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부흥집회

요나의 참회록 ‘내 안에 있는 장벽’

욘 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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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담임목사

 

머리로 아는 지식과 마음으로 하는 체험이 다르다할지라도 하나님의 선교의 목적은 한사람마다의 그 간격을 없애주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요나라는 한 선지자를 선택하셔서 앗시리아 제국에서 가장 악덕했던 수도 니느웨에 가서 40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멸망할 것이라고 예언하라는 명령을 주십니다. 순종하지 않고 정반대인 다시스로 가는 요나를 보면서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고 풍랑을 예기하십니다. 바람을 일으키고 풍랑 속에서 요나가 배에서 바다로 뛰어내리게 만들어 바다 속의 큰 물고기를 준비하셔서 요나를 삼키게 하시고 결국 니느웨로 가게 하십니다.

 

우리 모두의 도움 없이도 하시고자 하는 일을 하시는 하나님께서 왜 요나를 꼭 니느웨로 보내셨을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이 택하신 선교사 요나를 하나님께서 변화시키기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요나는 니느웨가 멸망하길 바랐습니다. 죄악으로 가득한 니느웨를 살리는 것보다 죽이는 것이 좋다고 한 것이 그의 신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은 아니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장벽 내가 가진 고집과 신념, 철학이 하나님 마음과 상관없는 마음일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3일 길을 지나야 하는 니느웨 길을 요나는 겨우 하루 길만 걸으며 멸망의 소식을 전했지만, 그 짧은 시간 속에서도 온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기 시작했습니다. 요나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선교는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요나는 사역을 마치고 언덕에 올라서 니느웨 성이 망하길 바라며 앉아 있었습니다. 머리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했지만, 마음은 전혀 다른 곳에 있는 요나 선지자의 모습입니다. 언덕에 앉았을 때 하나님은 요나를 위로해주기 위해 넝쿨을 준비해 요나의 머리에 그늘이 되게 하셨습니다. 요나는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그늘에 시원하게 앉아서 니느웨가 어떻게 멸망하는지를 기대하며 보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요나를 가르치기 위해 벌레를 보내서 넝쿨을 다 갉아먹게 했습니다.

 

선교의 출발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지만 하나님의 마음은 전혀 갖지 못한 저와 여러분의 모습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요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질문하십니다. ‘네가 화를 내는 것이 합당하냐?’ 요나 마음속에는 니느웨가 멸망당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 니느웨를 용서하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모습을 보면서 요나는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분노는 하나님의 뜻 밖에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첫 번째 질문에 답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두 번째 질문을 던지십니다. ‘넝쿨 때문에 네가 화내는 것이 옳으냐?’ 네가 가꾸지도 않고 기르지도 않는 넝쿨 때문에 화내는 것이 옳으냐고 물으십니다. 요나는 대들면서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라고 대답합니다.

 

하나님은 또 질문하십니다. ‘내가 아끼지 않을 수 있겠느냐?’ 모든 사람이 니느웨 성만큼은 무너져도 마땅하다고 생각한 그 시대에 그 도시까지도 하나님은 구원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머리로는 하나님의 뜻을 알지만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 안에 장벽이 있습니다. 세계 복음화의 장벽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이 아니라 요나의 마음속에 있었던 장벽, 즉 내 안에 장벽입니다. 하나님은 보낼 사람이 없어서 우리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요나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요나서가 질문으로 끝나는 것은 또 다른 요나와 같은 저와 여러분에게 질문하는 것과 같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이 질문 앞에 어떻게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의 선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교의 출발은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 정리 조은실 기자 ces@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기자 onnuri@onnur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