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독자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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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부부학교 42기 수료 간증

 

행복한 부부는 저절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

 

우리 부부는 결혼한 지 이제 4개월 조금 지났다. 별 기대 없이 시작한 젊은부부학교는 우리 부부의 주된 나눔 거리다. 우리 부부는 42기 젊은부부학교에서 가장 나이가 어렸다. 젊은부부학교는 이름 그대로 젊은 부부들이 모여 결혼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나의 이러한 핑크빛 생각은 두 번째 시간에 산산이 깨졌다. 나의 부모님은 워낙 사이가 좋으셨다. 그래서 나는 부부가 서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 몰했다. 저절로 되는 줄 알았다. 다른 가정도 우리 부모님처럼 사이가 좋은 줄로만 알았다. 젊은부부학교는 현실적인 부부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부부관계는 아무런 노력 없이 저절로 잘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서로에 대해 연구하고, 노력하고, 고민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서로 배려하고, 끝없이 겸손하고, 아프고 상처받았던 마음을 상대에게 열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젊은부부학교에 같이 참석해 준 남편에게 무척 감사하다. 남편은 믿지 않는 사람이다. 나와 함께 교회에 다니겠노라고 한 약속을 잘 지켜주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거기까지였다. 조금 더 깊은 믿음 생활, 교회공동체 생활을 할 수 없었다. 남편은 이번 젊은부부학교에서 조모임을 하면서 처음으로 교회 안에서 나눔이라는 것을 했다. 남편이 집에 오는 길에 내게 물었다. “오래된 친구들하고도 나누기 힘든 이야기를 어떻게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한테 눈물을 보이며 할 수 있지?” 그 모습에 놀란 눈치였다. 그러면서 매일 저녁 6시에 조원들을 위해서 잠시나마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남편에게 그런 마음이 생긴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라는 것을 알기에 더욱 감사했다. 젊은부부학교를 시작으로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개입하시고, 계획하신 일들이 진행되고 있음을 깨달았다. 앞으로도 우리를 통해 하실 일이 많다는 것이 느껴졌다.
결혼 전에는 하나님과 공동체 안에서 훈련받는 기간이었다면, 결혼 후에는 어떻게 하나님과 가정 안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을지가 숙제인 것 같다. 젊은부부학교를 통해 하나님의 가정 원리를 배울 수 있었고, 부부가 함께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젊은부부학교를 진행하고 섬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다시 떠나는 신혼여행에 동참했던 부부들과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김철현, 이효은 부부

작성자  이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