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 통제할 수 없는 상황과 심리적 어려움 대처법
2021 온누리회복축제를 앞두고
통제할 수 없는 상황과 심리적 어려움 대처법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안전기지 만들고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안전기지 만들고
코로나19 시대 ‘정신건강 증진’과 ‘영적인 돌봄’을 제공하기 위한 2021 회복축제가 ‘팬데믹을 이기는 힘’을 주제로 막 오른다. 11월 17일(수)부터 19일(금)까지 서빙고온누리교회 본당과 온라인(Zoom)으로 진행된다. 본지에서는 2021 회복축제 강사들의 글을 연재하고 있다. 두 번째 주인공은 배시은 박사다(온누리상담센터 슈퍼바이저).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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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일상생활 지장 정도가 메르스나 경주 지진의 약 1.5배, 세월호 참사의 1.4배 높게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코로나 블루(COVID19로 인한 우울감), 코로나 레드(코로나블루를 넘어선 불안, 우울 감정의 장기화로 인한 분노), 코로나 블랙(장기화된 COVID19로 인한 좌절, 절망, 암담함)이라는 용어가 대중들의 마음에 자리 잡고 있다. 2020년 한국심리학회지의 상담 및 심리치료 연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일반 대중의 두려움과 심리, 사회적 경험이 우울과 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는데 연구참여자 48.8%가 불안을, 29.7%가 우울을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불안’이 높은 집단에 영향을 미친 변인은 ‘아무리 조심해도 코로나19 감염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어서 두렵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관련 정보를 수시로 확인했다’, ‘삶의 질이 낮다’, ‘평소 갖고 있던 고민이나 심리적 어려움이 커졌다’ 등이었다. ‘우울’이 높은 집단에 영향을 미친 변인은 ‘코로나19 이후 삶을 예측할 수 없어서 두렵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수입이 줄었다’, ‘평소 가지고 있던 고민이나 심리적 어려움이 더욱 커졌다’, ‘가족과의 갈등이 커졌다’ 등이었다. 이 연구를 통해서 우리는 통제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불안과 우울을 경험하게 하고, 평소 고민이나 심리적 어려움이 존재할수록 팬데믹 상황이 더욱 크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크게 두 가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통제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대처법과 평소 고민이나 심리적 어려움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이다.
하나님의 마음과 관점으로
나의 문제 바로보기
통제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대처법은 없다. 대처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더 좋다. 인류에게 통제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은 역사 가운데 늘 있었다. 그래서 인류는 답답하고 막막한 상황을 물리치고자 과학과 산업을 발전시켜서 풍요롭고 비교적 안전하게 느껴지는 문명을 만들면서 살아왔다. 개인의 삶에도 통제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늘 있다. 1시간 이후 상황도 우리는 알 수 없다. 통제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은 경우에 따라 학습과 경험으로 미리 생각하고, 위험을 피하는 행동을 하면서 대비할 수 있다. 그러나 대비할 수 없는 낯선 상황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받아들이기는 고난도 기술이다. 긍정적 생각과 하나님과 관계에서 믿음이 받아들이기를 도와줄 수 있다.
긍정적 생각하기는 수많은 책과 강연에서 등장하는 말이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다. 주변에 긍정적인 말을 잘하는 사람과 가까이하면 조금 쉬워진다. 그 사람에게 반복적으로 긍정적인 말을 듣다 보면 어느새 내 생각과 말이 변화될 수 있다. 감사와 칭찬을 하루에 몇 개씩 찾는 훈련을 하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나님과 관계에서 믿음은 불안한 상황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 하나님이 나를 지켜주신다, 이 상황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어’라는 생각은 여전히 불안하지만 받아들이기를 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나의 문제 바로보기
통제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대처법은 없다. 대처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더 좋다. 인류에게 통제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은 역사 가운데 늘 있었다. 그래서 인류는 답답하고 막막한 상황을 물리치고자 과학과 산업을 발전시켜서 풍요롭고 비교적 안전하게 느껴지는 문명을 만들면서 살아왔다. 개인의 삶에도 통제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늘 있다. 1시간 이후 상황도 우리는 알 수 없다. 통제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은 경우에 따라 학습과 경험으로 미리 생각하고, 위험을 피하는 행동을 하면서 대비할 수 있다. 그러나 대비할 수 없는 낯선 상황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받아들이기는 고난도 기술이다. 긍정적 생각과 하나님과 관계에서 믿음이 받아들이기를 도와줄 수 있다.
