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사역

완벽한 종합 선물 세트

차세대 교역자 교사_세네갈 아웃리치

 

차세대 교역자와 교사 아웃리치팀은 지난 6월 30일~7월 8일 8박9일 동안 서부 아프리카 땅, 세네갈의 복음화를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아웃리치팀은 ‘여호와께서 친히 네 앞서 가시고 너희와 함께 하실 것이며(신31:8)’말씀을 붙잡고 ▷어린이 성경캠프 ▷사진 촬영 ▷태양열판 설치 등의 사역을 섬겼다.

 

하나님의 완벽한 선물

 

6월 30일, 인천공항을 떠나 두바이를 거쳐 세네갈 다카르까지 도착하는 데 꼬박 24시간이 걸렸다. 세네갈은 거리만큼 지금까지 내가 경험하던 세계와는 전혀 다른 곳이었다. 까만 피부와 9등신에 가까운 사람들의 외모부터 시작해 내 눈 앞에 펼쳐진 세상은 너무 낯설어 마치 현실이 아닌 4차원의 공간에 와 있는 듯 했다. 전 국토가 공사를 하다 만 듯 제대로 된 건물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았고, 쌩쌩 달리는 자동차를 피해 도로를 긴 다리로 건너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은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이 지구 반대편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우리는 이화섭 선교사(세네갈 선교 교회)와 파울로 선교사(라크로즈 마을)의 배웅을 받으며 장미호수라 불리는 라크로즈 마을에 들어갔다. 그곳은 사하라이남 지역에서 가장 먼저 이슬람을 받아들인 세네갈에서도 지극히 폐쇄적인 마을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곳은 하나님께서 어린이 성경캠프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완벽하게 준비된 곳이었다.

성경 캠프는 준비부족에도 하나님의 손길이 더해지자 그 어떤 근사한 캠프보다도 아이들과 우리가 말씀 안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통로가 되었다. 캠프 기간 내내 불렀던 “싹트네, 싹터요!” 찬양이 아이들 입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처럼 하나님의 사랑이 아이들의 마음을 지나 그 가정으로, 라크로즈 마을로, 세네갈로, 아프리카 온 땅 구석구석까지 흘러가기를 기도했다. 캠프 기간 내내 하나님께서는 날씨까지 간섭하셔서 이상기온으로 예년보다 높지 않은 기온 속에서 우리가 지치지 않게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하셨다. 또한 요리사 출신인 파울로 선교사의 부인 루시를 통해 풍성하게 영양을 공급해주셨다. 오후에는 짧지만 대서양의 깨끗한 바다에서 지친 우리를 회복시켜 주셨다.

라크로즈 마을에서의 마지막 밤에는 파울로 선교사의 요청으로 우스타스(종교지도자)의 집 벽을 스크린 삼아 예수님 생애에 관한 ‘YEESU 예수’ 영화를 상영했다. 이 영화는 라크로즈 마을 사람들의 언어인 월로프어로 된 최초의 영화였다. 영화 상영 전 폐쇄적인 이슬람 마을에서 우리는 우리말로 마음껏 찬양을 불렀고, 그곳 사람들은 마치 우리가 한류 스타라도 되는 것처럼 환영해주었다. 그러나 이 일은 이화섭 선교사의 표현에 의하면 돌에 맞을 수도 있을 만큼 위험한 일이었다.

 

이슬람 한복판에서 예수님을 외쳤으니! 예수님에 관한 영화가 그들에게 어떤 울림을 주었을지 당장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다음 날 마을에서는 사람들 사이에서 영화에 관한 얘기가 계속 되었고 다른 인근 마을까지 퍼져나가 왜 우리 마을에서는 영화 상영을 하지 않느냐는 원성이 있었다고 한다. 꿈결처럼 라크로즈 마을에서의 시간이 지나고 두바이 집회를 위해 세네갈을 떠났다. 세네갈 아웃리치는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신 하나님의 완벽한 선물이었다.

/ 김지아 교사(양재 꿈땅 소년 2부)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