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 하용조 목사 '십자가,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도구'
하용조 목사
'십자가,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도구'
로마서 5장 1절~11절
십자가를 경험한 사람들은 하나님과 화목한 사람들입니다. 구원의 능력을 체험한 사람들입니다.
환란을 소망의 삶으로 바꿀 수 있는 십자가의 힘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을 누리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그분으로 인해 우리가 서 있는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며 기뻐합니다.(1~2절)”
우리에게 평화가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평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평화가 해결되면 가족, 친구, 이웃도 다 평화로운 관계로 변해갑니다. 제일 급한 것은 하나님과 화해하고 하나님의 평화에 우리가 참여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그 안에 담겨진 내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오하고 더 무궁무진 한 것입니다. 구원론적 관점에서 보면 환란을 소망으로 바꾸어주신 것이 십자가입니다. 우리 인생이 가지고 있는 모든 환란을 피해서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환란은 우리가 원해서 내가 찾아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환란을 영광과 소망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위대한 힘은 언제나 바깥에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힘이 나에게 환란을 소망의 삶으로 바꿔줄 수 있습니다. 구원을 받은 크리스천들의 선언문은 ‘믿음으로 우리가 의롭게 되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을 선물로 주셨을 때는 우리가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인정하는 것입니다. 인정할 때부터 능력이 나타납니다. 사랑도 누군가 나를 사랑할 때 그 사랑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때부터 감동이 생깁니다.
사랑은 갑자기 부어지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내 마음 속에서 감정이 익어가는 것입니다. 기독교인의 선언은 ‘나는 죄인이었는데, 나는 희망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자기에 대해서 절망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기적같이 내 입술에서 나는 다른 사람이 됐다. 의롭게 됐다’는 고백입니다. 여러분, ‘나는 변했어. 옛날에 보던 내가 아니야. 나는 의로워졌어’라는 말을 언제나 입술에 달고 사십시오. 자기 자신에게도 그렇게 선언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선언해 보십시오. 더 힘이 납니다. 불확실했던 것들은 더 확실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하나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의롭다고 인정을 받게 된 것입니다. 예전에는 하나님 곁에 있을 수 없는 존재인데 이제는 하나님하고도 친하게 지내게 된 것입니다. 과거에는 말 붙이기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하나님이 여인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있으면 자꾸 말을 걸고 그 옆에 앉아 있게 됩니다. 항상 쳐다보고 노래가 나옵니다. 이 모습이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성도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란을 통해서 생기는 인내
“뿐만 아니라 우리는 또한 환난 가운데서도 기뻐합니다.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을 알기 때문입니다.(3~4)”
크리스천의 세 번째 특징은 기뻐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 자신이 발견되고 기뻐하는 것입니다. 보조개를 피우고 웃습니다. 크리스천은 예수님을 영접하면서부터 입가와 눈가에 웃음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마치 천국을 소유한 사람처럼, 상을 따놓은 사람처럼, 합격한 사람처럼 자신감과 여유가 있고 기쁨이 있습니다. 오늘 그런 선물을 여러분들이 모두 받아가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환란 가운데서도 기뻐하는데 환란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연단을 낳고 연단은 소망을 낳기 때문에 이렇게 기뻐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더 많이 가졌거나 소유해서 기쁜 것이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성취해서 기쁜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환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기쁜 것입니다. 어떤 문제든 그 문제를 보고 겁을 내면 이미 진 것입니다. 문제가 있어도 안심하면 이기는 것입니다.
환란이 왔지만 그 환란을 통해서 인내가 생깁니다. 인내는 우리에게 연단을 주고 연단은 우리에게 소망을 줍니다. 나이가 많건 적건 일이 복잡하건 복잡하지 않건 상관없이 대개 어떤 일이나 미션이 떨어지면 그 미션이 이루어질 것을 생각하면 소망으로 가득 찹니다. 저는 최근에 ‘비전의 땅’에 대한 미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벌써 집을 다 지었습니다. 여긴 어떻게 하고, 여기는 어떻게 하고, 이 동네는 어떻게 변할 것이고…. 그 그림을 그려가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희망과 의욕이 생기니까 자꾸 주변을 보게 됩니다. 희망의 눈으로 세상을 보십시오. 신문보고 머리를 숙이지 말고 텔레비전에 중독되지 말고 희망의 찬가를 부르십시오.
