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금천 – 충남 청양 “신실한 일꾼들로 하나가 된 사랑의 공동체 경험”
관악금천 – 충남 청양
8월 8일 금요일. 주말에 태풍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기고 2박3일 동안 물 맑고 깨끗한 충남 청양으로 떠났다. 아이들이 모두 도시로 떠나 폐교가 된 초등학교에 연로한 목사님이 교회를 세워 올해로 8년째 시무하고 계셨다. “하나님께서 그 땅 가운데 보게 하시는 것을 바로 보고 느끼며, 그 마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통해 흘러가게 하자”는 정장철 목사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교회에 도착했다. 운동장에 들어서자 교정의 울창한 녹음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모른다.
9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아웃리치의 중점사역은 교회의 전기, 수도, 보일러 등의 수리 및 교체, 가정방문 복음전도와 가정의 시설 보수, 가축 예방접종, 농촌 일손돕기, 주민 잔치를 통한 사랑 나눔과 회복이었다. 교회 미용팀은 머리 손질과 염색, 퍼머 봉사도 했다. 한 다락방장님은 전기, 수도, 보일러 시설팀을 맡으셨는데 보일러 정비를 직접 익혀서 두 달 전부터 이미 8번이나 이곳에 오셨다. 이날 다락방장님은 수도와 세면기 파이프, 온수기 등을 아웃리치 당일까지 수리하셨고, 운동장 땅 고르기도 하고 계셨다. 식사팀 권사님도 주방을 두 차례나 오가며 사전 준비를 하셨다.
도착 첫날 아웃리치 개최예배를 드리고 나서 시작된 점심식사 준비와 주민잔치를 위한 삼계탕 준비, 테이블 말벗 섬김, 주민 노래잔치,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에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기쁘게 섬길 수 있었다.
이날 현지 목사님께서는 먼 곳에 떨어져 사시는 20여 명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평소처럼 차로 직접 모셔오고 모셔다드리는 수고를 감당하셨다. 저녁식사만 드시고 가시겠다는 할머니들을 간곡히 설득해서 노래잔치와 레크리에이션도 참석하게 해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할머니들은 준비해 간 선물과 떡에도 기뻐하시며 댁으로 돌아가셨다.
둘째 날 주된 사역은 복음전도였다. 두 명씩 짝을 지어 오전, 오후 2회 동네 어르신들 가정을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다. 전도폭발훈련 과정에서 외웠던 복음전문을 다시 읽어보고 몇 번씩 되뇌이며 성령의 역사를 기대했다. 마당에 들어서니 일을 나가셨는지 빈 집이었다. 열린 고추장 단지만이 햇살을 가득 받고 있었다. ‘주님 아무도 없습니다. 어찌 하나요?’하는데 할머니 한분이 나타나셨다. 우리를 방으로 안내해주셔서 복음전문을 전하는데 다 들으시면서 자꾸 거절을 하셨다. 안타까운 마음에 ‘주님! 도와주세요’를 외치며 계속 전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마음을 돌이키시고 대답을 하시고 계셨다. 내친김에 결신까지 하셨다. 우리도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큰 며느리는 불교고 작은 며느리가 교회에 다니는데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가 이번에 결단하신 것이었다. 이 가정을 위해 축복기도를 드리고 나왔다. 이 시간 성령님께서 동행하셔서 도우심을 믿으며 감사를 드렸다.
아웃리치 마침예배를 드리며 공동체 식구들은 서로의 섬김에 감사하며 한마음으로 이곳 교회를 축복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섬김에 자주 울컥하시며 큰 위로를 받았다는 목사님의 말씀에 우리 마음에도 뜨거움이 올라왔다. ‘ 주님! 이곳이 우리의 선교지이군요. 함께 섬기며 가야할 우리의 거룩한 땅이군요. 함께 섬기게 하소서’라는 기도가 나왔다.
서울에 오니 쌍무지개가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주님 감사합니다. 아직 서울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열매를 보여주셨다. 그곳 목사님께서 메시지를 보내오셨다. 가까이 사는 두 분이 우리의 섬김을 보고 회개하며 교회에 나오셨다는 내용이다. 할렐루야.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린다.
/ 이진희 집사(관악금천공동체)
작성자 정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