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권사칼럼-세상과 구별된 ‘선한 그리스도인’

권사칼럼
세상과 구별된 ‘선한 그리스도인’
 
새해 들어 작은 책 한 권을 선물 받았다. <선한 그리스도인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을 가진 책이었다. 제목이 금방 내 마음을 사로잡지는 않았다. ‘선한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이 너무도 평범하고 자주 듣던 말이었기 때문이다. 믿음을 지켜나가야 하는 크리스천들은 흔히들 듣는 말일 것이다. 선한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을 보며 선한 사마리아인이 생각났다. 평소와 같이 별 감동과 느낌 없이 지나쳤다.
선물 받은 책을 큐티책상에 며칠 동안 가만히 올려 두었다. 한동안 겉표지만 묵상하다가 책을 펼쳐 들었다. 존경하는 담임목사님이 새해에 주시는 메시지인데 한 번은 꼭 봐야지 하는 의무감에 읽기 시작했다.

“우리는 위대한 삶이 아니라 선한 삶으로 부름을 받았다. 위대하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다”
첫 장을 펼치고 들어온 문장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제야 끌리지 않던 제목도 내 마음에 감동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천천히 책장을 넘겨나갔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서 무엇이 소금됨이며, 무엇이 빛인지 깨달았다. 우리의 선한 행실로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는 것이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라는 말씀은 눈물 없이는 기쁨도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인생의 목표는 고통을 피하는 것이 아니다. 고통을 멋지게 통과하여 그 고통이 행복의 일부가 되게 하는 것이다. 이 시대의 불행은 환경과 물질과 성취에서 행복을 얻으려 하기 때문에 생긴다. 하나님과 가족, 그리고 이웃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 행복의 시작이요, 전부다.
선한 양심이란 한 번도 죄를 지은 적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죄로 타락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사함을 경험하고 중생한 사실을 믿는 것이다. 우리도 바울이나 마틴 루터처럼 믿음과 양심을 따라 살아갈 때 그들과 동일한 담대함과 능력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이 가난한 자에서 핍박받는 자로 성숙하라”

산상수훈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 지켜야 하는 법이 아니다. 이 땅에 살지만 하나님나라에 이미 들어간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성품과 마음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는 마음의 가난에서 누리는 천국에 머물지 않고, 더 성숙하여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천국에 이르는 것이다.

책 <선한 그리스도인을 찾습니다>는 각 주제를 통해 복음을 간직한 믿음의 성도들에게 많은 교훈을 전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꼭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야 할 성숙한 제자도가 주옥같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을 통하여 2020년 나를 포함한 온누리교회 모든 성도들이 세상과 구별된 진정한 선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길 소망해본다.
/ 조혜선 권사(강남C공동체)

작성자  김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