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동부노인요양센터, ‘푸른초장 사역’ 본격시동

 

개원식 서울시장 등 500여 하객…하 목사, 비전 화합 봉사의 힘 강조

치매, 중풍 등 중증노인성 질환 어르신들의 보살핌과 가족들의 사회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요양시설 건립정책의 일환으로 건립된 시립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가 지난 12일(월) 오후 3시 성동구보건소 주차장에서 개원식을 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이 시설을 위탁운영하는 사단법인 온누리복지재단의 대표이사인 하용조 목사를 비롯해 이명박 서울시장, 김예자 서울시의회 보건사회위원장, 고재득 성동구청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축복했다.

김영미의 축가에 이어 인사에 나선 하 목사는 이 같은 편의를 제공해 준 서울시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이번 개원을 가능하도록 한 세 가지 힘에 대해 강조했다.

비전의 힘, 화합의 힘, 자원봉사자의 힘 등 세 가지. 이 사역에 꿈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개원이 가능했고,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시와 교회가 팀워크를 이뤘기에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이며, 자원봉사자들의 대대적인 참여라는 새로운 모델을 보여줄 것이란 말이다. 특히 하 목사는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온누리교회 성도들의 반 이상이 여기 와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길 원하며, 서울시의 경우도 자원봉사제도가 정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어 “평소 존경하는 하 목사님이 대표이사로 있는 온누리복지재단에  시설을 맡기게 돼 눈을 감고 있어도 걱정이 없겠다”며 “서울시는 선한 위탁운영자를 만나 오히려 복을 많이 받은 셈”이라고 답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에 이처럼 좋은 시설을 가질 수 있게 돼 말할 수 없이 감사하다”고 한 뒤 “이 자리에 참석한 서찬교 성북구청장이 온누리교회 장로라고 들었다. 이 시장이 온누리교회에 센터를 맡긴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며 최선을 다해 센터의 운영을 도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1부 개원식 후에는 2부로 테이프커팅과 시설견학이 이뤄졌으며, 식후엔 리셉션과 기념식수가 있었다.

한편, 복지재단 상임이사인 조항진 장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과 사랑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케어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어르신들에게는 행복을 가족들에게는 믿음을 드리는 센터가 될 것”이라고 개원 소감을 밝혔다.

/차명권 기자 salt@onnuri.or.kr

  

“상비약 구비와 투입 원해”

촉탁의사 이두희

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각국 의료선교에 적극적인 삶을 살아온 동부노인요양원의 촉탁의사  이두희 집사. 복지재단 산하 용산노인종합복지관의 촉탁의사이기도 한 이두희 집사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대뜸 “상비약의 구비와 투입의 허용이 절실하다”고 털어놨다.

병원과 달리 요양원의 경우 약의 처방이 제한되어 있다는 것. 상비약을 구비해 둘 수 없고, 이에 따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가벼운 배탈이나 작은 미열에도 구급차를 불러 외부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를 받게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이러한 사정은 전국 모든 요양원의 공통된 고민이며, 용산노인종합복지관도 응급처치를 원하는 어르신들에게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어려움이 많다는 게 이 집사의 진단이다. 향후 양지요양원 등 온누리복지재단의 사역이 커짐에 따라 이 문제의 해결이 절실하다고 보건당국의 정책적인 배려를 소망했다.

/차명권 기자 salt@onnuri.or.kr

“자원봉사, 후원…당신은 천사”

개원식 날 입소 어르신들을 둘러보니 보살핌의 손길이 더욱 잦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강물처럼 흘렀다. 현재 서빙고와 양재캠퍼스 권사회 주도로 자원봉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350여명의 어르신들을 제대로 보살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양재 권영수 권사는 자원봉사는 어르신들에게 기쁨과 위로를 줄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말할 수 없는 보람으로 기쁨이 샘솟는다면서 많은 봉사자들을 초대했다.

 

대학생, 주부, 직장인, 어르신, 청소년, 단체 등 지원에 제한은 없으며, 사전에 자원봉사 교육을 받기 때문에 섬김의 자세만 있으면 누구나 잘 섬길 수 있다.

 

개인과 단체의 후원도 받고 있다. 정기, 일시, 물품으로 후원할 수 있으며 각 사업장 모금함 설치로도 동역할 수 있다.

 

계좌번호: 981-910008-51005(하나은행, 예금주:시립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

문의: 02-3407-2700, dbsc.or.kr

/차명권 기자 salt@onnuri.or.kr

 

■ 인터뷰 ■

“세밀히 보살펴주세요”…“최선을 다할게요”

▲3년 전 쓰러진 뒤 몇 차례 뇌수술을 받은

김옥연 할머니는 보름전 입소했다. 애정어린

섬김을 원하는 가족들의 바람에 자원봉사자

들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12일(토) 요양센터 2층 한 실에는 4명의 어르신들이 공간을 나눠 쓰고 있었다. 마침 입소한지 보름 된 김옥연 할머니(70)는 막내딸의 방문을 받고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딸의 말에 의하면 김 할머니는 3년 전 발병해 그동안 뇌수술을 몇 차례 받았다. 말은 또렷하게 하지 못하지만 알아듣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에 입소하기 전에는 집에서 세 자매가 번갈아가며 하루씩 맡아 돌봐 드렸다. 센터로 들어오니 훨씬 편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어머니의 외로움과 흡족한 보살핌이 가능할지에 대해 아직 걱정이 많은 막내딸이다.

딸은 “휠체어로 산책하는 것만이 아니라 어머니가 뭘 원하는지 유심히 지켜보고 대응해주는 시설이 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몸이 불편하시니 목욕을 자주 시켜드리고, 밥도 혼자 잘 드시는 것 같지만 손이 불편해 반찬은 먹지 못하는 점 등 세밀하게 돌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휴게실에서 만난 김필남 할머니는 1년 여 전 무릎 수술을 한 이후 불편해진 한남교회 권사다. 양재 권연수 권사의 도움을 받아 산책을 하고 있어 입소 소감을 물으니 한껏 웃으며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가족들이 보고 싶을 것 같다고 하자 금세 눈물이 글썽거린다.

 

권 권사는 “막 입소하고서 부쩍 가족을 그리워하며 외로워하는 어르신들이 많지만 자원봉사자들이 말벗이 되고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노력하면 곧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원봉사에 더 노력과 지혜를 더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차명권 기자 salt@onnuri.or.kr   

 

■입소대상 및 요양서비스■

전문요양

 -대상: 치매 등 중증노인성질환자로 65세 이상 서울시 거주자.

 -정원: 250명

 -비용: 월 696,000원/보증금 4,176,000원

단기보호

 -대상: 치매진단 받은 65세 이상의 서울시 거주자/기초생활수급권자 가능

 -정원: 월 420,000원/1일 14,000원(기초수급권자는 무료)

 -기간: 1회 45일 이내, 연간 이용일수는 최장 3개월

서비스

▲생활지원(개인위생관리, 일상생활위생보조, 영양식단) ▲의료(촉탁의사 정기진료, 의료기관과 연계진료) ▲간호(처방약 투약관리, 상처예방과 회복관리, 각종 튜브관리, 건강상담, 응급지원) ▲재활 및 여가활동 ▲가족지원(가족상담 및 간담회, 기관소식지 발송, 통신문 발송) ▲기능회복(운동치료, 작업치료)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