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부흥집회

책으로 만나는 기도 - 「감정 치유 기도」“정감 기도로 하나님과 친밀해지기”

“정감 기도로 하나님과 친밀해지기”

 

 

「감정 치유 기도」이경용 지음두란노 펴냄288쪽값 11,000원

 

 

감정, 영성생활의 중요 요소

 

 

감정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감정을 무시하고 무작정 억누르기만 한다면 어느 순간 풍선처럼 터지고 말 것이다. 그렇다고 언제나 감정대로만 행동하는 것도 옳지 않다. 다른 한편으로 감정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나아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도 큰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감정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인 것이다.

감정은 영성지도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주제다. 영성지도의 목적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에 있다. 친밀한 관계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기도할 때 하나님께 자신의 감정을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큰 것이든 소소한 것이든 있는 그대로 친구에게 하듯이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점을 영성지도자는 피지도자에게 늘 일깨워 줘야 하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줘야 한다. 그러므로 기도의 경험에 있어서 감정을 다루는 것은 정말 필수적인 일이다.

 

 

‘감정 기도’를 ‘정감 기도’로 전환하라

 

 

이경용 목사는 이 책에서 감정이라는 아주 중요한 주제를 기도의 경험과 연결시키는 좋은 시도를 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주제는 감정 기도(emotional prayer)가 정감 기도(affective prayer)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감정 기도란 무엇이고, 또 정감 기도란 무엇인가? 저자는 감정 기도란 “느끼는 그대로, 있는 그대로 감정에 충실하게 기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감정 기도를 할 때는 자기감정에 솔직해야 하고 체면이나 눈치를 봐서는 안 된다. 은밀한 가운데 보시는 하나님께 있는 그대로 감정을 털어놓으면 된다. 감정에 솔직한 기도를 하는 것은 참 중요한 영적 훈련이다. 그러나 감정 기도가 기도하는 자의 감정 토로에서 끝난다면 의미가 없다. 하나님이 상한 감정을 고쳐 주시고 만져 주심을 통해 감정은 정감(affection)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사람은 감정 기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이제 저자가 ‘정감 기도’를 어떤 의미에서 사용하는지 알아보자. “감정을 따라 솔직하게 기도하다 보면 감정에 어린 독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가장 깊은 감정의 밑바닥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이때 감정이 정감으로 바뀌게 된다. 하나님을 만나는 그 순간, 하나님의 터치가 일어나는 순간, ‘감정’은 ‘정감’으로 변화한다”(pp.35~36). 여기에서 저자는 정감을 ‘독기 빠진 감정’으로 이해하고 있다. 감정 기도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나면 감정은 정감으로 변화된다. 정감은 정화된 감정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정감을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된 감정이라고 설명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정감 기도란 ‘하나님을 만남으로써 감정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 기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추정해 본다.

저자는 감정 기도와 정감 기도라는 표현을 통해 첫째, 기도할 때 감정을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것의 중요성과 둘째, 감정 기도에 하나님의 터치가 있을 때 정감 기도로 변화되며 이로 말미암아 정화된 감정을 지니게 된다는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책의 부록에 실린 ‘감정 치유 기도 실제’는 첫째, 자기감정 다루기, 둘째, 듣기 싫은 말과 듣고 싶은 말 3가지 적어 보기, 셋째, 감정 일기 쓰기 등의 주제를 다루는 기도 방법을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자신들의 감정을 기도의 중심에 놓을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있다.

 

/ 이강학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실천신학 교수)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