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선교’를 아시나요?
온누리교회, 은혜짜장선교단과 함께 율곡대대를 가다
▲군인들에게 짜장면을 배식하고 있다.
여기 특별한 전도방법이 있다. 이름 하여 ‘군부대 짜장면선교’다. 장병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짜장면 한 그릇 대접하고, 복음도 전하는 탁월한 전도방법이다. 지난 27일에도 군부대 짜장면 선교를 다녀온 이들이 있다. 은혜짜장선교단과 온누리교회 강찬석 장로, 권오혁 장로, 김경철 장로, 박구병 장로, 서병화 장로, 이규성 권사, 최종순 권사, 강성희 집사, 이기범 집사, 이희준 집사가 그 주인공이다.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지난 27일 이른 아침 여기는 서빙고 온누리교회. 군부대 짜장면선교를 준비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서둘러 경기도 파주시 율곡대대에 가야하기 때문이다. 한 시간 반을 달려 율곡대대에 도착했다. 율곡대대는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1리에 위치해 있다. 병사 580명이 생활하고 있다. 휴전선까지 차로 30분도 걸리지 않는 최전방이다.
율곡대대 율곡교회 김영필 목사가 일행들을 반겼다. 온누리교회와 율곡교회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영필 목사가 율곡교회에 부임한 2014년 8월 당시만 해도 환경이 매우 열악했다. 바닥에는 벌레들이 기어 다니고, 천장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졌다.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예배드리는 것조차 힘들었다. 목사 사례비도 없었다. 김 목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기도밖에 없었다. 그때 지인의 소개로 온누리교회 강찬석 장로를 만났다. 그렇게 율곡교회와 온누리교회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온누리교회의 도움으로 교회시설을 탈바꿈했다. 조명도 바꾸고, 배수시설도 수리했다. 음향시설도 설치해줬다. 시설이 바뀌자 병사들이 교회를 찾기 시작했다. 20~30명이 참석하던 예배에 이제는 120명이 참석한다. 군교회를 섬기는 군종병도 23명이나 된다. 그때 그 인연이 이날 짜장면선교로 이어졌다.
짜장면 한 그릇과 군선교
군대에서는 네 가지(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다. 초코과자와 빵을 먹기 위해 종교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옛날이야기이다. 요즘은 햄버거 정도는 줘야 종교 활동에 참여한다. 최근에는 무종교도 종교로 인정해 달라는 민원에 따라 종교 활동에 참여 하지 않는 병사들도 늘고 있다. 군대에서 복음전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각 종교에서 주는 특식은 해당 종교 활동에 참석해야만 먹을 수 있다. 그런데 짜장면 선교는 부대 모든 병사에게 제공된다. 병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군부대 짜장면 선교는 은혜짜장선교단(김중교 전도사)이 처음 시작했다. 이날도 은혜짜장선교단이 함께 했다. 김 전도사가 짜장면을 만들고, 온누리교회 군선교팀은 짜장면 만드는 비용과 위문공연을 준비했다. 이날 여성 4인조 가스펠 밴드 ‘프라이드’를 초청했다. 평균연령 23세 여성 4인조 가스펠 밴드 ‘프라이드’의 공연을 보고 장병들이 열광했다. 모두 함께 기뻐 뛰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시간. 병사들 앞에 푸짐한 짜장면 한 그릇이 놓였다. 이날 배식을 맡은 온누리교회 봉사자들이 짜장면을 얼마나 푸짐하게 퍼주는지 장병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그 시각 주방 안은 전쟁터다. 웬만한 성인키보다 큰 주걱을 휘젓는 사람이 보였다. 은혜짜장선교단 대표 김중교 전도사다. 그가 바로 전국 군부대를 돌아다니면서 짜장면 선교를 하고 있는 장본인이다. 올해만 군부대 80군데를 방문했다.
점심식사가 끝날 무렵 혼자 짜장면을 먹는 장병이 보였다. 왜 혼자 먹고 있냐고 묻자 “오늘 교회에서 짜장면을 준다는 소식을 듣고 미사가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달려왔습니다.”
짜장면이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병사만 짜장면이 그렇게 먹고 싶었을까.
이날 은혜짜장선교단과 함께 군부대 짜장면 선교에 동참한 온누리교회 봉사자 일행은 장병들에게 짜장면뿐만 아니라 온몸으로 사랑도 전했다. 그 모습을 보고 장병들 스스로가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인지를 깨달았을 것이다.
작성자 김영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