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땅의 미래 주인
1월 25일(금)
가나안 땅의 미래 주인
이재훈 목사(창 14:1~16)
부르심을 따르는 자는 담대합니다. 용감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세상권력에 대항하는 담대한 믿음을 가지기를 바랍니다.두려움은 사라지고 믿음의 용기가 생길 것입니다.
아브람이 애굽에 내려가서 큰 위험을 겪고 난 뒤에 롯과 이별하게 됩니다. 롯과의 이별하기 전에 아브람은 롯에게 땅을 선택하라고 말합니다. 이는 인간의 관점에서는 너그럽다고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해 보면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주신다는 언약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롯은 육신의 안목만을 가졌던 사람입니다. 소알의 풍요로웠던 땅을 바라보면서 사해 근방의 소돔과 고모라 지역을 택해 들어갑니다. 당시 소돔과 고모라는 하나님의 심판에 예언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관점으로는 버린 도시였지만 인간의 눈으로 볼 때는 너무나 가고 싶은 도시였습니다. 롯은 그것을 구별하지 못했습니다. 롯은 소돔과 고모라를 택함으로 위험의 구덩이로 스스로 선택해서 들어가게 됩니다.
롯이 잡혀감
아브람이 헤브론으로 이사해 잘 살고 있을 때, 북방의 원정군에 의해 소돔과 고모라 성이 멸망되고 소돔성에 살고 있던 롯이 붙잡혀 갔다는 긴급한 소식을 전해 듣습니다.
“시날 왕 아므라벨, 엘라살 왕 아리옥, 엘람 왕 그돌라오멜, 고임 왕 디달 때 이들이 소돔 왕 베라, 고모라 왕 비르사, 이르마 왕 시납, 스보임 왕 세메벨, 벨라 왕, 곧소알 왕과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이들이 싯딤 골짜기, 곧 염해에서 연합해 모였습니다”(14:1~3).
9명의 왕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전쟁을 통해 하나님은 아브람의 존재가 부각됐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 당시 강대국이었던 북방의 주변 국가들과 남부의 사해주변에 모여 살고 있던 약소국가들의 이름이 아브라함의 생애 기록에 등장한다는 것은 아브람의 존재감이 부각됐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창대케 하리라’는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진 것을 보여줍니다.
그런 시각으로 이 사건을 봐야합니다. 당시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이루었던 북방에 있던 강대국은 사해를 중심으로 이뤄진 남방지역으로부터 조공을 받고 있었습니다. 남방지역의 국가들은 12년 동안 종속국으로 조공을 바치다가 13년째 독립을 선언하고 반역을 일으키고 사해 주변에 있었던 여러 도시 국가들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를 보고 엘람 왕 그돌라오멜이 연합국을 형성해 쳐내려오기 시작합니다. 북방의 강대국들은 이들의 반역을 계기로 해서 가나안 땅 일대를 완전히 점령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들은 싯딤 골짜기 즉 염해에 연합해 모여 전쟁을 일으킵니다.
“14년째 되는 해 그돌라오멜과 그와 연합한 왕들이 나가 아스드롯 가르나임에서 르바 족속을 치고 함에서 수스 족속을 치고 사웨 기랴다임에서 엠 족속을 치고 세일 산간 지방에서 호리 족속을 쳐서 광야근처 엘 바란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돌이켜서 엔미스밧, 곧 가데스에 이르러 아말렉 족속의 모든 영토와 하사손 다말에 사는 아모리 족속을 정복했습니다”(창 14:5~7).
범위를 보면 요단강 동편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왼쪽으로 올라가서 그 당시 가나안 땅의 유력한 족속이었던 아말렉과 아모리 족속까지 제압합니다. 그 일대를 다 휩쓸고 나서 남방 지역의 족속을 상대한 것입니다. 그만큼 군사력이 강했습니다. 남방의 작은 부족국가 다섯 왕들이 연합했으나 소용없었습니다. 파죽지세로 북에서 남으로 다시 서쪽으로, 동쪽으로 점령해오는 점령군들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최후
“싯딤 골짜기는 온통 역청 구덩이로 가득해서 소돔 왕과 고모라 왕이 도망칠 때 그 속에 빠졌고 그 가운데 나머지는 산간 지대로 도망쳤습니다. 네 왕이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물건들과 양식들을 다 빼앗아 갔고 또한 그들은 소돔에 살고 잇는 아브람의 조카 롯도 사로잡고 그의 재산까지 약탈해 갔습니다”(10~12절).
