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기 젊은부부학교 수료 간증

▲ 권민호, 홍형주 부부
“사랑해”와 “당신 최고야”
아내의 요청으로 젊은부부학교에 참석하게 되었다. 배운 것도, 느낀 것도 많은 시간이었다.
젊은부부학교에 참석하기 전에도 부부 사이에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방법을 몰랐다. 42기 젊은부부학교에서 부부 사이에 소통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아내의 언어를 몰랐으니 소통이 될 리 없었다. 나는 아주 간단한 아내의 언어를 배웠다.
“사랑해”
아내도 마찬가지로 남편의 언어를 배웠을 것이다.
“당신 최고야”
이 간단한 말로 부부 사이에 소통이 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렇다고 해서 아내에게는 칭찬과 인정하는 말이 필요 없고, 남편에게는 사랑한다는 말이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아내에게는 칭찬하는 말보다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좋고, 남편에게는 사랑한다는 말보다 칭찬하는 말을 더 많이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과 남편을 인정하는 마음은 말보다 행동으로 표현했을 때 더 잘 표현되는 것 같다.
논리로 무장한 내가 부부싸움 할 때마다 왜 아내에게 패배했는지도 알게 됐다. 언어문제도 있겠지만 사실 싸울 때 잘잘못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도 모르고 부부싸움을 할 때마다 늘 자존심을 세웠던 내가 부끄러웠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말이 부부싸움에도 적용되는 것 같다. 아내를 사랑하는 나는 알지만, 나를 사랑하는 아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던 것 같다. 이제는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어떻게 풀어야할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서로의 불완전함이 부부 사이의 갈등 요소다. 나는 젊은부부학교를 통해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배웠다. 아내와 남편 모두에게 빈틈이 있다. 만약 회사 일과 가사 일로 스트레스가 쌓였다면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어떻게 보완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작은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행복해지는 간단한 원리다. 작은 봉사만으로도 부부가 행복해질 수 있다니. 이 간단한 원리를 깨닫고 나서 부부가 서로 다른 것이 오히려 축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르니까 상대방의 빈틈을 더 잘 보완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우리 부부는 성향이 비슷하다. 그렇기에 서로의 빈틈을 채워주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좌절할 필요가 없다. 우리 부부의 비슷한 성향도 자랑스럽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독립된 부부, 자녀 양육, 내면의 문제까지도 많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열정적으로 수고해주신 젊은부부학교의 스태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조원들이 부부학교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써주신 조장님 부부께도 감사드린다.
끝으로 아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당신이 아름다워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아내이기 때문에 사랑합니다.”
작성자 이소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