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날개 세미나 4기 수료 간증
▲ 심양섭 집사(영등포구로공동체)
은퇴 이후 삶 이렇게 살아라!
나는 올해 예순네살이다. 퇴직 후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 보니 자연히 지난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지나온 길을 되짚어보니, 하나님의 은혜로 나 자신의 능력 이상의 성취가 있었음을 고백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 한편에 뜻대로 되지 않은 삶에 대한 실망감이 자리 잡고 있었다. 더 이상 생존과 성취를 위해 취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안도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복잡한 감정들이 혼합되어 모든 일에 열정이 사라졌다. 무관심으로 일관하게 되었다. 그러던 차에 친구의 소개로 퇴직 후 삶에 대해 다루는 은빛날개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다.
은퇴 후 찾아오는 시간적 여유와 외로움을 극복하고, 바람직한 삶으로 이끌기 위해서 자기 성찰과 자기 개발,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배웠다. 그 내용이 공감이 되었다. 앞으로 삶의 지침으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반적으로 노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비활동적, 약함, 추함 등 부정적인 것이다. 그러나 은빛날개 세미나 담당 노치형 목사는 늙음을 ‘빛으로 가는 통로’, ‘지혜로운 존재’라고 하셨다. 늙음을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다니! 늙음에 대한 긍정적인 말들이 철학적이고, 시적으로 들리기까지 했다. 내가 여기에 속한다는 사실에 위안이 되었다.
사람은 태어나면 어린이, 성장하면 어른, 성숙하면 어르신이 되는데 이것은 식물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발아하면 싹, 자라면 꽃, 또 자라면 씨앗이 되고, 열매를 맺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노년기는 삶에서 얻은 지혜로 열매 맺는 시기에 해당한다는 것을 배웠다. 살아오면서 겪은 갖가지 일들이 우리를 성숙하게 하였고, 여기에 성경 말씀이 더해져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은빛날개 세미나에서는 이러한 깨달음을 통해 은퇴 이후 삶을 이렇게 살아가라고 제시해 주었다.
첫째, ‘늙음’이라는 단어를 버리고 ‘성숙’이라는 단어를 취하라, 둘째, ‘자신의 과거’가 ‘미래의 밑거름’임을 기억하라, 셋째, ‘어르신 전문 네트워크’를 통해 ‘후배들’에게 경험을 ‘무상’으로 제공하라, 넷째, 노년의 여유를 ‘분노’가 아닌 ‘사랑’으로 채워라.
참으로 지당한 내용이다. 퇴직 후 삶의 의욕과 방향을 잃고 방황하던 나에게 은빛날개 세미나는 정체성과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제공해주었다. 정말 유익한 세미나였다. 고령자들을 위해 이러한 과정을 생각해낸 교회와 담당자들,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은빛날개 세미나가 더욱 발전하고, 활성화되기를 소망한다.
/심양섭 집사(영등포구로공동체)
작성자 이소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