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더 사랑하는 부부 되기 위한 세 가지 묘약

태풍처럼 휘몰아치는 가정의 위기
1. 소유권 다툼 ‘고부·장서갈등’
2. 사랑과 전쟁 ‘부부갈등’
3. 가정의 탄생 막는 ‘비혼과 만혼’

더 사랑하는 부부 되기 위한 세 가지 묘약
배우자 위한 기도, 주도권을 하나님께, 꾸준한 데이트와 스킨십
내가 먼저 사랑하고, 배려하고,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부부지간은 꼴도 보기 싫어서 잡아먹을 듯이 싸우다가도 너무 사랑스럽고 소중하게 여기는 세상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관계이다. 따라서 부부가 갈등하고 싸우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 ‘부부싸움은 개도 안 말린다’는 말이 생긴 것도 부부사이에 발생하는 갈등과 다툼은 더욱 성장하고 성숙하기 위한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적절하지도, 건강하지도 않는 부부싸움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사소한 의견충돌에서 시작한 부부싸움이 가정폭력으로 이어지고 결국 가정이 깨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부갈등이 왜 생기는지를 이해하고, 부부갈등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배워야 한다. 더 사랑하는 부부가 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실천해야 한다.
/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부부싸움 한번 안 해 본 부부가 있을까? 어제 결혼한 부부도 싸운다. 부부지간에 사소한 의견충돌이나 감정이 상해본 일이 없다고 말하는 부부가 오히려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부부싸움은 나쁜 게 아니다. 부부가 더 사랑하고, 이해하며, 성장하고, 성숙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그 방법이다. 부부사이에 발생한 갈등을 적절하고 건강하게 해소하지 못하면 심각한 위기를 자처하게 된다.
지난해 아내와 말다툼을 한 남편이 분을 삭이지 못하고 집에 불을 낸 사건도 있었고, 남편과 말다툼을 하던 아내가 홧김에 흉기를 휘두른 일도 있었다. 그 남편은 끝내 사망했다. 사소한 부부간의 갈등이 이토록 심각한 범죄로 이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부부관계 전문가들은 “사랑과 이해, 인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심리학자들은 ‘사랑의 유통기한은 3년’이라고 정의한다. 이 말은 딱 3년 동안만 사랑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한 평생 함께 살아갈 부부들은 서로를 더욱 사랑하고, 이해하고, 배려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야 사랑의 유통기한을 무한대로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사랑하는 부부가 되기 위한 세 가지 묘약이 있다. 첫째,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기, 둘째 주도권을 하나님께 넘기기, 셋째, 꾸준히 데이트하고 스킨십 즐기기가 그것이다.

배우자 위한 기도의 핵심 ‘축복’

농담으로라도 “신혼이니까 그렇지”, “정으로 산다”는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말들은 마치 신혼 때만 행복하고, 부부사이에 더 이상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신혼이 아니어도, 정이 아니라 평생 사랑을 주고받으면서 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그 적절한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면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예를 들어 “우리 남편 골프 좀 그만 치게 해주세요”, “아내의 이해심이 늘어나게 해주세요”와 같은 기도는 부부관계 회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배우자를 위한 기도는 다음과 같이 하는 게 좋다.
“서로 더욱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십시오.”, “나부터 변화되고 싶습니다.”
배우자를 위한 기도의 핵심은 축복이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먼저 깨닫고 변화되고자 무릎 꿇는 것이 최선이자 최고이다.

