지 않은 분량(545페이지)이지만 페이지가 줄어드는 것이 아쉬워 아껴가며 읽는 특별한 책이다.
저자의 집필 의도는 아주 간명하다. 다양한 사람들이 주님을 만난 그 특별한 순간들을 조명하고 있다. 그로 인해 독자들이 주님의 마음, 주님의 음성, 주님의 열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집필 목적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주님과 만난 복음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기적과 은혜를 체험했던 주인공들의 벅찬 감동과 숨결을 만날 수 있다. 저자는 그 감동적인 순간을 따뜻한 필체로 전달하고 있다.
무엇보다 저자의 탁월한 상상력과 섬세한 영적 감성은 독자들을 생생한 은혜의 현장으로 초대한다. 묵상하듯 책을 읽다보면 주님을 만나는 충만한 기쁨과 은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된다. 게다가 각 장면이 끝날 때마다 저자는 그 내용을 토대로 소망과 다짐의 기도문을 기록했다. 그 기도의 언어와 내용 또한 아름답고 신실하기 그지없다.
번역자의 뛰어난 실력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을 번역한 김현회 목사는 탈봇신학교를 졸업하고 LA 근교에 있는 질그릇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다가 현재 은퇴했다.
언젠가 이스라엘에 갔을 때 갈릴리 호수 연안을 둘러싼 풍경을 보며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이곳 어느 지점에 주님의 발과 시선도 닿아있겠지’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 모든 현장이 정말 소중하게 다가왔던 기억이 있다. 그 현장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얼굴을 보고 만났던 당시 사람들이 부러웠다.
주님을 만났던 사람들은 변화되었다. 그분에게 있는 생명과 치유, 회복과 소망의 능력이 그대로 전이되면서 삶에 혁명적인 사건들이 일어난 것이다.
메르스 사태로 사람들과의 접촉을 꺼리고 있다. 확진자나 의심환자를 추적하느라 관계된 사람들의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짧은 만남과 접촉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옮겨지는 것을 보면 우리의 모든 만남과 흔적은 의미가 있다. 물론 그 만남이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끼치느냐가 중요하겠지만.
정채봉 시인이 이렇게 말했다.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오니까…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주니까….”
주님과 만나면 만날수록 그분의 생명과 능력이 묻어난다. 그래서 그 만남은 가장 아름답고 고귀하다.
<주님을 만나는 기쁨>을 통해 모든 죄악의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영적내성과 면역력을 간직해야겠다. 그분에게 있는 소망과 비전, 생명과 진리를 전달하는 영적 수퍼전파자가 되어야겠다.
안광복 목사

/ 안광복 목사(서초B, 특별한초대공동체 담당)

작성자  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