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함께 가자! – CGNTV ‘여성선교사 다큐’ 감상평
130여 년 전 황폐한 조선 땅에 생명의 빛으로 오신 주님을 만났다. 주님은 여성 선교사들을 통해 가장 낮고, 이름도 없는 조선에 찾아오셨다. 그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아파하며 슬픔을 경험하셨다. 그들 곁에서 마지막을 함께 하셨다.
여성 선교사들의 사랑과 열정은 130년을 뛰어 넘어 ‘일어나 함께 가자’며 나를 깨웠다. 나는 아내이며, 세 아이의 엄마이고, 선교사로 나가기 위해 훈련을 받고 있는 예비 여성 선교사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힘들 때는 아이들이 아플 때다. 아이들이 조금만 아파도 마음이 힘든데, 당시 한국에 온 선교사들의 자녀들은 질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질병으로 자녀를 잃는 경우도 많았다. 소중한 아이들이 질병으로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엄마의 심정이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까. 만약 선교지에서 남편이나 자녀를 잃으면 그곳에서 계속 선교사로 살아갈 수 있을까. 선뜻 대답할 수 없다. 그런데 당시 여성 선교사들의 이러한 아픔들이 자녀를 잃은 슬픔으로 힘들어하는 조선 여성들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게 해주었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많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말씀이 깊이 다가왔다.
로제타 홀은 김점동에 대해 이렇게 기록했다. “병원에서 일하는 그 아이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고 싶다. 그 아이는 나에게 소중한 존재다.” 이에 김점동은 “언니가 가는 곳이면 나를 데려가 돕게 해주세요.”라고 고백했다. 로제타 홀의 사랑이 김점동에게 전해졌다. 사랑을 주고받는 아름다운 동역자가 되었다. 김점동은 조선 여성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녀가 치료한 수많은 환자들이 복음을 듣고, 주님을 영접했다. 로제타 홀이 김점동을 꿈꾸게 하고,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며 살도록 만들었다. 한 여성 선교사의 사랑과 열정이 조선 여성들에게 전해진 것이다. 이 땅에 와서 모든 것을 나누어주었던 여성 선교사들의 삶과 사랑을 통해 ‘나는 어떤 선교사로 준비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삶과 복음은 분리된 것이 아니다. 선교지에서 오직 주님만 나타나기를 소망하고, 현지인들이 복음을 보고, 만질 수 있기를 원한다. 제2의 김점동과 여메례 같은 제자들이 반드시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복음의 바통을 또 다른 민족에게 전해주는 꿈을 꾸고 있다.
/함OO (OSOM 훈련생)
작성자 김영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