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고(마태복음 6장 9~13절) / 이재훈 목사
본문: 마태복음 6장 9~13절

이재훈 목사
‘시험에 들게 하지 마소서’는 하나님 편에 서기를
결단하는 기도입니다.우리가 이 기도를
포기하지 않으면 성령의 능력으로 재충전 됩니다. 심령이 성령의 능력으로 가득해서 어떠한 세상의
유혹에도 빠지지 않고 승리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한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소서’라는 기도가 과거의 죄 문제를 위한 기도였다면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고’는 미래의 문제에 대한 기도입니다. 이 기도를 드리는 것은 마치 전쟁에 참여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기도입니다. 이 세상이 얼마나 무섭고, 사탄의 큰 영향 안에 있는지를 깨닫는 사람만이 드릴 수 있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고’라고 기도하는 이유
믿음생활은 한가로운 여행이 아닙니다. 전쟁에 참여하는 것과 같습니다. 구원받은 백성으로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전쟁에 참여한 군사로 살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존 번연이 쓴 <천로역정>은 한가로운 여행이 아니라 전쟁터에서 끊임없이 다가오는 시험과 사탄의 공격을 우리가 어떻게 방어하고 공격해 승리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책입니다. 이처럼 기도는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세상은 정상이 아닙니다. 크게 잘못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깨닫는 사람만이 이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 때로는 많은 상처를 받고 시험에 빠집니다. 내가 믿고 좋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습니다. 그리고 실망합니다. 그러나 실망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이 세상을 보면서 절망해야만 영적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영적 생활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이 세상에 미련과 소망을 두기 때문입니다.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라는 기도를 드리는 이유는 우리가 온갖 시험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악한 세력에 휩싸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근신하여 깨어 정신 차리고 이 기도를 날마다 드리지 않으면 우리는 시험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옷이 깨끗하면 작은 흠도 금방 티가 납니다. 그러나 옷 전체가 이미 더럽혀져 있으면 아무리 오물이 많이 묻어도 티가 나지 않습니다. 오늘날 이 시대의 교회를 보면 너무나 많은 오물이 묻어 있어서 웬만한 흠은 전혀 티가 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사도행전적 교회와 같은 새로운 교회의 역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나님 자녀만 할 수 있는 위대한 기도
하나님께서 새로운 시대와 역사를 시작하실 때는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십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잘됐는데, 예수님을 믿고 나서부터 뭔가 안 되기 시작했다면 이는 하나님이 엄격한 기준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엄격한 기준으로 행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증거입니다.
사탄은 믿는 자들을 넘어뜨리기 위해서 우리보다 먼저 예배당, 주차장에 가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하는 성도를 공격합니다. 그러나 시험에 빠지지 않기 위해 영적 전쟁터 한복판에서 끊임없이 기도하는 사람은, 넘어지고 상처입고 고난의 시간을 보낼지라도 영원한 생명, 사랑, 행복을 누리는 진정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손이 범죄할 때 그것이 삐게 되는 것을 감사하십시오. 우리가 잘못하고 벌을 받는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통해서 우리가 더 큰 시험에 빠지게 않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잘못한 것에 대해 벌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시험에 들게 하지 마소서’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 세상의 악한 세력들을 대항하면서 하나님 편에 서기를 결단하는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이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만이 행할 수 있는 위대한 기도인 것입니다.
시험의 두 가지 의미 ‘유혹과 시련’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에서 시험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혹과 시련입니다. 유혹은 사탄이 가져오는 것이고 시련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유혹은 우리를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뜨리려는 것이고, 시험은 땅에 있는 우리를 하늘로 끌어올리려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유혹에 빠지면 멸망에 이르게 되고, 시련을 통과하면 유익이 남게 됩니다. 시험을 통과한다는 것은 우리가 거룩하고 순결하게 되기 위함입니다.
“내 형제들이여,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십시오. 여러분이 알다시피 여러분의 믿음의 연단은 인내를 이룹니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온전하고 성숙하게 돼 아무것에도 부족한 것이 없게 될 것입니다”(약 1:2~4).
우리가 온전히 기쁘게 여길 시험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믿음의 시련입니다. 믿음의 시련이 오면 무조건 기뻐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시련을 주십니다. 그러나 주기도문에서 말하는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의 의미는 시련이 아니라 유혹입니다. 이것은 뒤에 나오는 ‘악에서 구하소서’와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유혹’으로 구분됩니다. 유혹은 안으로부터 오는 유혹과 밖으로부터 오는 유혹이 있습니다. 안으로부터 오는 자기 욕심의 유혹과 밖으로부터 오는 사탄이 주는 미끼와 함께 연합해서 죄가 잉태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끊임없이 유혹을 당하게 됩니다.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유혹에 대한 잘못된 태도
유혹에 대한 잘못된 태도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나를 유혹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나를 유혹한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시험을 당할 때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고 있다’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않으시고 친히 누구를 시험하지도 않으십니다. 각 사람이 시험을 당하는 것은 자신의 욕심에 이끌려 유혹에 빠지기 때문입니다”(약 1:13~14).
여기에 나와 있는 시험은 유혹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유혹하는 분이 아닙니다.
둘째,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유혹이었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시험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시험을 당한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셔서 여러분이 감당치 못할 시험은 허락하지 않으시며 시험을 당할 때도 피할 길을 마련해 주셔서 여러분이 능히 감당할 수 있게 하십니다”(고전 10:13).
셋째, ‘요즘 사람은 다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것이 잘못된 것인 줄 알지만 모든 사람이 다 이렇게 하고 있다고 자신을 합리화시킵니다. 이것이 문화고, 시대적 흐름이라고 생각하면서 일반화시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태도입니다.
유혹의 극복 방안
그렇다면 어떻게 유혹을 극복할 수 있겠습니까. 첫째, 유혹에 따르는 대가를 기억해야 합니다. 유혹 속에는 반드시 거짓말이 있습니다. 유혹은 언제나 우리에게 아무런 대가가 없는 것처럼 다가옵니다. 그러나 반드시 유혹은 사후에 대가를 지불하게 됩니다. 진정한 기쁨은 항상 대가를 먼저 지불하지만 세상의 기쁨은 나중에 대가를 지불하게 됩니다. 여러분, 진정한 기쁨을 추구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유혹의 갈등’에 대해 친구나 자신의 가족 등 누군가에게 말해야 합니다. 유혹에 빠져 있는 사실을 공개해야 합니다. 이것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절대로 굴욕을 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혼자 그 유혹과 시름할 때 그 유혹에 넘어가게 됩니다.
셋째, 유혹하는 사탄을 대적해야 합니다. 말씀, 찬양, 기도로 대적하십시오.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선언하십시오.
넷째, 유혹으로부터 도망가야 합니다. 천천히 걸어 나온다는 것은 아직도 그것에 아쉬움이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방향을 잘 정하고 뛰어야 합니다.
다섯째, 성령의 능력으로 재충전해야 합니다. 유혹이 주는 힘은 엄청난 압력으로 다가옵니다. 이 세상의 유혹의 압력이 강해서 우리를 짓누를지라도 성령의 능력이 안과 밖에 가득 차 있으면 그 압력을 견딜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성령의 능력으로 충전해야 합니다. 우리가 ‘시험에 들게 하지 마소서’라는 기도를 포기하지 않을 때 성령의 능력으로 재충전될 수 있습니다.여러분, 우리의 심령이 성령의 능력으로 가득해서 어떠한 세상의 유혹에도 빠지지 않고 승리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 정리 오은지 기자 oej@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