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간증 – 세쌍둥이 세례 받던 날
우리부부는 2002년 청년부 요셉공동체에서 만나 2003년에 결혼했다. 함께 순장으로 섬기면서 새벽기도도 다니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교회생활을 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오랜 기간 우리 가정에 자녀를 허락하지 않으셨다. 물론 열심의 결과로 반드시 하나님의 선물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한 해 두 해 지나면서 하나님께 서운한 마음도 들었다. 2세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청년부를 나왔고 2011년에 성인 공동체에 소속되었다. 순에서는 우리 부부를 정말 많이 사랑해 주셨다. 우리는 또 한 번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되었다.
2012년 성경통독을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여호와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였더니…”(창 25:21),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신지라 하나님이 그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므로…”(창 30:22).
이 말씀을 통해 임신과 출생이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아이를 허락하지 않으신다면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게 되었다. 하나님은 언제나 선하시고 자비와 긍휼이 많으신 분이기 때문이다. 그 무렵 온누리교회 간사로 재직하고 있었다. 마침 교역자실로 부서를 이동하게 되었다. 덕분에 많은 목사님들께서 저의 임신을 위해 중보해주셨고, 공동체 식구들 또한 사랑과 격려를 아낌없이 주셨다.
그해 8월, 결혼 9년 만에 드디어 임신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목사님들과 공동체 식구들의 기도의 힘이 얼마나 세든지 세쌍둥이를 임신하게 되었다. 병원에서는 많은 위험이 따른다면서 태아 중 한 명을 유산하는 수술을 권했다. 오랜 고민 끝에 지금껏 아이를 달라고 기도해놓고 수술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남편 역시 수술에 대해선 강하게 반대 했다. 의사의 권유를 거절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심한 입덧으로 체중은 10킬로그램이나 빠져서 입원까지 했다. 임신 초부터 출산까지 하루 종일 누워만 있었다. 출산할 때에는 자궁출혈로 내 생명까지 위험한 상황이었다. 감사하게도 병원에서 걱정한 것과 달리 세 명의 사내아이들은 건강하게 태어났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아이들이 태어난 후부터 순 식구들은 매주 교대로 우리 가정에 오셔서 돌봐주셨다. 목욕과 수유 등을 해주시면서 함께 양육해 주셨다. 순 모임에 나가지 못했지만 큰 위로와 축복을 경험하였다.
사실 하나님께서 왜 우리 가정에 아이 셋을 한꺼번에 주셨는지는 아직 다 알지 못한다. 셋을 한꺼번에 키운다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힘들 때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정에 세 자녀를 주신 것을 감사한다. 믿음 가운데 키우려고 애쓰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이름은 하나님의 하준, 예수님의 예준, 성령님의 성준이다. 앞으로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귀한 자녀를 믿음으로 잘 양육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고 격려해주면 좋겠다. 이 모든 일을 행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올려드린다.
작성자 정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