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막 2:18~22

전 세계적으로 훌륭했던 교회들이 시간이 흘러가면서 운동력이 약해지고, 영향력이 쇠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을 연구한 미국의 하워드 헨드릭스(달러스 신학교)교수는 ‘3M 사이클’을 발표했습니다. 3M 사이클의 첫 번째는 운동(movement)입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받은 성령 충만한 지도자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영적운동입니다. 두 번째는 기계적인(machine)존재입니다.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영적인 운동력은 사라지고 외형적인 조직만 남게 되면 기계적인 단체가 됩니다. 세 번째는 기념비(monument)입니다. 역사상 많은 교회들이 기념비가 되었고, 기념비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대형교회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운동력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리새파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을 때입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의 율법을 연구하며 동족들을 가르치기로 헌신한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바리새인을 본 많은 사람들이 존경했고, 바리새인이 되고 싶어 했습니다. 포로에서 귀환한 이후 바리새인들은 사회의 지도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위선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천박을 받았습니다. 그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질문을 던집니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파 사람의 제자들은 금식을 하는데 왜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않습니까?”(18절).당시 바리새인들은 화요일과 목요일에 금식을 했습니다. 그들은 시장 곳곳에서 머리를 풀어헤치고 흉한 모습으로 금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그것을 비판하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은밀하게 금식하라, 얼굴을 깨끗하게 하고 머리를 빗고 아무도 금식하는 줄 모르게 하라.’ 바리새인들이 볼 때 예수님은 금식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위선의 도구로 금식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문제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 세 가지 중요한 비유를 들었습니다.첫 번째는 결혼에 대한 비유입니다. “신랑이 함께 있는데 어떻게 결혼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들이 금식을 할 수 있겠느냐? 신랑이 자기들과 함께 있는 한 금식할 수 없다”(19절).예수님은 금식과 결혼 잔치를 연결시켰습니다. 결혼잔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랑과 신부가 만나는 것입니다. 진정한 기쁨, 진정한 금식은 신랑 되신 예수님을 만나는 기쁨 때문에 음식을 안 먹어도 배부른 것입니다. 신랑 되신 예수님이 보이지 않을 때 온 성도가 금식하면서 주님을 찾아야 합니다. 이것이 목마름의 금식, 갈망의 금식입니다.
두 번째는 옷에 대한 비유입니다.“낡은 옷에 새 천 조각을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새 천 조각이 낡은 옷을 잡아 당겨 더 찢어지게 된다”(21절).낡은 옷을 벗고 새 옷을 입어야 합니다. 옷은 문화를 의미합니다. 교회에도 문화가 있습니다. 문화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결과에서 나옵니다. 여러분 유대인들은 천년이상 율법을 지키면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 율법은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그 율법을 연구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오셔서 율법이 완성되었습니다. 율법을 지킨다고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옛 옷을 벗고 새 옷을 입지 않으면 교회도 바리새파 공동체가 됩니다. 새로운 문화의 옷을 갈아입지 않으면 바리새인들이 됩니다. 한때 좋았던 문화라고 할지라도 문화를 지키기 위해 사람을 무너뜨린다면 그것은 위선입니다.
세 번째는 포도주에 대한 비유입니다.“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보대에 담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 모두를 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 법이다”(22절).여러분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새 포도주는성령님을 의미합니다. 성령님이 임하시면 옛 가죽포대는 터져버립니다. 교회의 진정한 변화는 어떤 제도와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저절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교회의 운동력은 성령님입니다. 성령님이 임재하시면 인간적인 제도는 모두 없어집니다. 성령님의 역사를 담을 수 있는 것만 남습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더욱 힘 있게 쓰임 받는 교회가 바로 사도행전적 교회요, 하 목사님이 꿈꾸셨던 교회입니다. 동경 온누리교회를 비롯한 일본의 7개 비전교회와 나아가 일본의 모든 교회가 10년, 20년, 30년이 되어서도 운동력이 끊이지 않고 다음세대로 이어져 나가기를 바랍니다. 일본 성도들의 신앙이 날마다 새로워지고 내일을 밝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 정리 황치연 기자 hcy@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