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M미션 세례식 후기
잊을 수 없는 대부도 바닷가
악천후 속에서 거행된 세례식이었다. 하나님께서 내게 질문을 던졌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나는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주님.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이번 세례식에 참여하기까지 치과의사로서 해외 아웃치리를 갈 것인가 아니면 CMN챔버 단장으로 온누리M미션 세례식에 갈 것인가를 고민했다. 주님께 여쭈었다.
하나님께서는 대부도 세례식으로 나를 인도하셨다. 쉬울 것 같았던 대부도 세례식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음향장비를 빌리고, 모여서 연습하고, 외국인 형제들과 함께 찬양하기 위해 영어찬양을 선곡하는 일 등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았다. ‘주품에’라는 찬양을 골랐다. ‘거친 파도 날 향해 와도 날아오르리’라는 가사처럼 정말 파도가 몰아쳤다.
비가 거세져서 해변가 천막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었다. 비를 피해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갔지만 견딜 수 없어 전세 낸 식당으로 옮기게 되었다. 예상치 못한 날씨로 300명의 참석자들은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힘든 상황 중에도 ‘안돼’라는 생각보다 일 년을 기다린 침례식을 결코 중단 할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하나님께서 내게 두 번째로 물으셨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나는 주님을 더욱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비를 맞으며 짐을 옮겼다. 좁은 식당에 앉아 예배를 드렸다. 연주와 준비는 비닐하우스에서, 침례는 해변에서 이뤄졌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더욱 하나가 되었다. 주님만을 찬양하는 그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
비가 오는데도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천막을 걷고 200여 개의 의자를 날랐다. 대형 마이크 믹서는 4명의 공동체 지체들이 법궤를 나르듯 날았다. 대형 스피커와 키보드 음향장비들을 세팅해서 두 장소에서 찬양을 할 수 있었고 예배도 드릴 수 있었다. 창문을 열고 스티커를 통해 찬양이 흘러나갈 때 외국인 형제들을 향한 온누리교회 성도들의 진심어린 사랑이 꼭 전달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파도치는 바다 속으로 망설임 없이 들어가는 세례자들이 보였다. 24명의 이방인들이 주님 품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그들이 세례 받는 것을 돕는 우리들은 귀한 세례식으로 초대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엄청난 빗물로 세례를 받았기 때문이다. 모두가 젖었다. 빗물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이었다. 하나 된 팀원들을 보면서 내 생애 이렇게 돈독한 동역자들이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온누리교회에 속해 있다는 것이 이렇게 자랑스러울수가. 잊을 수 없는 대부도 바닷가에서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열방을 향한 축복의 통로가 되었다.
작성자 조은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