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을 동부노인요양센터로 떠난 정진웅·김진실 부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부부되고 싶어요” 최근 온누리복지재단 산하 동부노인요양센터에 아주 특별한 봉사의 손길이 있었다. 지난달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신혼여행지로 동부노인요양센터를 찾은 정진웅·김진실(사진)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교회에서는 일본어예배 청년부 소속이면서 영어예배를 섬기고 있는 이 부부는 신혼여행을 대신해 노인복지센터에서 자원봉사자로 섬기며 주님이 주신 가정의 첫발을 이처럼 아름답게 내딛었다. 또한 이 부부는 요양센터에서 자원봉사를 마치고 신혼여행경비를 후원금으로 내놓는 또다른 나눔을 실천해 센터를 섬기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신혼여행을 자원봉사로 계획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다면? 남들과 다른 특별한 신혼여행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봉사하고픈 마음이 있었는데 남편도 대학시절 장애우와 함께 기숙사생활을 했고,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반갑게 제의를 받아주었습니다. 봉사하시는 분들에게 어디로 가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던 중에 영어예배부를 섬기시는 정인홍 목사님이 온누리복지재단 소속인 동부노인요양센터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요양센터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할아버지 목욕시키기, 식사 도우미, 할머니 할아버지랑 놀아주기, 청소, 창고정리 등 작은 일을 했습니다. 어르신들이 5시부터 일어나시면 아침 7시에 식사를 합니다. 저희는 혼자 못드시는 분들을 위해 식사 수발을 하고, 점심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도왔습니다. 점심 후에도 오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남는 시간에 청소를 하기도 했습니다. 봉사하면서 가장 보람된 일이 있다면? 작은 일이었지만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이 가장 보람으로 느껴졌습니다. 또한 짧은 기간이었지만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었다는 존재감을 느낀 것도 보람이었죠. 특히 센터에서 빈 병실에 신혼방이라며 풍선으로 장식한 우리들만의 공간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어르신들을 섬기면서 특별히 느낀 점이 있다면?신혼여행으로 봉사를 했다는 것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결혼을 하면 누구든 어디론가는 신혼여행을 갑니다. 우리 부부에게 그 신혼여행지가 단지 노인복지센터였다는 것 뿐입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여행을 통해서는 느낄 수 없는 귀한 것들을 느꼈습니다. 노인 어른들을 보면서 삶의 허무함도 느꼈고, 가족의 소중함도 느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앞으로의 비전? 아내의 경우 지난 2003년 4월부터 올 3월까지 2년간 일본 오사카온누리교회에서 단기선교사로 있었습니다. 대청 1기 단기선교사로 파송되었죠. 그래서 결혼 전부터 선교사의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크리스천 부부의 모델이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며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게 아니라 선교의 비전을 함께 나누며 살기 원합니다. / 임재금 기자 ljg14@onnuri.or.kr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