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정주호의 홀리바디(Holy Body)] 교회를 다녀도 삶이 변하지 않는 이유

[정주호의 홀리바디(Holy Body)]
 
교회를 다녀도 삶이 변하지 않는 이유
 
교회를 다녀도 삶이 변하지 않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학교에 다닌다고 성적이 저절로 오르지 않고, 직장에 출퇴근만 한다고 해서 저절로 업무 성과가 나거나 연봉이 오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수동적이고 맹목적인 삶은 학교, 직장, 교회에서 나를 변화 시킬 수 없다. 학교에서 무언가 하나라도 집중해서 배우려고 하고, 직장에서 시키지 않은 일도 하려고 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것처럼, 교회에서도 설교를 멍하니 듣고 나와서는 내적, 심적, 영적 변화가 생길 리가 만무하다. 
남으로부터가 아닌 나로부터 출발하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오랫동안 주일마다 개근하고도 믿음의 개근상 하나 받지 못할 수 있는 분들은 ‘믿음으로 거듭난 크리스천’이라고 하기보다는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이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 <야고보서> 1장 22~24절에서도 듣기만 하고 삶이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한지를 곧 잊어버리거니와.”
나 역시 불신자에서 교회를 들락날락하던 교인으로, 결국에는 하나님을 믿기까지 상당히 오랜 세월이 있었다. 내가 경험한 내면의 근본적인 변화 방법 하나는 바로 ‘Why’였다. 스스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하나님은 있는가? 하나님이 있다면 왜 나를 태어나게 하셨는가? 그럼 왜 나는 한국인으로 태어났나? 왜 나는 서울에서 태어났나? 왜 나는 우리 부모님 가정에서 태어났나? 왜 나는 남들과 다른 성장 배경을 가졌나? 왜 나는 지금 이 일을 하는가? 왜 나는 이런 성격, 인격, 성향을 가졌나? 왜 나는 어떤 일에 기뻐하고, 어떤 일에 슬퍼하는가? 왜 나는 이런 가치관을 가졌는가? 왜 나는 살아가야 하는가? 왜 나는 결국 인생을 다하고 죽는가? 왜 나는 남이 아닌 나인가? 왜 나는 내가 아는 다른 인생의 모습과 다른가? 왜 나는 신앙을 가져야만 하는가? 왜 나는 나인가?
수많은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인문 서적을 읽으며 답을 구하려고 했다. 또 세미나를 찾아가 훌륭한 사람들을 만나 조언을 구하기 위해 인생의 시간을 소모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생의 질문이 아무리 많아도 답은 하나라는 진리를 발견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하나님을 만나면 살아가는 동안 생기는 수없이 많은 질문, 즉 삶을 헤쳐가는 동안에 생기는 수많은 걱정과 근심과 시련, 고난과 역경, 고민을 단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복잡했던 모든 것이 일순간 마음에서 정리되고 인생이 간단해진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못하면 인생의 모든 문제가 온전히 나의 숙제로 남아 매일 밤 잠을 못 이루게 하는 근심과 걱정이 된다. 필자는 우리가 Why를 날마다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Why에 대답해 주시는 하나님을 날마다 만났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오늘 하루를 살아갈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 있다. 밤에 잠을 청할 때는 하나님과 연관 있는 의미 있고 값진 하루의 인생을 감사할 수 있다.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의 인자하심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의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시 42:8).
이 말씀처럼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 곧 하나님이 새 생명을 주시는 것이고, 밤에 잠드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작은 죽음의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보면 우리는 날마다 태어나고, 또 날마다 죽음을 지나는 셈이다. 은혜를 매일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오늘 하루 내가 한 말과 행동, 그리고 마음이 하나님 뜻에 합했는지 돌아보게 된다. 오늘 밤 잠든 뒤 내일 아침 눈을 뜨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하나님 품에 안길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된다. 이것이 항상 기뻐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라는 <데살로니가전서> 5:16~18절 말씀을 되새겨보자. 하나님을 믿는 우리 모두에게 최고의 인생은 바로 오늘이다. 최고의 순간은 바로 지금임을 깨닫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 오늘이 가장 좋은 날임을 기뻐하고, 감사하며, 신나게 하루를 기대하며 살기를 건강전도사 정주호가 응원한다.
/ 정주호 대표(중종로공동체, 스타트레인 대표, 재활과학박사)

작성자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