모든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다

“절대 잡혀 살아서는 안 된다”
부부싸움의 밑바탕에는 주도권 싸움이 깔려있다. 그 쓸모없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안간힘을 쓴다. 부부들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쟁을 치르는 이유는 단순하다. 부부의 영향력이 강한 쪽을 따라 남편 중심 혹은 아내 중심의 가정이 되기 때문이다. 부부의 권력이 한쪽으로 집중되면 반대편은 더 많이 희생하고 헌신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쟁을 벌인다. 주도권을 빼앗긴 쪽은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서 배우자의 약점 찾기에 몰입한다. 이 과정에서 부부간의 친밀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중요한 사실은 부부 어느 쪽도 주도권을 쥘 수 없다. 왜냐하면 부부의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 주도권을 쥔 배우자의 의견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의사결정의 기준이 되어는 부부가 건강한 부부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이다. 그렇다면 부부의 주도권을 하나님께 돌려드리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 부부가 함께 성경을 읽고,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이 좋다. 또한 아무리 많이 싸우고, 미워죽겠어도 하나님께서 맺어준 배우자라고 믿어야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가정의 모든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고, 남편과 아내는 서로 평등한 관계임을 인정해야 한다.

사랑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확인 받기

“장모님 딸이랑 어떻게 뽀뽀를 합니까?”,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닙니다.”
신혼 때는 눈만 마주쳐도 불꽃이 튀던 부부들이 시간이 지나면 데이트와 스킨십에 소홀해지기 쉽다. 같이 영화도 보고, 산책을 즐기던 부부들이 자녀 키우고, 먹고 살려고 아등바등하느라 둘만 보내는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스킨십과 데이트를 소홀하게 여기면 여길수록 하기 싫어지고 불편해지는 공통점이 있다. 부부의 데이트와 스킨십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확인받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이기도 하다. 실제로 데이트와 스킨십을 꾸준히 즐기는 부부들의 결혼만족도가 월등하게 높다. 진짜 시간이 없어서 데이트를 하지 못하는 경우는 드물다. 회사와 교회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느라 배우자와 데이트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은 핑계가 되지 못한다. 짬을 내서 맛있는 식당에도 가고, 퇴근길에 꽃 한 송이 사서 배우자에게 건네주는 것만으로도 사랑하는 마음이 샘솟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일과 육아 때문에 도저히 밖에 나갈 수 없다면 집에서 할 수 있는 데이트를 활용하면 된다. 추천하고 싶은 집에서 할 수 있는 데이트는 ‘버킷리스트 교환하기’와 ‘커플달걀 보관하기’다. 버킷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에 대한 리스트’다. 부부 버킷리스트 교환하기는 각각 버킷리스트 20개를 작성한 다음 그것을 교환하면서 작성한 이유를 설명하면 된다. 앞만 보고 달리던 부부가 서로에게 집중하고, 서로를 돌아보며, 이해하는데 이보다 좋은 방법이 없다.
‘커플달걀 보관하기’는 부부가 꾸미고 싶은 대로 꾸민 날달걀을 서로에게 선물하고 그 달걀을 일정 기간 동안 소중하게 보관하는 것이다. 깨지거나 상하기 쉬운 날달걀을 보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데 그 과정에서 배우자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다.

더 사랑하는 부부가 되기 위하여
함께 영화보기

부부가 함께 보면 좋은 영화가 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시오’와 ‘호프 스프링스’가 그것이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시오’는 89세 소녀감성 강계열 할머니와 98세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실화다. 매일 신혼같이 사는 노부부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돕는 배필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다.
‘호프 스프링스’는 반드시 깨질 것 같은 관계도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영화다. 각방을 쓰던 30년차 부부 케이와 아놀드가 회복되는 과정이 담겼다.

책 교환하며 읽기

부부가 책을 교환하며 읽으면 서로의 생각과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다. 평소 대화시간이 부족하거나 대화소재가 없을 부부에게 특히 유용하다.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 <하나님 부부로 살아가기>, <가정, 오리진의 회복> 등 기독교 서적도 좋고, 자녀교육, 소설, 에세이, 취미 등 일반적인 서적을 공유하는 것도 좋다.

부부교육 참석하기

교회나 기관에서 실시하는 부부교육에 참석하는 것이 좋다. 온누리교회 가정사역에서는 ‘젊은부부학교’, ‘아름다운동행’, ‘이혼자행복학교’, ‘하나님의가정훈련학교’, ‘ 핼로맘’ 등 성경적 가정을 만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두란노바이블칼리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결혼예비학교’, ‘우리 가족, 자화상 찾기’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 각 지역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작성자  김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