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사랑합창단 캠프 후기
이번 캠프는 한 마디로 ‘감사’
지난 3월 21일~22일 온사랑합창단 단원들과 가족들이 강원도 횡성에 있는 숲체원으로 캠프를 다녀왔다. 온사랑합창단은 발달장애를 가진 단원들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이번 캠프는 (재)한국산림복지문화재단에서 복권수익금(녹색자금)을 지원받아 경제적, 신체적 이유로 여행가기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연과 교감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온사랑합창단 단원들과 가족들 모두 마음이 설렜다. 나무로 만들어진 예쁜 집, 도심 속에서 는 느낄 수 없던 상쾌한 공기 덕분이었다. 무엇보다 자유로웠다. 보행장애나 휠체어를 타는 사람들에게 산은 접근하기 힘든 곳이다. 그런데 이곳은 정상까지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길이 만들어져 있었다.
첫째날.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 액자를 만들었다. 원목블럭을 이용해 마을을 만들었다. 공동체의 소중함을 몸으로 배우는 시간이었다. 둘째날은 숲 해설가들과 함께 숲체험을 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 속에 질서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덕평 자연휴게소에서 가족들끼리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 간의 사랑을 더욱 돈독히 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캠프는 한 마디로 ‘감사’였다. 장애 때문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기회들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장애인으로, 또 장애인의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많은 기회를 포기해야한다. 이동의 불편함, 사람들의 편견 등으로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캠프는 달랐다. 장애인을 위한 캠프였다. 감사하다는 고백이 절로 나왔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시간이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장애인은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기가 어렵다. 외출이 특히 어렵다. 장애인 주변에는 함께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이번 캠프를 통해 다시 한 번 마음을 붙잡았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함께하는 공동체가 되겠다고. 온사랑합창단의 노랫소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정림(김보라 어머니)
작성자 김남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