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나 집회 후기
“잊지 않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달 30일 분당 선한목자교회에서 ‘Kizuna집회(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가 있었다. 서울과 수도권 일대 여러 교회들이 모여 일본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은 2011년 일본 동북지역 대지진으로 교회와 집을 잃어버린 게센누마 제일성경침례교회 미네기시 목사님이 쓰나미 피해 이후 3년 동안의 이야기를 간증하셨다. 목사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피해지역에 가서 무엇인가 할 수는 없어도 그곳에 계신 분들을 기억하며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2012년과 올해 일본 동북지역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느낀 것은 아직도 회복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진발생 당시에는 해외에서 많은 봉사자들이 몰려들었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철수한 상황이다. 봉사자들도 떠나고 회복의 기색도 보이지 않는 지역에서 3년 동안 쉬지 않고 사역하고 계신 현지 목사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목사님은 지진으로 인해 생긴 마음의 상처는 오직 하나님의 사랑으로만 치유할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날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가설주택을 방문해 사람들에게 생필품을 나눠주고 계셨다.
아직도 가설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대중의 기억 속에서 잊히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들에게 우리가 아직 잊지 않고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한국에 있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동북지역 지진피해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들이 위로와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요즘 한국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한일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주님 안에서 우리는 가족이라고 말해주고, 일본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한국 사람들은 2011년 지진이 발생했을 때에도 가장 먼저 달려와 주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끊임없이 도와주고 기도해주는 나라는 한국이다.
일본 동북지역이 온전히 회복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끝까지 잊지 말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면 좋겠다.

/ 마츠카네 유키요(온누리교회 일본어예배부)
<Kizuna집회>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일본 동북지방 대지진 이후 만들어진 집회. 일본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 일대 여러 교회들이 참석하고 있다. 교회와 국적을 넘어 기도하고 있는 집회다.
Kizuna는 한자로 ‘絆’로 ‘줄(매듭)’이란 뜻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인연, 유대관계를 의미한다.
작성자 김남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