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온누리, 일본 야마가타 아웃리치 후기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영혼의 고향 같은 곳이 있다. 바로 민족을 넘어 하나님의 사랑으로 맺어진 야마가타 남부교회와 그 곳의 성도들이다. 2007년 센다이 러브소나타부터 시작된 야마가타와의 인연은 벌써 14번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아웃리치는 더욱 특별했다. 2009년 팀장으로 이끌었던 故 황혜경 자매의 어머니와 동생이 함께 갔기 때문이다. 혜경이는 몇 달 전 위암으로 하나님 품에 안겼다. 그녀는 병상에서도 어머니와 가족들에게 병이 나으면 야마가타에 같이 가자고 했다. 그 정도로 야마가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친구였다. 혜경이의 소원을 이번 크리스마스 아웃리치를 통해 이루게 되었다. 하나님의 사랑 없이는 이어질 수 없었던 사랑의 끈이 남은 자들을 통해 이어지게 되었다.
혜경이 어머니가 홈스테이한 오이카씨의 아들 히카루군이 세례를 받았다. 세례식을 보면서 하나님 안에서는 죽음의 슬픔보다 탄생과 구원의 기쁨이 더 크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6박 7일 동안 남부교회 성도들과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이 되어갔다.
처음 야마가타 아웃리치를 왔을 때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마음이 있었다. 남부교회의 새 성전을 위한 기도제목을 듣게 되었고, 새 성전이 지어질 때까지 아웃리치를 계속 오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성전이 지어지면 야마가타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같이 와서 감사예배를 드렸으면 좋겠다는 꿈도 가지게 되었다. 새 성전이 어서 빨리 지어지길 바라며 계속해서 기도했다. 그러나 새 성전 건립은 쉽게 되지 않았다. 2010년 교회 허가 신청을 했지만 시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2011년에는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야마가타 남부교회와 온누리교회팀은 피해지역 섬기는데 집중했다. 그렇게 새 성전에 대한 계획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야마가타 남부교회 아웃리치를 시작한지 8년이 지났다. 이번 아웃리치 기간에 오카 목사님과 성전에 관한 얘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목사님은 2년 안에 새 성전이 세워지기를 기도한다고 말씀하셨다. 2년 후면 야마가타 아웃리치도 어느덧 10주년이 된다. 새 성전의 길이 열릴 것 같은 믿음이 생겼다.
이번 크리스마스 주일예배에 남부교회 예배당이 꽉 찼다. 넘치는 성도들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때를 느꼈다. 크리스마스이브 전도집회에 참석하려던 사유리씨가 주차할 곳이 없어 교회 주위를 맴돌다 결국 그냥 돌아갔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일본에서 전도할 수 있는 한 영혼이 얼마나 귀한지 알기에 새 성전의 필요함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6~47).
하나님의 길은 소망하고 준비하면 갑자기 열리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8년 동안 12,000개의 전도 선물과 다양한 전도집회를 준비하며 눈물로 기도의 씨를 뿌렸다. 그리고 해마다 구원받는 자들을 목격하는 열매를 보게 되었다. 새 성전이 속히 열리고, 온누리교회처럼 남부교회가 일본 부흥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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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성도(강동 온누리교회)
작성자 김남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