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각성
행 5:1-11
이재훈 목사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랑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교회가 교회다워지는 것이 선교의 출발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되새겨 보고 믿음이 침식되지 않기를 간구하십시오.
두 종류의 교회가 있습니다. 하나는 유람선 같은 교회이고 또 다른 하나는 군함 같은 교회입니다. 유람선의 목적은 관광이기 때문에 소수의 직원들만 열심히 일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광을 즐깁니다. 그러나 군함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임무와 사명에 따라 움직입니다.
여러분, 배가 가라앉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배가 물 위에 떠 있어서가 아니라 물이 배 안으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침몰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교회가 세상 속에 있기 때문이 아니라 교회 안에 세상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교회가 침몰하지 않고 계속해서 승리하는 군함처럼 쓰임 받으려면 교회 안에 들어와 있는 세상을 제거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 세상적인 원리와 방법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교회는 힘을 잃고 하나님께 쓰임 받지 못합니다.
부흥과 성장의 이면 ‘영적 침식’
우리의 믿음이 성장할 때와 교회가 성장하는 이면에 영적 침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교회는 영적 전쟁 중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가 긴장감을 잃어버리면 사단의 공격에 패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썩어서 무너지는 나무는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갑자기 무너지는 교회도 없습니다.
사단은 에덴동산에서 첫 번째 아담을 쓰러뜨렸습니다. 두 번째 아담 예수님을 쓰러뜨리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이 승리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사단은 자신들의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사단은 지금도 구원의 계획이 전파되지 않도록 방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를 무너뜨려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이 증거되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사단의 가장 중요한 공격대상은 목회자입니다. 목회자가 무너지면 교회를 무너뜨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공동체를 무너뜨리기 위해 교제를 약화시킵니다. 여러분, 신앙의 성장과 성숙은 반드시 관계와 공동체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나홀로 믿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교회 리더십들도 공격합니다. 교회가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공격을 당할 때 교회는 더 강해졌습니다. 핍박이 있을 때 교회는 더 거룩해졌고 부흥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이야기가 바로 이러한 이야기입니다. 초대교회의 아름다운 부흥과 놀라운 성장 이면에 신앙의 침식이 있었습니다. 한 리더십 가정이 무너지는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오늘 본문의 개요는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그들 소유의 땅을 팔아서 헌금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부는 땅을 판 값을 전부 내지 않고 일부를 감췄습니다. 그리고는 땅을 팔아서 얻은 재물의 전부를 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베드로는 그들이 거짓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아나니아를 책망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아나니는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그의 아내 삽비라도 남편처럼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려 죽었습니다.
끔찍한 사건입니다. 이 말씀이 충격적인 것은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불신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거짓말의 대가가 죽음이라니 엄청난 충격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렇게 충격적인 사건을 초대교회에 허락하셨는지를 이해하려면 배경을 세밀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믿는 사람들은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됐습니다.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없었고 가진 것을 모두 공동으로 사용했습니다.”(행 4:32)
초대교회 성도들은 재산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사유재산을 부인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누군가 궁핍한 사람이 있을 때면 땅과 집을 팔아서라도 필요에 따라 나누어 주는 공동체였습니다.
마음을 주 앞에 드려라
“키프로스 출신인 요셉이라는 레위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도들은 그를 바나바라고도 불렀는데 바나바는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그 사람이 자기의 밭을 팔아서 그 돈을 사도들의 발 앞에 갖다 놓았습니다.”(행 4:36-37)
‘바나바’라는 사람의 특별한 헌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위로의 아들이라고 불리는 사람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위로했으면 이런 별명이 생겼겠습니까. 바나바는 자신의 밭을 팔아 사도들의 발 앞에 갖다 주었습니다. 그의 헌신은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큰 도전과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에게도 바나바의 헌신은 도전이 되었을 것입니다.
“아나니아라는 사람은 그의 아내 삽비라와 함께 재산을 팔았습니다. 그는 그 돈의 일부를 떼어 자기 것으로 숨겨 두고는 나머지를 사도들의 발 앞에 가져와 바쳤습니다. 그의 아내도 이 사실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1~2절).
이 부부는 팔아서 얻은 재물의 일부를 떼어서 숨겨두고 전부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실을 아내도 알고 있었습니다. 부부가 함께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아나니아야, 어떻게 네가 사탄에게 마음을 빼앗겨 성령을 속이고 땅 값으로 받은 돈의 일부를 네 것으로 몰래 숨겨 놓았느냐? 그 땅은 팔기 전에도 네 소유였고 또 팔고 난 뒤에도 네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지 않았느냐? 그런데 왜 이런 일을 마음에 품었느냐? 너는 사람을 속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속인 것이다’” (3~4절).
믿음이 타락하고 무너지는 것은 사단에게 패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실패한 이유를 사단에게 모두 전가할 수는 없습니다. 마음을 지키지 못한 것은 우리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믿음은 마음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마음에 파수꾼을 세우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합니다. 마음을 주 앞에 드리지 않으면 마음을 사단에게 빼앗길 수 있습니다.
영혼이 진리로 깨끗해져야
베드로는 그들이 땅을 판 재물을 모두 헌금하지 않았다고 책망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자발적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셨는데, 왜 일부를 내면서 전부를 냈다고 거짓말 하는지에 대한 책망입니다.
이 부부가 거짓말을 하게 된 이유는 비교의식 때문입니다. 그들도 바나바처럼 인정을 받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위선이요 거짓입니다.
사탄이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룬 초대교회를 공격할 때 어떻게 공격했는지를 기억해야합니다. 성도 간의 비교의식과 경쟁의식, 시기심과 미움, 위선은 하나님을 속이게 만듭니다.
또한 하나님이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엄하게 다룬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아름답고, 거룩하고, 순결한 공동체를 보존하기 위해 매우 엄하십니다. 또한 교회가 진리 위에 세워지고 진리 안에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서로 뜨겁게 사랑하라는 말씀 이전에 진리에 순종함으로 영혼을 깨끗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먹을 수 있는 물을 주는 것처럼 깨끗하게 영혼을 주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우리의 영혼이 진리로 깨끗해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사랑하셨습니다. 가혹해 보일지 몰라도 그들이 이 세상에서 더 이상 사탄의 종노릇 하지 않게 위해서 먼저 데려 가신 것입니다.
사람을 의식할 필요 없이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며 사랑하면 됩니다. 교회의 각성은 어떤 제도나 조직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랑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것이 선교의 출발입니다. 다시 한 번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되새겨 보고 믿음이 침식되지 않기를 간구하십시오.
/ 정리 김남원 부장 one@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