문제는 승리로 이끌어가는 하나님의 도구와 방법
환란 대신에 인내를, 인내 대신에 연단을, 연단 대신에 소망을 갖는 사람들이 십자가를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십자가는 비록 작은 것이지만 나에게는 엄청난 능력을 줍니다. 소망은 우리에게 무엇을 선물로 주는가. 낙심하지 않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대부분 어떤 문제와 싸워보기 전에 포기해 버립니다. 그러나 희망을 가진 사람은 낙심하지 않습니다. 내 뒤에 든든한 후원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지켜주시기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희망은 우리를 낙심하게 하지 않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여러분 나름대로 각자의 문제를 가지고 왔지만 그 문제는 나의 축복의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그 문제는 나를 괴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승리로 이끌어가는 하나님의 도구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 소망은 우리를 낙심시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인해 그분의 사랑을 우리 마음에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 그리스도께서는 작정된 시기에 경건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 죽으셨습니다.(5~6절)”
구원론적인 관점에서 십자가는 진노를 구원으로 바꾸는 통로입니다. 내가 기뻐하려고 해서 기쁜 것이 아니고 성령으로 그냥 사랑이 물 붓듯 들어온 것입니다. 가난하던 우리 집이 부자가 되고 어둡던 집이 환해지고 웃음을 잃었던 집안이 환해지는 것. 하나님의 생명인 사랑이 당신의 집과 영혼과 생각을 가득 채우는 것입니다. 구원은 내가 내민 손이 아니라 그분이 내민 손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을 몰랐을 때도 하나님은 나를 기억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그분의 사랑을 나타내셨습니다.(8절)”
제가 과거에 전도훈련을 하려고 전도지를 들고 명동, 남산 등지를 다녔습니다. 다방에 들어가면 혼자 앉아 있는 사람도 많고 남산에 가면 혼자 앉아있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또 기다리다 지친 사람들도 많았는데 그분들에게 말을 걸어주고 커피를 한 잔 사주면 모두 좋아했습니다. 그분들에게 전도를 했는데 한 번은 저와 같이 전도를 했던 분 중에 형뻘 되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저와 전도를 다니다가 이 말씀(롬 5:8)에 사로잡혔습니다. 말씀은 낚시 바늘과도 같습니다. 한번 걸리면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간증을 하는데 나는 그분이 눈물을 흘리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 사람은 피도 눈물도 없는 매정한 사람, 감정 표현을 잘하지 않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전도 간증을 하는 자리에서 이 말씀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말씀이 그분에게로 들어간 것입니다. 그동안은 교회에서 오라고 하면 갔고 어떤 사역도 도운 일이 없었는데 그런 나를 하나님께서 오랫 동안 기다리셨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십시오
“그러므로 이제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로써 의롭다는 인정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에서 확실히 구원받을 것입니다.(9절)”
여러분의 마음속에 저주나 진노의 생각이 여러분이 붙들고 있다면 그 분노로 견딜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찬송을 부르다가, 말씀을 듣다가, 기도하다가 눈물을 흘리고 보면 그러한 복수심이나 미움, 용서 못함과 같은 쓴뿌리들이 없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진로에서 구원을 받았다. 이 문제가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못할 것이다’라고 고백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여러분, 가슴을 펴십시오. 마음 속에 웅크리고 있던 보따리를 풀어 놓으십시오. 가끔 보따리를 풀면 너무 꽉 메어있을 때가 있습니다. 보따리를 풀어보면 별것도 없는데 왜 그리 단단히 메어 놨는지…. 우리는 우리들의 마음을 그 어느 누구도 풀지 못하도록 꽁꽁 묶어 놓습니다. 그럴수록 외롭고 고독하고 스스로를 주체하지 못할 뿐입니다.
오늘 성경말씀에서 십자가를 경험한 사람들은 하나님과 화목한 사람들입니다. 구원의 능력을 체험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의 얼굴에 ‘나는 기쁘다’는 글이 써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십시오. “내 자녀와 남편은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나는 직장으로 돌아갈 것이다”하는 희망적인 생각이 십자가의 생각입니다.
/ 정리 정성진 기자 jun@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