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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인 조직과 조직문화 2
(Biblical Structure and Its Culture)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을 하기 위해서 조직이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조직은 당연히 인간관계로부터 시작한다.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이 세상에서의 혈연, 지연, 학연 등의 모든 관계를 배제한 채, 하나님 앞에서의 단독자인 ‘절대 개인’으로 바로 서야 한다.
그리스도의 반석 위에 자신을 놓고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는 천부인권, 신체의 자유, 소유권의 자유 등에 대한 깊은 철학적 정립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개인은 너무나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조직을 위하여 희생을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라는 개인 존중 인권 사상과 함께, “하지만 개인은 너무나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을 지켜주고 기회를 주는 조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한다”는 애국심과 직업윤리를 확립해야 한다.
이 둘에 대한 순서가 중요하다. 개인 구원과 사회 구원 사이의 균형과 긴장에 의해 국가 또는 조직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절대 개인’이라는 개념은 중세 왕정과 농업경제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끌어냄으로써 빈곤의 시대에서 풍요의 시대를 연 위대한 철학이다. 고착화한 기득권을 극복하고 생산적인 새로운 기회를 만들 (부흥이 일어날) 때마다 절대 개인이라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진정한 회개)이 선행되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정립된 이후에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계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 자신의 자유의지 영역과 타인의 자유의지 영역에 대한 명확한 경계를 알고 이를 지킬 때 관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공동체의 관점에서는 좋은 일은 함께 기뻐하고 문제가 생기면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하는 공동체의 몸이 느껴지고, 그리스도가 머리이신 교회 같은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엡 1:23). 이 공동체 의식은 조직의 신뢰도를 향상시킨다. 따라서 조직에서 관계는 하나님과의 관계와 이웃과의 관계라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성경적인 결론에 도달한다(마 22:37~40).
조직은 특별한 목적을 위해서 만들어진다. 이는 실제 업무인 삶을 통하여 이루어지는데,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인의 믿음이다(롬 1:17).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위해서 조직을 만들기 때문에 함께 일할 수 있는 기초, 즉 믿음이 필요하다. 월급을 주는 기업 조직과 세금 또는 회비를 내는 조직은 서로 다르다. 기업은 최고 책임자가 종업원을 채용하는 조직인 반면, 국가는 선거와 세금을 통해서 최고 책임자를 선출하는 조직이다. 하지만 조직의 목적을 위해 동일하게 위계질서가 필요하고, 효율적인 위계질서를 위해 믿음에 근거한 (의인들의) 구심력과 원심력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그 역사를 위해 의인의 믿음을 사용하신다.
조직이 업무를 잘 수행하고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최고 책임자의 최종 의사결정이 매우 중요하다.
미국 미디어 기업인 포브스의 연구에 따르면, 최고 책임자의 최종 의사결정이 미치는 영향이 조직 전체의 30% 를 차지한다고 한다. 전체 조직을 위한 최고의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의사결정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최고 책임자에게 전달이 되어야 한다. 이 구심력이 업무 수행 및 성과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구심점을 잃어버린 조직은 마음과 힘이 흩어지게 된다. 하나님이라는 구심점을 잃어버리고 흩어짐의 두려움을 느낀 바벨탑 사건을 기억해야 한다(창 11:4).
또 조직원들은 성과가 있을 때 최고 책임자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을 수 있고, 문제가 있을 때 최대한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믿음과 신뢰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권위는 권위자의 개인 인격에 의해 순기능(배려)이 역기능(폭력)으로 순식간에 변화될 수 있는 위험을 내재하고 있다는 것을 조직 전체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조직이 커지면서 최고 책임자가 모든 것을 할 수 없기에 원심력인 위임이 매우 중요하다. 위임은 큰 조직이 벤처 조직같이 빠른 의사결정을 해서 변화가 큰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게 한다. 한 사람의 위대한 리더만의 힘이 아니라 모든 조직원 업무의 총합으로 조직의 성과와 열매가 나타나기 때문에(시장에서 분업의 원리) 최고 책임자부터 시작해서 모든 조직원에 대한 권한 위임과 책임이 실현된다면, 공유 리더십을 통해서 최고의 실적으로 연결될 것이다.
/ 박성진 총장(OCC공동체, 포스텍교수, 한동대학교 총장)
작성자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