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이지 말고 재능기부로 선교하세요”
“망설이지 말고 재능기부로 선교하세요”
좋아하고, 잘하고, 열매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선교사가 되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다.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선교에 기부하는 것이다. 이를 ‘재능기부 선교’라고 한다. 내가 가진 달란트로 선교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면서 그 의미와 뜻이 매우 깊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쓰는 것만큼 중요하고 적절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2000선교본부에서는 ‘후원사역팀’을 운영하면서 재능기부 선교사들이 각자의 은사대로 선교지와 선교사, 지구촌 이웃들을 섬기도록 돕고 있다. 현재 온누리교회에는 재능기부 선교사가 737명 있다.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내가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시 뿌리지 않은 곳에서 곡식을 모으는 줄 알았느냐”(마25:26).
달란트를 땅에 감춰둔 종을 꾸짖는 주인의 말이다. 달란트는 하나님이 주신 모든 재능을 의미한다. 따라서 누구에게나 달란트가 있고, 성도라면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하여 사용해야 할 사명이 있다. 내가 가진 달란트를 선교에 활용하고 싶은 성도가 있다면 재능기부를 적극 추천한다.
재능기부의 사전적 정의는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는 것’이다. 기독교적인 정의는 ‘자신의 재능을 하나님 나라에 기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꼭 외국에 나가서 선교해야만 선교사가 아니다. 직접 선교지에 가지 않아도 자신의 달란트를 선교를 위해 사용한다면 그 또한 선교사다. 우리는 그 아름다운 헌신을 한 성도들을 ‘재능기부 선교사’라고 부른다.
온누리교회 2000선교본부에서는 ‘후원사역팀’을 운영하면서 재능기부 선교사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온누리교회 재능기부 선교사들은 크게 선교사 자녀들의 학습을 돕는 ‘교육 그룹(Teaching group)’, 통/번역, 영상 및 IT를 지원하는 ‘소통그룹 (Communicating group)’,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힐링 그룹(Healling group)’, 예배 및 차량, 숙소, M미션 등을 지원하는 ‘서빙 그룹(Serving group)’ 등 총 4개 그룹으로 구분된다. 재능기부 선교사 737명이 활동하고 있다. 재능기부 선교사들은 올해 약 200여 건의 재능기부 활동을 했다. 번역 관련 재능기부 요청이 가장 많았고, 숙소와 차량 지원 분야를 섬기는 재능기부 선교사가 요청에 비해 가장 적었다.
재능기부 선교사를 아시나요?
누구나 재능기부가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일단 망설이고 본다.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들만 재능기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재능기부에 대한 명백한 오해라고 말해주고 싶다. 기타리스트를 예로 들어보자. 선교현장에서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가 필요하지 않다. 어린이들에게 기본적인 기타 연주법을 가르쳐줄 수 있는 실력이면 충분하다.
찬양과 예배 섬김도 아주 훌륭한 재능기부가 될 수 있다. 지난 주일(23일) 김포M센터 차세대 예배에 10여 명의 차세대들이 모였다. 그 자리에서 박민석 형제와 김영신 자매 부부를 만났다. 그들 부부는 김포M센터 차세대 예배를 섬기는 재능기부 선교사다. 찬양에 맞춰 율동을 하는 김영신 자매를 따라 차세대들이 기뻐 뛰며 춤을 췄다. 그 시각 박민석 형제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예배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조작하고 있었다. 김포M센터 차세대 예배에는 찬양과 예배 섬겨줄 스태프가 없어서 고민이었다. 박민석 형제와 김영신 자매의 재능기부 덕분에 그 고민이 단숨에 해결됐다.
지난해 오픈한 김포M센터 차세대 예배에는 찬양과 율동을 섬겨 줄 봉사자가 없었다. 민경윤 선교사 혼자 찬앙하고, 말씀 전하고, 공과 공부를 인도했다. 예배 전반을 혼자 신경 써야 했기 때문에 예배 한 번 드리고 나면 민 선교사가 녹초가 되곤 했다. 돕는 손길을 애타게 찾던 민 선교사가 온누리M미션에 재능기부자 요청을 했고 박민석 형제와 김영신 자매가 연결됐다. 정말이지 마른 사막에 단비 같았다. 박민석 형제와 김영신 자매는 재능기부자를 찾는 광고 영상을 보고 헌신했다.
“어디든지 우리 부부가 필요한 곳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자원했어요. 안산M센터를 한 달 동안 견학했는데 그때 김포M센터를 소개해줬어요. 안산M센터보다는 김포M센터에 저희 부부가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봉사자가 정말 귀했던 김포M센터 차세대 예배에 박민석 형제와 김영신 자매가 재능기부 선교사로 헌신하면서부터 안 그래도 역동적인 김포M센터 차세대 예배에 더욱 활기가 넘쳤다. 김영신 자매는 토요스쿨 봉사까지 자처했다. 토요스쿨에서 만나는 선생님을 주일예배에서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차세대들은 덩달아 신이 났다.
