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칼럼 교육을 통해서만
통일칼럼
/고건 장로 (통일위원회)
통일을 준비하며 교육의 중요성을 수차례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가장 시급한 교육은탈북자 전문 지식인들을 크리스천 리더로 세우는 것이다. 통일 후 북한을 재건하는 로드맵은 지향점만 알아서는 만들 수 없다. 북한의현재 상태도 알아야만 만들 수 있다. 현재 독일 총리 메르켈도 동독에서 자라난 사람이다.
그의 아버지는 1950년대 수백만 동독인들이서독으로 피난 나올 때 거꾸로 동독으로 들어가 평생 목회를 하신 분이다. 그래서 메르켈총리는 어린 시절부터 동독에서 자라났다. 그결과 메르켈은 동서독을 모두 잘 아는 사람이되었고 통일 이후 독일을 이끌 수 있게 된 것이다. 총리뿐 아니라 사민당 당수, 연방하원의장 등도 동독 출신 인사들이다. 남북한 통일도 양쪽을 다 아는 사람들이 적극 참여해야 통일이 완수될 수 있다. 남한에는 이미 3만 명의탈북민이 와 있다. 그들 중에는 전문성을 갖춘지식인들도 상당수 있다. 그들은 북한 사정에도 밝고 남한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도 몸으로 익힌 분들이다. 교회는 그들이 통일 이후 시대를 구상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도와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공의와 사랑에 입각한 평화가 북한 땅에 정착될 수 있다.
되돌아보면 오늘의 대한민국도 안창호, 이상재, 김구, 조만식 등 크리스천 리더십 없이는 존재할 수 없었다. 북한 재건에도 크리스천리더십들이 꼭 필요하다. 교회는 일대일로, 순예배로, 남북 전문가들의 교류를 통해 전문분야에서 탈북자 크리스천 리더십을 세워나가야 한다.
교회는 통일 후 교육도 준비해야 한다. 통일된 지 20년이 지난 독일도 서독과 동독의 사회·문화적 통합이 어려워 많은 고심을 하고있다. 우리는 독일보다 더 심각하다. 독일은분단 40년 만에 통일이 되었지만 남북은 독일의 두 배 가까이 분단되어 있고, 동서독은 자국민끼리 싸우지는 않았지만 남북은 끔찍한전쟁을 했었다. 동서독은 통일되기 20년 전부터 TV 프로그램을 공유했기 때문에 의식차이도 줄일 수 있었다. 그래서 국민적 합의도 보다 수월하게 이룰 수 있었다. 또 동독은 통일전에 세계 10위 공업 국가였다.
하지만 북한은 훨씬 열악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 많은 대비를 해야 한다. 교육을통해서만 민족 동질성이 회복될 수 있고, 교육을 통해서만 국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동독은 통일 후 서독 교과서를 보급하기 시작했는데 가르치는 선생들은 새 체제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이었다. 강의가 만족스럽지 못한 학생들은 선생들을 무시했고, 교육은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교육이 제 기능을발휘하지 못했고, 새 이념과 새 체제에 적응하지 못한 동독시민들이 2등 국민 취급을 당하기 시작했다. 청소년들은 무력감에 빠지고 성취욕을 상실했다. 일각에서는 과거 동독의 시대로 되돌아가려는 폭력적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교육이 제대로 안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남한 교사들이 북한으로 올라가 교육해야한다. 그런데 누가 북한으로 올라갈 것인가.동독의 열악한 의료보건, 전기통신, 자녀교육때문에 서독 선생들도 동독으로 들어가는 것을 꺼려했다. 결국 크리스천들이 올라가야 한다. 통일 후 북한 각 곳에 미션스쿨이 세워질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미리 바꿔야 한다. 교육방송 EBS의 다양한 강의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북한으로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탈북자들을 세우는 교육, 북한 교사, 학생들 가르치는 교육이 바로 섰을 때 남북통일은 대박이 될 것이다.
그래야만 북한에서도 독일의 메르켈총리 같은 인물들이 나타날 것이고,통일한국이 마지막 때에 세계 선교에 크게 쓰임 받는민족으로 거듭날것이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