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잡아주시고, 아들 삼아주셨다
세례간증
어린 시절 어머니의 영향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교회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다. 나와 같이 교회에 가고 싶다던 아내의 바람을 애써 외면했다. 아내와 동업을 하던 사람의 계속된 권유를 못 이겨 교회를 다녀보기로 마음먹었다.
우리 부부는 경기도 안성에 산다.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주일 아침이 바쁘다. 나는 오랜 시간 운전하고 교회에 가는 것이 귀찮아 지기 시작했다. 예배를 드리는 날보다 빠지는 날이 늘어갔다.
그 무렵 동업을 하던 사람과 관계가 틀어졌다. 그 사람에 대한 실망이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에게까지 옮겨갔다. 교회에 열심히 다니고 싶어 하는 아내와 달리 나는 특별한 일이 없을 때에만 교회에 나갔다.
“하나님이 계시는 건 믿지만 사람일은 사람이 알아서 하는 거야”
오만을 부렸다. 주일날 아내의 운전기사 역할만 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아내가 암에 걸렸다. 선하고 바르게 살던 아내가 젊은 나이에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원망할 곳을 찾으며 방황을 했다. 회사 경영 또한 악화되었다.
정신적으로 힘들고, 상황도 나빠져 마음이 황폐해져 갔다. 주변사람들에게 감정적으로 대하기 시작했다. 문득 지금은 누군가를 원망할 때가 아니고 나의 오만함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누군가를 의지해야 할 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내가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누군가는 바로 하나님이었다.
나의 잘못을 깨닫고 용서를 구했다.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했다. 그동안 오만함 때문에 감사할 줄 몰랐고, 감사할 줄 몰라 절제하지 못했던 내가 달라졌다. 사실 나는 해가 뜨는 것이 불안해 한번 깨면 잠을 잘 자지 못했다. 그런데 하나님께 기도하면서부터 불안이 사라졌다.
다행히 아내도 치료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회사 상황도 좋아졌다. 설령 나빠지더라도 이제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담대한 마음이 생겼다. 이후에도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예전과 달리 누군가를 원망하지 않는다. 원인을 밖에서 찾지 않았다. 더 겸손해졌고 나 자신부터 달라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를 변화시켜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드린다. 신앙적으로 더 성숙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 어려움 가운데 홀로 서있던 내 손을 잡아주시고, 아들 삼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린다.
/ 강성진 성도
작성자 김미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