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했지만 꼭 교회 갈게요
요청자 이정자 집사 대상자 정재웅
집회 전날 기자의 전화를 받은 이정자 집사의 목소리는 벌써부터 울먹이고 있었다. 아들의 영혼을 향한 애탄 모정이 실린 듯했다. 온누리교회 실버성가대 조장이자 용산공동체 소망2순 순장으로 섬기고 있는 이정자 집사는 “집안 전체가 다 하나님을 믿는데 아들만 멀어져 있다”고 털어놨다.보광동에 거주하는 이 집사는 얼마 전 아파트를 처분했다.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마저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게 된 때문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이 집사는 대신 하이터치에 나와 달라고 부탁했다.하이터치 첫 날, 이 집사는 아들의 회사 정문에 일찌감치 나와 있었다. 아들의 손을 잡고 교회로 가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7시, 8시, 9시가 되어도 이 집사와 아들은 교회에 나타나지 않았다.이튿날 이 집사는 전화를 통해 “아들이 갑자기 출장이 생겼다며 하이터치에 가지 못하겠다고 하는 바람에....”라고 끝을 흐렸다.그러나 이 집사는 곧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출장을 다녀와서 꼭 교회에 나가겠다고 아들이 다짐을 하는 게 아니겠어요. 예측치 못할 방법으로 한 영혼 한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참 사랑합니다.”/차명권 기자salt@onnuri.or.kr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