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힘이 생겼다 – 성령수련회를 다녀와서
/ 박은경 성도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이 말이 제일 쉽고 흔해 보였지만 나와 아무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일대일 제자양육 동반자 과정을 밟으면서 이제 막 하나님을 향한 발걸음을 뗀 청년이다. 왜 내가 교회에 다니게 되었고, 일대일 제자양육을 받고, 성령수련회에 참석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잘 몰랐다. 다만 모두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을 고백할 수 있다.
나는 모태신앙이지만 하나님의 자녀라기보다 세상의 자녀에 가까웠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원하는 욕심으로 잘 살려고 노력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세상이 나를 손가락질하고, 우습게 여기는 것 같았다. 그래서 사람과 세상에 분노했다. 밖으로 향하던 화살이 결국 나 자신을 찌르는 가시가 되었다. 그렇게 아픈데도 하나님께 부르짖지 못했다. 그런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다. 재거나 따지지 말고 당장 예수님 앞으로 나왔으면 될 것을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시는 신호를 빨리 알아차리지 못해서 더 많이 아팠다.
주저하며 돌아온 나를 예수님은 용서하고, 위로하고, 사랑을 가르쳐주셨다.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고 갈릴리로 돌아온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너는 거짓말쟁이다. 실패자다. 너를 저주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베드로를 용서하고, 위로하고,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셨다.
사실 나는 성령수련회에 오기 전까지 이 말씀을 깊이 이해하지 못했다. 표면적으로만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번 성령수련회에서 이 말씀이 나에게 큰 위로와 깨달음으로 다가왔다. 성령수련회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도 나는 여전한 어려움과 문제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세상을 향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들려주신 말씀을 통해 적어도 밀려나지 않을 것이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힘이 생겼다.
1박 2일 동안 1년 이상 훈련받은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다. 하나님께 나아가니 정말 귀한 것들을 아낌없이 나눠주셨다. 특히 같은 조원들에게 감사하다. 처음 만난 사이인데도 이미 오래전에 만난 것처럼 익숙하고 편안했다. 주 안에서 한 형제자매라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았다.
성령수련회를 마치고 내가 전혀 다른 사람이 되리라는 것을 처음에는 믿지 못했다. 그런데 이틀 만에 분명한 변화가 생겼다. 날이 갈수록 하나님을 향한 발걸음이 가볍고, 즐거웠다. 하나님과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이 모든 일을 계획하고 이루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린다.
작성자 김영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