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대청

[목사님, 질문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혜

목사님, 질문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혜
 
“반복되는 실패를 경험하고, 다시 도전하는 게 두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담대하게 도전하고, 하나님 안에서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인생을 살다 보면 밝은 미래가 손에 잡힐 듯 기대될 때가 있다. 그때 우리는 그 기대에 힘입어 용기 내어 도전한다. 하지만 그 기대가 실패가 되어 돌아오면 인생이 생각처럼 순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깨달음이 두려움이 되어서 다시 도전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든다. 기회가 주어져도 ‘어차피 실패하고 말 텐데’하고 비관적으로 생각하거나 도전하기 전에 일찌감치 포기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의 삶은 매일 도전과 실패를 반복한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늘 ‘죄의 유혹’이라는 도전을 받는다. 이 도전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가정과 캠퍼스, 직장을 비롯한 삶의 모든 자리에서 도전받게 된다. 하나님 안에서 꿈을 이룬다는 게 무엇일까? 세상에서 세상과 다르게 살아가는 것, 즉 모든 삶에서 거룩을 지키면서 사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그리스도인이 죄의 도전 앞에서 거룩을 지키지 못하는 순종의 실패를 경험한다. 실패가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계속 실패를 낳는다. 그때 우리의 연약함과 한계를 마주하면서 하나님 안에서 꿈을 이루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 거룩을 지키기 위한 그리스도인의 도전과 실패가 계속될 것이다. 그럼 우리는 계속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일까? 
<전도서> 7장 12~14절은 우리가 미래를 알지 못하기에 단편적인 시각을 갖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한다. 단편적인 시각은 두 가지로 나타나는데 ‘낙관주의’와 ‘비관주의’다. 인생에 기분 좋은 요소만 가득하고, 모든 게 잘 풀릴 거라는 낙관주의는 위험하고 편협한 생각이다. 이것은 실패에 대한 자기반성을 가볍게 여기는 원인이 된다. 실패로 인한 두려움을 잠깐 덮을 수는 있겠지만, 오히려 궁극의 비관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비관주의도 마찬가지다. 비관주의는 인생을 현실적으로 보고, 한계가 있음을 인정한다. 웃음이나 거짓으로 실패를 피하지 말고, 그대로 직면하라고 한다. 하지만 직면에 대한 결론은 늘 냉담하고 부정적일 뿐이다. 계속된 실패와 비관적인 결론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나를 거세게 짓누른다. 그러다 보면 처절한 실패의 늪에 빠져 다시 일어설 수조차 없게 된다. 인생은 낙관만 해서도 안 되고, 비관만 해서도 안 된다. 
그렇다면 낙관과 비관 사이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까? 그렇지 않다. <전도서> 저자는 “지혜가 방패막이가 된다”, “지혜가 그것을 가진 사람에게 생명을 준다”고 말한다. 성경이 말하는 지혜는 바로 ‘하나님을 아는 지혜’다. 반복된 실패 앞에서도 다시 담대하게 도전하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원동력이 있어야 한다. 그 원동력은 하나님 안에서 거룩을 지키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또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예수를 아는 지혜만이 도전을 멈추지 않게 하고, 하나님 안에서 꿈을 이룰 수 있게 한다. 하나님을 아는 지혜가 우리의 삶을 말씀 그대로 살린다. 예수님은 우리 삶을 의미 없고, 비관적으로 만드는 모든 죄와 싸우셨다. 그분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모든 죄를 이기셨다. 이것이 바로 ‘복음’이다. 
반복된 실패로 괴로워하고 있는가? 실패로 인한 상처로 다시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가? 예수님이 순종함으로 십자가에 달리신 것처럼, 내 삶을 순종함으로 온전히 하나님께 맡겨드려야 한다. 그때 우리는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이 계획하신 일들을 보게 되는 부활을 경험할 것이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순종과 승리가 실패를 넘어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확실한 증거가 된다. 그래서 또다시 담대하게 도전할 수 있다. 
“그리스도는 약한 가운데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그 안에서 약하나 여러분의 일에 대해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분과 함께 살 것입니다”(고후 13:4).
/ 전진 목사(CHPLUS청년부)
 

작성자  김다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