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만난 사람들>365일 쉼 없이 복음 전하는 CGNTV 송출실 직원들
“우리는 복음을 전달하는 사람들이잖아요”
“5, 4, 3, 2, 1 시작합니다!”
지난달 31일 새벽 5시20분 여기는 CGNTV 송출실. 방송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2014년 마지막 날 새벽기도회가 시작됐다. 예배 실황이 케이블, 인터넷, 위성, IPTV, 모바일로 생중계되고 있다. CGNTV 송출실 직원들은 대형TV화면 4개와 14개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방송 중간 중간 모니터와 음향 등을 체크해야하기 때문이다. 혹시 모를 방송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손놀림이 숨 가쁘다.
새벽기도회 뿐만 아니라 순수복음방송 CGNTV가 1년 365일 24시간 방송될 수 있는 것은 24시간 쉼 없이 움직이는 송출실의 공이 크다. 오늘 새벽에 만난 사람들은 CGNTV 송출실 직원들(이주영 팀장, 한설, 이지훈)이다. 이들은 주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섬기는 뚝심의 신앙인들이다. 남다른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다.
명절도 국경일도 없다
서빙고 온누리교회 본관 5층 선교재단 맞은편에 CGNTV 송출실이 있다. 이곳의 하루는 시작이 따로 없다. 물론 끝도 없다. 365일 쉼 없이 CGNTV 방송을 내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정해진 방송 스케줄에 따라 CGNTV 콘텐츠를 각 매체(위성, 케이블, IPTV, 모바일, 인터넷)에 맞는 신호로 변환해 송출한다.
‘송구영신 40일 새벽기도회’도 이곳을 통해 4개 채널(한국 케이블, 한국 위성, 일본, 중문)로 생중계되고 있다. 미주는 녹화를 해서 방송한다. 일본과 중문의 경우는 동시통역 서비스까지 제공되기 때문에 CGNTV 송출실 직원들은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조그마한 방송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조용한 공간에 엄청난 긴장감과 치열함이 묻어있다.
CGNTV 송출실 직원은 모두 7명이다. 주간에 1명, 야간에 2명이 근무를 하는 2교대 시스템이다. 이날은 한설, 이지훈 형제가 야간근무를 했고, 이주영 팀장이 주간근무였다. 한시도 쉬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새벽기도회 실황을 사고 없이 송출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들에게는 명절도 국경일도 없다. 방송일정에 따라 근무하기 때문에 남들 노는 날 쉴 수 없다. 이주영 팀장은 2년 연속 설날에 고향집에 가지 못했다. 화장실도 마음 편히 못 가고, 식사도 교대로 하고 있다. 먼저 먹는 사람이 빨리 먹고 교대해줘야 다음 사람이 밥을 먹을 수 있다. 식사 후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는 CGNTV 송출실 직원들의 소망이다.
CGNTV 송출실, 선교의 최전선
“생활패턴이 불규칙한 게 가장 힘들어요. 건강관리에 신경 쓰지 않으면 면역력이 약해지기 십상이죠. 폐렴에 걸리고 비타민D가 부족해 병원신세를 진적도 있어요.”
“남들 쉴 때 같이 못 쉬니까 인간관계가 단절되는 것 같아요. 공동체 활동이나 친구 만나는 것도 힘들거든요.”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 이들를 누가 위로해줄까. 바로 시청자들이었다.
“성도님들이 전화하셔서 방송 잘 보고 있다고 말씀해주실 때가 가장 보람돼요.”
“낙심하거나 하나님과 관계가 단절됐던 사람들이 CGNTV를 보고 은혜 받고, 회복되길 바라고 있어요. 우리는 복음을 전달하는 사람들이잖아요.”
CGNTV 송출실이 선교의 최전선에 있었다. 그들이 있기에 병원 침상에서, 교회가 없는 시골에서, 해외 교민과 선교사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다. 빛도 없는 곳에서 쉼 없이 수고하는 그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나에게 새벽기도는>
신앙=기도, 기도=새벽
새벽기도는 내 신앙에 빼놓을 수 없는 자산이고, 경험이다. 나에게 신앙을 전수해 주신 부모님의 신앙이 그러했다. 장로 아버지와 목사 어머니는 한 번도 새벽기도를 거르신 적이 없으셨다. 새벽 2~3시면 일어나셔서 새벽기도의 제단을 쌓고 계신다. 어려서부터 이런 모습을 보면서 자라왔기에 나에게도 신앙은 기도, 기도는 새벽이라는 공식이 자리 잡고 있다.
어려서부터 기도에 대해 들어온 가르침이 있다. 평신도는 1시간, 부목사는 2시간, 담임목사는 3시간씩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도해야만 살 수 있고, 기도 없이는 승리할 수 없다는 가르침이었다. 나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기도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기도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연약하다고, 스스로 부족하다고 말하는 성도의 고백을 나는 믿지 않는다. 정말 약하다면 기도할 수밖에 없고, 정말 힘들다면 주님 앞에 무릎 꿇지 않고서는 살 수 없다. 사단 마귀는 우리를 고민에 빠뜨리게 하고, 낙심도 시키지만, 기도하지 못하게 한다. 밤새워 염려할 수는 있지만, 짧은 시간 주님 앞에 기도하진 못하게 한다. 그래서 새벽을 깨우는 기도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평신도는 1시간씩 기도해야 한다고 했는데, 바쁜 일상 가운데 이것을 지키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 일단 출근해서 업무가 시작되면 어렵고, 밤늦게 퇴근하면 아이들 눈 마주치기도 힘들 정도로 바쁘다. 그래서 꼭 새벽을 깨워야 한다. 더욱이 하루의 시작을 주님께 드려야 말씀으로 삶이 완성될 수 있고, 그렇게 하루하루 채워갈 때 나의 삶이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는 것이다.
온누리교회의 40일 새벽기도회가 참 감사하다. 멋지고, 아름다운 전통을 세우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목회자인 나도 매년 결단하고 나아가는 것이 힘들 때가 있지만, 새벽기도회가 거듭될수록 어김없이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 송구영신 40일 새벽기도회가 시작되고 10일쯤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새해 ‘원단금식기도회’를 청년들과 함께 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강동 온누리교회에 부임한지 이제 1주일밖에 안됐다. 청년부 임원단도 아직 제대로 인사하지 못했다. 새해가 얼마 안남은 시점에 기도회를 진행한다는 것이 부담이 되었다. 그러나 기도할수록 2015년을 기대하는 마음을 주셨고, 그를 위해 금식하며 부르짖으라는 도전을 주셨다. 리더십들과 이 비전을 나누었는데, 감사하게도 반응이 뜨거웠다. 다들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1명이 올지, 10명이 올지, 100명이 올지 아직 모른다. 그러나 어차피 두세 사람만 모여도 주님이 함께하시기에 하나님의 영광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 모든 흉악의 권세가 풀어지고, 더 깊이 주님만을 사모하는 영광이 부어질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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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원 목사(강동 온누리교회 청년부)
작성자 김남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