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온누리축제

평화행진 통해, 팔레스타인 소녀 저는 발 고침의 기회 얻다

  14세 아마니 양, 평화행진 의료사역 통해 한국서 수술 받기로

 (▲평화행진 기간 중 펼쳐진 의료사역을 통해 팔레스타인 14세 소녀 아마니 양이 절름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수술기회를 얻게 됐다. 사진은 아마니를 국내로 데려와 수술해 주기로 한 온누리교회 김병순 집사와 아마니의 가족이 함께 한 모습.)

이번 예루살렘 평화행진의 부대행사로 이뤄진 의료사역 과정에서 14년 동안 다리를 절어온 팔레스타인 소녀가 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려 화제다.

인터콥 소속으로 이번 의료선교에 참여한 김문규 선교사는 평화행진 공식일정의 둘째 날인 지난 9일(화)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인 조아틀 샤마와 지역에서 의료사역을 펼치던 중 어렸을 때부터 절름발이로 살아온 14세 아마니(Amani) 양을 알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김 선교사에 따르면 아마니는 유년시절 기브스 치료만으로도 쉽게 고칠 수 있는 병을 가계의 빈곤 때문에 손대지 못하다 결국 고관절 부위에 장애를 갖게 됐다. 몇 해 전에는 아마니의 아버지가 무리하게라도 돈을 마련해 이스라엘의 모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도 했지만 증세가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마니의 아버지는 평화행진 행사 차 지역을 방문한 의료선교팀이 마른 광야의 이른 비처럼 반갑기 그지없었다. 아버지는 첫 대면에서부터 “한국에 가서 치료를 받게 하고 싶다”고 의료팀에게 간절히 부탁했다. 아랍 가장들은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약한 것이 일반적인 데 아마니의 아버지는 딸을 위해 모든 것을 건 보기 드물게 성실한 사람이라고 김 선교사가 전했다.

감사하게도 의료팀에는 온누리교회에서 온 고관절 관련 실력자로 알려진 김병순 정형외과 전문의가 합류해 있었다. 김 선교사는 김병순 집사에게 아마니의 치료와 관련해 얘기를 나누었고, 소녀의 사연을 알게 된 김 집사는 아마니를 조만간 한국으로 데려와 수술을 해 주기로 한 것이다. 아마니의 경우 수술이 이뤄질 경우 거의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명권 기자 salt@onnuri.or.kr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