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이정환 목사의 신앙에세이-영적 하이브리드 인생

 

이정환 목사의 신앙에세이 2

영적 하이브리드 인생

요즘 사람들이 자동차를 선택할 때 기준이 있다. 바로 연비다. 연비는 자동차가 단위 거리당 소비하는 연료의 양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km/L’ 단위로 표시한다. 요즘 사람들은 연비가 좋은 차를 선택한다. 적은 기름으로도 더 많은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선택한다. 몇 해 전 만해도 자동차를 고를 때 디자인, 가격, 성능을 보고 선택했다. 이왕이면 큰 차, 디자인이 멋진 차, 다양한 기능을 가진 차를 선호했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은 차를 고를 때 연비가 좋은 차를 선호한다. 왜 요즘 사람들은 디자인과 기능보다 연비가 좋은 차를 선호할까? 아마 경제성 때문일 것이다. 어떤 차는 타면 탈수록 돈을 들지만 어떤 차는 타면 탈수록 돈을 번다.  연비가 좋은 차를 탈수록 돈을 벌기 때문에 연비 좋은 차를 선호하는 것이다. 적은 기름으로 더 많은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차를 특히 선호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연비가 좋은 인생과 연비가 나쁜 인생이 있다. 연비가 나쁜 인생은 잘 살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행복하지 않는 인생을 말한다.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힘을 기울였는데 인생이 행복하지 않다면 연비가 나쁜 인생이다. 연비가 나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하소연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는데 내 인생이 왜 우울하고 허무하고 외로운 것입니까?”
“열심히 살았으면 당연히 행복해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
연비가 나쁜 인생을 사는 사람은 좋은 곳에 살아도, 좋은 차를 타도, 좋은 음식을 먹어도 행복하지 않다.
반대로 연비가 좋은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노력한 것보다 훨씬 기쁘고 행복합니다.”
연비가 좋은 인생을 사는 사람은 작은 집에 살아도, 작은 차를 타도, 평범한 음식을 먹어도 행복하다. 안타까운 것은 이 땅의 많은 사람들이 연비가 좋지 않은 인생을 산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많이 모으거나 많이 배우면 인생의 연비가 좋아질 것이라고 착각한다. 인생의 연비는 돈과 지식을 채운다고 절대 좋아지지 않는다. 연비가 좋은 인생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실 때 가능하다. 초보 운전자인 내가 인생을 운전하지 않고, 베스트 드라이버이신  예수님께 맡길 때 좋아지는 것이다. 인생의 연비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나서 해야 할 일이 있다. 자동차의 연비를 좋게 하려면 정속 주행을 해야 하는 것처럼, 예수님을 모신 사람은 영적인 정속 주행을 해야 한다. 영적인 정속 주행은 말씀을 따라 사는 삶이다. 말씀보다 내가  앞서가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인생의 연비가 좋아진다. 또 자동차의 연비를 좋게 하려면 자동차의 무게를 줄여야 하는 것처럼, 예수님을 모신 내 안에 여전히 자리 잡고 있는 탐욕과 정욕, 이기심과 자랑, 미움과 상처를 내던져야 연비가 좋은 인생을 살 수 있다.
지금까지 잘 살기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행복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실천해 보는 것이 어떨까. 내 인생의 운전대를 예수님께 맡기자. 그분의 말씀을 따라 달리자. 그분과 함께 달리면서 내 안에 남아있는 불필요한 욕심과 상처를 밖으로 던지자. 
이 세 가지를 열심히 실천하면 2016년은 물론 남은 인생의 연비가 좋아질 것이다. 탈수록 돈을 버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살면 살수록 행복해지는 영적인 하이브리드 인생이 될 것이다.   
/이정환 목사(분당B공동체)

작성자  김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