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신앙에세이-코로나19 앞에 선 크리스천

 
신앙에세이
 
코로나19 앞에 선 크리스천 
 
“하나님은 언제나 선하십니다! 우리의 눈에 축복의 일을 통해서도, 또한 고난의 일을 통해서도 당신의 뜻은 언제나 선하십니다!”
코로나19를 바라보며 기도할 때 먼저 나오는 기도이다. 요셉의 고난의 인생, 모세의 광야의 삶, 욥의 고난과 이스라엘의 수난의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은 언제나 당신의 선하심을 나타내셨다. 이번 코로나19의 어려움에도 하나님의 선하심은 분명히 담겨있다. 이것을 믿음으로 선포하는 것이 크리스천의 역할이다.  

코로나19는 질병의 영역을 넘어서서 사회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우리의 가치관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전에는 예배시간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면 예의 없는 사람으로 간주됐지만 이제는 그 반대가 되어버렸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들은 취소됐고, 사람들이 모이는 극장, 시장, 식당에도 가기를 꺼려한다. 전염에 대한 두려움이 이제는 사람관계에 대한 신뢰마저 흔들고 있다. 코로나19가 육체적 전염 속도 보다 훨씬 빠르게 사회적, 심리적 전염을 전파하고 있다.
이 큰 사태 앞에서 크리스천으로서 회개의 기도가 먼저 나온다. “세상을 다스리라”는(창 1:26)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한 우리의 잘못과 인간의 수많은 욕심과 죄가 이 일의 시작임을 알기에 회개의 기도로 이 어려움을 거두어 달라고 기도한다.

코로나19 앞에서 크리스천과 교회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구하며 기도한다. 세상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방어적 자세만을 취하는 것을 넘어서 이 가운데 담긴 하나님의 뜻과 선하심을 보여주는 교회와 크리스천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구하며 기도할 때 뉴스를 통해 이러한 소식을 들었다.
“헌혈 부족. 코로나19로 인해 헌혈하는 단체들이 취소하고, 개인들의 참여율도 낮아져서 헌혈보유량이 심각한 수준이다. 환자들이 수술을 연기해야하고, 응급상황에서 생명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 뉴스를 보는 순간 개인적으로 기도했던 크리스천의 역할에 대한 응답을 주심을 깨달았다.

부천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 지체들과 코로나19 앞에 선 크리스천의 적극적 자세와 헌혈동참에 대하여 함께 나누고 권면했다. 청년들도 공감하며 적극 동참했다. 대학청년부 멘토님들도 함께 했다.
부천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는 코로나19의 상황이 누그러지고 헌혈 부족이 해소될 때까지 ‘헌혈동참 인증샷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나도 담당목사로써 바로 다음날 아침 헌혈의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전날 수면부족의 이유로 그날은 하지 못하고 며칠 뒤에 재도전해서 헌혈을 했다. 마음과 의욕만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준비가 되어야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달았다.

코로나19의 사태를 바라보며 2001년 뉴욕 911테러사건 당시 한 신문기사가 떠오른다. 빌딩이 무너지는 순간 사람들은 무너지는 빌딩 반대방향으로 살기 위해서 달렸다. 그때 누군가는 그들에게 “더 빨리 달리십시오! 더 빨리!”라고 외치며 오히려 무너지는 빌딩 방향으로 달렸다. 그들은 소방관이었고 경찰관이었다. 그들은 달리며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이 일로인해 죽은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하게 도와주세요.”
코로나19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기도하고 어떻게 하나님의 선하심을 보여주는 크리스천이 되어야 하는가! 우리 자신의 질문이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시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 조병홍 목사(부천 온누리교회)

작성자  김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