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부흥집회

특별기획/기도 - 하나님과의 소통의 장 ‘기도와 큐티’(이기훈 목사)

<기도와 큐티>

 

하나님과의 소통의 장 ‘기도와 큐티’

 

소통을 원하는 사람들

 

요즈음 소통이라는 단어가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다. 열린토크쇼 혹은 열린콘서트 등의 용어가 타이틀처럼 사용되는 것을 보면 세상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열린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의식 있는 노력이 세상 구석구석에서 흔적을 보이고 있다.

소통 곧 커뮤니케이션은 정치권에 꼭 필요하다. 과거 세상의 권력자들은 백성들과 소통하지 않았다. 언제나 일방적이었다. 소통이 없는 정치는 수준 낮은 국가를 만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치가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정부와 정당 간, 정당과 정당 간, 정치인과 백성들 간에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다.

소통은 가정에서도 중요하다. 부부 그리고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가 있는 가정이 건강하고 행복하다. 오늘날 가정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것은 가족 간에 소통이 단절되었기 때문이다. 소통이 없는 가정은 지옥이나 다름없다. 왜냐하면 지옥은 소통이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소통을 원하시는 하나님

 

소통은 신앙생활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신앙이란 하나님과 인간이 인격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다. 또한 신앙생활이란 하나님과 인간이 서로 소통하면서 사는 것이다. 하나님은 열린 분이시다. 사람이 하나님께 일방적으로 행동하는 경우는 있어도 하나님은 절대로 그렇게 행동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면서도 피조물인 인간과 교제하기 원하시는 분이다. 그분은 요즘 유행하는 열린토크쇼나 콘서트의 원조가 되신다. 열린예배란 세상의 콘서트 형식을 예배에 도입하여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과 소통하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그분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사실 하나님은 항상 마음을 열어 놓고 계셨다. 사람이 죄 때문에 그런 하나님을 가까이 하지 못한 것, 곧 스스로 하나님을 향하여 마음을 닫아 놓은 것이 문제였다.

하나님께서 인간들과 소통하는 통로로 제시해 주신 것이 기도와 큐티, 곧 말씀 묵상이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이 둘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사람이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교회 성도들은 기도를 하나님께 자신의 필요한 것을 구하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그것은 틀린 것은 아니지만 기도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아마도 이러한 생각은 한국 사람들에게 깊이 뿌리내려 있는 전통 종교의 영향에서 나온 듯하다. 기도가 기복으로만 여겨지면 우리의 신앙이 세상 종교와 다를 것이 없다.

기도는 하나님께 인격적으로 말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목회자가 성도에게 기도의 순서를 가르치는 것도 다 이러한 이유에서다. 찬양과 감사, 고백, 간구의 순으로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 예의를 갖추기 위함이다.

 

소통하는 신앙

 

큐티는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는 것이다. 그동안 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하나님께 말씀을 드리는 기도가 강조되어 왔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기회는 드리지 못했다. 하나님과 소통하는 신앙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큐티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기도와 같은 것이다. 기도가 말하는 것이라면 큐티는 듣는 것이다. 온전한 신앙은 이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룰 때 이루어진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과 소통하는 신앙이다. 하나님과 진정한 대화가 있어야 건강한 신앙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사람은 소통하지 못하면 병들게 되어 있다. 신앙도 하나님과 소통하지 못하면 병들게 되어 있다.

건강한 신앙인이 되기 위해서는 매일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다윗은 매일 하나님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던 모범적인 신앙인이었다. 그는 아침마다 여호와께 기도를 드렸을 뿐만 아니라 말씀을 통해서 그분의 음성을 들으면서 생활했다(시 5:3, 143:8). 예수님도 틈만 나면 아버지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셨다. 그분의 우선순위는 사역이 아니라 아버지와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을 “항상, 쉬지 말고, 무시로” 등의 수식어를 사용하여 강조했다. 이러한 내용을 보면 하나님과의 소통은 매일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임이 틀림없다.  

40일 특별새벽부흥집회는 하나님과 깊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다하지 못한 말들을 털어놓기도 하고 새해에 하고 싶은 말을 하나님과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시간이다. 내가 하나님께 말을 한 만큼 하나님 말씀에도 귀를 기울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큐티를 깊게 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들이 많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모두가 하나님과 깊이 있고 인격적으로 교제하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

/ 이기훈 목사(시드니 온누리교회)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