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성인

우리 순 최고! 양재 하모니 공동체 ‘1부 챔버순’

 

2013년도 한해가 끝나간다. 한해를 돌아보면서 공동체별로 감사했던 소식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타자로 ‘하모니 공동체’다. 하모니 공동체는 양재 온누리교회 챔버와 밴드, 뮤지컬 찬양팀, 주일예배 성가대 팀 중 일부의 팀원이 모여 하모니를 이룬 공동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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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이 좋아 모인 이들 중에는 공동체에 소속 되지 않은 일명 안개 성도들이 많았다. 2년 전 박성희 목사(하모니공동체)가 순 예배를 시작했고, 올해는 큐티 스쿨과 갈라디아서 과정 등 양육과정도 다양하게 진행됐다. 찬양으로만 누리던 기쁨에서 이제는 공동체 소속감이 형성되고, 말씀을 통한 나눔의 은혜까지 덧입혀진 것이다.

그 은혜를 누구보다 풍족하게 누리고 있는 순이 있다. 아름다운 연주로 매주일 가장 이른 아침을 깨우는 ‘1부 챔버순’이다. 지난 4일(수) 양재 두란노 카페에서 1부 챔버순의 순장을 맡고 있는 이선희 집사를 만나 챔버순의 은혜와 감사를 나눴다.

“올해 가장 감사거리는 두 명의 지체가 결혼했다는 거예요. 올해 초 순 개강예배에서 나눈 기도제목이 응답된 것이라서 더욱 기뻐요. 한 형제는 여수에서 결혼했는데 신상우 성가사님이랑 챔버가 다같이 가서 연주해줬어요.”

올해의 가장 감사했던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집사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멀리까지 찾아가 함께 연주해주면서 가장 기쁜 날을 함께 축하할 만큼 관계가 돈독했다. 이처럼 사랑이 넘치는 1부 챔버순에는 어떤 사람들로 모여 있는 것일까. 소개를 부탁했다.

“1부 챔버순은 양재 주일 1부 예배를 섬기는 순 이예요. 1부 예배는 클래식 예배로 정해져 있어서 바이올린, 첼로, 건반, 오보에, 플롯을 섬기는 10명의 클래식 전문 연주자들이 모여 있어요.”

이들의 주일은 오전 6시부터 시작된다. 한 시간의 리허설을 마치고 7시 예배가 시작된다. 예배가 끝난 뒤 아침식사를 함께 하고, 9시부터 순 예배가 시작된다. 때론 고단하기도 하지만 불평 한 번 없이 기쁨으로 섬긴다.

“순원들이 대부분 30대라 지금 가장 왕성하게 활동할 때예요. 그러다 보니 주중에 다들 바쁘게들 살아가요. 한 주 동안 연주하고 매주일 아침 일찍부터 섬긴다는 것이 쉽지 않아요. 몸은 피곤하지만 예배가 마칠 때 어김없이 감사를 고백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귀해요.”

이 집사는 만나자마다 순원들의 칭찬이 마르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음악만 하고 자라온 사람들이예요. 유학 가서도 악기만 하고 귀국해서도 교회에서 섬기는 순수하고 순진한 사람들이예요. 그래서인지 무엇을 가르쳐주면 금방 배우고 순수하게 반응해요. 때 묻지 않은 모습으로 겸손하게 자기가 가장 열심히 한 악기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이 그들의 최선의 예배예요.”

예배 시간의 그들의 연주는 자기 연주, 자기 소리를 내려놓고 지체들과 함께 하모니를 이루며 하나님께 바치는 고백이었다.

 

순 예배 통한 믿음의 성장

 

공동체가 형성되기 전까지만 해도 챔버순 대부분이 섬긴 것에만 만족하고 공동체 활동 없이 그냥 돌아가는 일명 안개 성도였다. 이 때문에 교회는 하모니라는 공동체를 만들었고, 영역별로 순이 형성됐다. 이후부터 안개 성도가 사라졌고, 공동체에 소속되면서 각자의 고백들이 하나로 모이면서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이 생겨났다. 또한 말씀과 기도제목을 나누는 순 예배를 통해 찬양에만 초점이 맞춰졌던 예배가 균형을 이뤄가기 시작했다.

