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권사순환 칼럼 – 만년소녀라 꿈꾸지

 

 

“전반보다 후반 인생이 더 아름다운 만년소녀, 전도는 내 인생 대박입니다.”
요즘 내가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젊은 시절, 큰 시련 없이 가정을 꾸리고 살았지만 믿지 않는 남편이 허리디스크로 힘들어했다. 그 병이 죽을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게는 어처구니없이 절망으로 찾아왔다. ‘내 인생 끝났다’고 했던 그 때,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때부터 내 삶은 대박 인생이 되었다.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하고 싶었다. 하지만 남들이 ‘자기 남편도 전도 못하면서 무슨 전도?’라고 할 것 같아 망설였다. 어느 날, 말씀을 묵상하다가 “이곳이 빈들이요 때는 저물었으니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마 14:15~16)”는 말씀이 마음에 막혀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가진 것이 없고 해가 지는 인생인 어르신들과 병상에 누운 외로운 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자는 마음으로 그들이 있는 곳을 찾아 다녔다.
병원과 요양원, 공원 등을 다니며 복음을 전했다. 놀랍게도 희어져 추수할 영혼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복음은 지식이 아니라 생명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이 있기에 복음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경험했다.
평생 신주 단지를 모시고 사셨던 시어머니께서는 88세에 우리 집에 오셨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고 100세까지 사셨다. 운전기사 노릇한다고 교회를 따라다녔던 남편은 2005년 평화대행진에 참가해 갈릴리에서 세례 받는 영광까지 누렸다.
처음 전도를 할 때에는 사람들에게 접근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계속하다보니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생겼다. 이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누다보니 전도 강의까지 하게 되었다. 또한 성령께서 내게 비전을 주셔서 그것을 써서 붙여놓고 기도하게 되었다. 첫째, 온누리 캠퍼스를 다니며 전도 강의하기. 둘째, 매주 전도현장에 나가기, 셋째, 책 출간하기, 넷째, 매주 한권씩 독서하기, 다섯 째, 텔레비전 출연하기(아침마당, CGN). 놀랍게도 약 70%가 이루어졌다. 남양주, 평택 등 캠퍼스에서 전도 강의를 하게 되었고, 작년에는 공동저자로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지금은 11년째 손자녀 둘을 키우고 있지만 그 아이들에게 복음을 나누는 재미도 쏠쏠하다. 전도는 피로를 한방에 날리는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하마터면 할머니로 전락할 뻔 했던 나는 전도로 인해 만년소녀로 되었다. 전도에는 은퇴가 없다. 달인들의 공통점은 절박함과 꾸준함을 반복한 것이다. 한 영혼에 대한 절박함을 가지고 꾸준히 복음을 전할 전도의 달인이 많이 일어나길 소망한다. 나의 미래를 생각하니 눈부시다. 샤워할 때 쏟아지는 물처럼 하나님의 은혜가 쏟아지는 것을 믿음으로 본다. 20년, 30년, 100세가 되어도 하나님의 약속은 변하지 않는다.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니”(시 92:14).

박인숙 권사
/ 박인숙 권사(안양평촌공동체)

작성자  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