남부의 사해근처에 있었던 소돔과 고모라를 비롯한 도시 부족국가들이 멸망하고 롯이 잡혀갔다는 이야기를 통해 첫 번째로 묵상해야 할 말씀의 씨앗은 무엇일까요.
10절에 소돔 왕과 고모라 왕이 얼마나 절박한 상황가운데 비참하게 패배했는가를 보여주기 위해서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방패막이로 삼았던 역청 구덩이에 빠져죽었습니다. 그 만큼 전쟁에서 비참하게 죽은 것입니다. 이는 소돔과 고모라에 임하신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북방 왕들에게는 남부 부족국가들이 조공을 바치지 않아서 내려간 것이지만, 악한 북방의 왕들을 통해 더 악한 소돔과 고모라를 징벌하셨다는 것입니다.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정보는 이미 노아의 예언에서부터 나옵니다.
“가나안의 경계는 시돈에서 그랄 쪽으로 가사까지, 그리고 소돔, 고모라, 아드마, 스보임과 라사까지였습니다”(10:19).
이는 이 전쟁에 의해 멸망당한 지역이름입니다. 가나안의 후예들이 살았던 지역이었습니다. 또 소돔과 고모라의 기록이 나옵니다.
“롯이 눈을 들어 요단의 온 들판을 보니 그곳은 소알에 이르기까지 사방에 물이 넉넉한 것이 마치 여호와의 동산이나 이집트 땅 같았습니다. 이때는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시기 전이었습니다”(13:10).
“그런데 소돔 사람들은 여호와 앞에서 아주 악한 죄를 짓고 있었습니다”(13:13).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언급이 자주 나온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다는 것입니다. 그 안에 롯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육신의 눈으로 풍요로웠던 땅 소돔과 고모라는 결국 멸망합니다. 결국 이 전쟁은 하나님이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심판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믿음으로 반응한 아브람
두 번째는 이 전쟁에 대한 아브람의 반응입니다.
“아브람은 자기 조카가 포로로 잡혀 갔다는 소식을 듣자 자기 집에서 낳아 훈련받은 사람 318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갔습니다. 한밤중에 아브람은 그의 종들을 나눠 그들을 공격해 쳐부쉈습니다. 다메섹 북쪽에 있는 호바까지 그들을 추격해 모든 물건들을 되찾고 그의 조카 롯과 롯의 소유뿐 아니라 부녀자들과 다른 사람들까지 모두 찾아왔습니다”(14~16절).
아브람은 아내 사래를 자신의 누이라고 속여 자신의 안전을 쫒던 두려움이 많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달라졌습니다. 북쪽 연합군들을 따라 헤브론에서 호바까지 쫒아 올라갑니다. 이 거리는 240km(600리)정도로 먼 거리입니다. 아브람이 쫒아갈 결심을 했다는 것은 용기 없이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함께하심이 없으면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발상입니다. 하나님 가운에 있는 사람은 때로 나로서는 할 수 없는 결정을 하게 됩니다.
아브람이 쫒아가 싸우게 되는데 아브람이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브람이 애굽에서 올라와 롯과 이별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이 그 앞에 나타나심으로 인해 달라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해보면 유업으로 주신 땅을 침범한 것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도전입니다. 북쪽 연합꾼들은 그들의 야심에 의해 가나안 땅으로 쳐내려왔지만, 이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도전인 것입니다. 이 세상 나라와 권력이 아무리 강해도 하나님 나라 영역을 침범하면 하나님은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아브람이 약속을 붙잡는 믿음으로 변화되기 시작됐습니다. 믿음이 아니면 이런 행동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사용하셔서 놀라운 기적의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은 두개의 세상 세력 사이에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애굽으로 대표되는 세상의 권력, 북쪽으로는 메소포타미아의 세상의 권력. 이 두 문명 사이에 낀 땅이 가나안 땅입니다. 놀랍게도 하나님은 그 땅을 보호하십니다. 그 땅을 아브람에게 유업으로 주시고 보호하십니다. 북쪽 세상 권력과 믿음으로 대항할 수 있는 담대한 믿음이 생겼다는 것을 14장을 통해 보여줍니다. 부르심을 따르면 담대하게 됩니다. 용기가 생깁니다. 약속이 함께하고 그 약속과 함께 하나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의 모든 두려움은 사라지고 믿음의 용기가 우리 안에 회복되는 우리 되기를 축원합니다.
/ 정리 조은실 기자 ces@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