긍정적 생각하기는 수많은 책과 강연에서 등장하는 말이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다. 주변에 긍정적인 말을 잘하는 사람과 가까이하면 조금 쉬워진다. 그 사람에게 반복적으로 긍정적인 말을 듣다 보면 어느새 내 생각과 말이 변화될 수 있다. 감사와 칭찬을 하루에 몇 개씩 찾는 훈련을 하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나님과 관계에서 믿음은 불안한 상황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 하나님이 나를 지켜주신다, 이 상황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어’라는 생각은 여전히 불안하지만 받아들이기를 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고민이나 심리적 어려움 대처하는 방법
평소 고민이나 심리적 어려움에 대처하는 방법은 마음의 훈련, 영적 생활, 관계의 질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마음의 훈련은 자신의 마음을 보고, 듣고, 느끼는 과정이다. 마음을 보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떠나 멈추는 시간이 필요하다. 예수님께서 무리를 떠나 조용한 새벽에 하나님께 기도를 드린 것처럼 조용한 시간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QT, 묵상, 기도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마음을 듣는 작업은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상태에서 가능하다.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려면 가장 먼저 나의 마음을 존중해야 한다. 마음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거나 비난할 경우 온전히 내 마음을 느끼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거나 위축되어 침울하게 된다. “그럴 수 있지” 태도로 나의 말을 내가 듣는다면 온전해진 상태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일거리가 줄어들어 경제적으로 불안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불안을 느낄 수 없지’라며 그 불안한 마음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몸이 아프거나 일자리를 찾아 분주하게 다니면서 불안한 마음이 없는 것처럼 위장한다. 오랜 시간 마음을 존중하지 않았다면 내 마음의 상태가 어떤지 알기 어려울 수 있다. 마음의 갈등은 마음이 나에게 보내는 신호이다. 갈등이 생기면 마음에서 일어난 감정이 어떤 것인지 찬찬히 보고 듣고 온전히 느끼는 과정을 경험하면 좋겠다. 이때 자신에게 “00야, 너 기분이 어떠니? 슬픈 거야 아님 서운한 거야?”라고 친절하게 물어보고 답을 들어보면 좋겠다. 일기를 쓰듯 글쓰기를 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써 내려가도 좋다. 마음과 긴밀하게 붙어있는 몸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다. 몸의 건강을 위한 균형 잡힌 섭식과 적당한 활동,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필요하다.
고민과 심리적 어려움은 그 내용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인지,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영역인지 구분해서 풀어가야 한다.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지혜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관점으로 나의 문제를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삶의 경험에 대해 하나님의 관점으로 문제의 전후 관계, 배경을 이해할 수 있어서 문제가 수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한계에 대해서도 인식할 수 있어서 포기하거나 취해야 할 부분을 알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성경을 꾸준히 보면서 자신을 반추하는 훈련과 말씀의 깨달음을 공동체를 비롯한 가족, 친구와 나누고 교제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고민과 심리적 어려움은 그 내용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인지,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영역인지 구분해서 풀어가야 한다.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지혜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관점으로 나의 문제를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삶의 경험에 대해 하나님의 관점으로 문제의 전후 관계, 배경을 이해할 수 있어서 문제가 수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한계에 대해서도 인식할 수 있어서 포기하거나 취해야 할 부분을 알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성경을 꾸준히 보면서 자신을 반추하는 훈련과 말씀의 깨달음을 공동체를 비롯한 가족, 친구와 나누고 교제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경험 쌓기
고민과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때 관계의 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갓난아기가 엄마 품에서 자라 걸음마를 시작하면 엄마에게서 조금씩 멀어지는 연습을 한다. 걸음마를 하면서 중간에 뒤를 돌아보면서 엄마가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앞을 보고 다시 걸어간다. 그러고는 다시 돌아와 엄마 품에 안긴다. 엄마 품을 심리학자 존 볼비(John Bowlby)는 ‘안전기지’라고 했다. 안전기지는 아기가 외부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발판이자 동시에 심리적, 정서적 재충전을 제공한다. 우리에게 고민과 어려움이 있을 때 안전기지 대상이 필요하다. 가족과 친구, 공동체가 서로에게 안전기지가 되어 줄 수 있다. 안전기지는 상대가 나에게, 내가 상대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환대해주고 격려해주고 위로를 해줘서 다시 힘을 얻고 일어나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서는 친밀하고 안전하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친밀하고 안전한 느낌은 정서적으로 깊은 교감이 있을 때 가능해진다. 우리는 나를 바라봐주고, 기다려주고, 나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는 사람에게 정서적으로 깊은 교감을 경험한다. 친밀함과 안전함을 경험한다. 하나님에게 안전기지 역할을 느낄 수 있다면,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품에서 안식하고 위로받는 삶이 된다면 우리의 고민과 심리적 어려움은 매우 작아진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심을 믿고,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고, 하나님께 마음을 털어놓고 잠잠히 기다리는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경험을 쌓기를 바란다.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고, 통제할 수도 없어서 막막하고 답답한 팬데믹 같은 고난은 앞으로도 우리 삶에서 크고 작게 계속될 것이다. 하나님은 고난 중에 우리와 가장 가까이 계신다. 고통을 이겨내는 힘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굳게 믿으려는 노력이다.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고 듣고 느끼는 과정이 필요하다. 마음의 고민과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때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인지,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영역인지를 구분해서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풀어가기를 바란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갈 때 고난 속에서 성장한 자신을 발견하는 기쁨이 있을 것이다.
/ 배시은 박사(온누리상담센터 슈퍼바이저, 한국상담학회 수련감독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고, 통제할 수도 없어서 막막하고 답답한 팬데믹 같은 고난은 앞으로도 우리 삶에서 크고 작게 계속될 것이다. 하나님은 고난 중에 우리와 가장 가까이 계신다. 고통을 이겨내는 힘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굳게 믿으려는 노력이다.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고 듣고 느끼는 과정이 필요하다. 마음의 고민과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때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인지,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영역인지를 구분해서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풀어가기를 바란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갈 때 고난 속에서 성장한 자신을 발견하는 기쁨이 있을 것이다.
/ 배시은 박사(온누리상담센터 슈퍼바이저, 한국상담학회 수련감독자)
작성자 정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