“작년에 순 예배가 시작됐는데 초반이라 서로 삶 나누는 것에만 그쳤던 것 같아요. 올해는 꼭 생명의 삶으로 말씀을 나누고, 서로 한 주 동안 묵상한 것과 기도제목을 나누는 것으로 순 예배의 틀이 잡혔어요. 그러다보니 순원들이 하나같이 큐티하는 습관이 길러졌다고 말해요. 세상에 나가서 흔들리지 않고 승리하려면 ‘말씀’밖에 없어요. 말씀으로 채워져야 세상에 나가서 하나님 자녀로의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예요.”

이 집사는 악기로 헌신하는 이들이 귀하다고 말하지만, 반대로 이는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주시려고 특별하게 선택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특별한 은혜가 무엇인지 이 집사는 자신의 간증을 통해 고백했다.

“저는 미국에 있을 때 한 선교단체에서 들어가 노방전도를 했어요. 사람들이 길에서 전도할 때 저는 옆에서 연주를 했어요. 노방전도를 하고 있던 어느 날, ‘내가 이 순간을 위해 너를 만들었다’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어요. 어릴 때 악기를 시작했고, 하다 보니 지금까지 흘러온 줄 알았는데, 하나님이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지금까지 이끌어주셨다는 나의 정체성을 알게 되면서 삶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자유해졌고, 흔들림 없이 하나님만 쫒아가게 되었어요. 저는 악기로 섬기는 모든 분들이 하나님의 이 분명한 목적을 알게 되길 기도해요. 지금 챔버순에서도 이것을 발견한 사람들도 있고, 발견하는 과정 중에 있는 순원들도 있어요.”

 

‘연주자’ 아닌 ‘예배자’

 

하나님의 사랑은 고이지 않고 흘러가듯이 이 집사가 경험한 하나님의 사랑이 순원들에게도 그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순원들의 삶이 변화되고 감사의 고백이 달라지는 것들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교회 밖의 사람들은 좋은 차, 능력 있는 배우자, 성공과 같은 세상적인 것을 말하는데, 이제는 그것이 하나도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한 순원의 고백을 들었어요. 주일에 챔버순 안에서 말씀을 나누고 하나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좋고, 이런 공간이 있어 감사하다고 하더라고요. 악기 하는 사람들은 걸어온 길과 지금 살아가는 길이 같기 때문에 이렇게 한사람 한사람 나누다보면 서로 도전받고 은혜 받게 되요.”

이들이 항상 기도하는 동일한 기도제목이 있다. ‘찬양하는 예배자 되는 것’이다. 음악이 초점이 되는 ‘연주자’가 아닌 하나님만이 중심이 되는 ‘예배자’, 이것이 그들의 비전이었다.

이 집사는 “저는 순원들이 나중에 다 세워져서 순장이 되고 누군가를 세우고, 다음 세대를 이끌어가는 예배자로의 리더들이 되면 좋겠어요”라며 자신의 기도제목을 나눴다.

그가 생각하는 챔버순은 무엇일까.

“누구의 능력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한 마음으로 찬양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챔버순은 한마디로 ‘하모니’예요. 자기 소리를 주장하지 않고 서로 맞춰야 아름다운 하모니가 나오니까요.”

/ 조은실 기자 ces@onnuri.org

 

▶우리 하모니 공동체는요!

“190여 명의 찬양의 은사가 있으신 분들로 모여 있는 공동체입니다.

챔버순, 밴드순, 성가대순 등 20개의 순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찬양 사역 한 가지 이상 섬기시는 분과 그 가족들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특별히 챔버순은 전공자여야 합니다.

박성희 목사 (1) 

/ 박성희 목사

 

 

 

 

 

 

작성자  조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