박민석 형제와 김영신 자매는 장점이 너무 많다면서 성도들에게 재능기부를 적극 추천한다고 했다.
“나의 재능이 꼭 필요한 곳을 찾아가서 섬길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재능기부를 신청하면서도 나에게 재능이 있을까 고민했어요. 그런데 있더라고요. 정말 기쁘게 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리를 주시면 능력도 함께 주십니다. 망설이지 말고 지금 바로 재능기부를 신청하세요!”
재능기부, 그들에게는 희망이다
2000선교본부 후원사역팀의 중요한 비전 중 하나는 선교사와 선교사 자녀들을 돕는 것이다. 그만큼 선교사들과 선교사 자녀들이 예기치 못한 어려움에 처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럴 때 성도들의 재능기부가 선교사들에게 희망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구자현, 김영희 선교사 부부의 첫째 딸 유진이도 생각지도 못했던 어려움을 겪었다. 유진이는 선교지에서 태어나 선교지에서 자랐다. 학업은 홈스쿨링을 했다. 올해 초 구자현, 김영희 선교사 부부가 국내로 복귀했다. 선교사 입장에서는 서운하고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유진이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게 유진이의 꿈이었기 때문이다. 유진이는 망설일 세도 없이 한국 중학교에 입학했다.
“입학시험을 네 과목이나 봤는데 합격해서 선교사 숙소 인근 중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어요. 유진이가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침울한 얼굴로 ‘영어 문법이 뭐야?’라고 묻더라고요.”
선교지에서 자란 유진이는 영어로 듣고 말하는 것은 또래보다 잘하면 잘했지 실력이 부족하지 않았다. 그런데 ‘4형식 문장’, ‘5형식 문장’ 같은 영어 교육과정과 어휘가 어색했던 것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어려움이었다.
“홈스쿨링을 했던 것처럼 저희 부부가 가르칠까 고민하는데 재능기부를 요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중학교 1학년 영어를 가르쳐줄 선생님을 부탁했어요. 그때 미진 선생님이 찾아오셨어요.”
김미진 성도(S브릿지공동체)가 유진이에게 영어를 꼭 가르쳐주고 싶다고 요청했다. 알고 봤더니 김 집사와 유진이는 13년 전 아웃리치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그 인연이 둘의 아름다운 만남을 또 한 번 성사시켰다.
“중동 A국 재건을 위해 한 달 동안 아웃리치를 간 적이 있었어요. 그때 그 지역 담당 선교사님이 유진이의 부모님이셨어요. 그때 사역 끝나면 선교사님 집에 찾아가 교제했어요. 그때 유진이가 두 살이었는데 팀원들이 정말 예뻐했어요. 유진이의 이름을 듣자마자 제가 하겠다고 자처한 것도 그 때문이에요.”
유진이와 김미진 성도는 매주 1회씩 만나서 영어를 공부했다. 영민한 유진이는 금방 영어 문법을 익혔다. 유진이를 포함해서 재능기부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은 선교사와 선교사 자녀, 사역팀이 200여 건을 넘는다. 성도들의 재능기부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 김미진 성도는 달란트를 묻어두지 말고 꼭 나눠야 한다고 권면했다.
“누구에게나 있는 달란트를 묻어두지 말고 재능기부를 통해서 나눴으면 정말 좋겠어요. 나에게는 없는 것 같은 달란트가 나누려고 하면 반드시 보일 것입니다.”
2000선교본부에서는 재능기부를 교육, 의사소통, 의료, 서비스 제공으로 분야로 나눠서 관리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사역의 편의성을 위한 것이다. 급변하는 선교지와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겪는 선교사와 선교사 자녀들을 위해서는 성도들의 재능기부가 더 많이 필요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재능기부가 무엇일까?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고, 열매 맺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환영하다. 취미와 직업관련 재능기부도 좋다. 예배 섬김을 잘 하면 예배를, 운전할 때 즐거우면 운전을, 건축설계나 인테리어를 잘하면 그 솜씨를 재능기부 하면 된다. 집에 방이 남는다면 선교사들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해도 좋다. 사진을 잘 찍는다면 사진촬영과 강의를 재능기부 할 수 있다. 아무리 생각하고 고민해도 마땅한 재능을 찾기 어려우면 이참에 재능을 개발해 보는 것도 좋다. 공들여 키운 재능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반드시 쓰임 받을 것이다.
문의: 2000선교 후원사역팀 070-4949-7886
작성자 김영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