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그때는 이렇게 대답하세요 -“저는 불교신자입니다”

그때는 이렇게 대답하세요
“저는 불교신자입니다”
 
“아! 그러시군요. 불교를 믿는 분들은 정직하고 좋은 일을 하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인생은 한 마디로 생로병사 즉,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이 다 고통이라고 하지요. 부처님도 인생은 고통과 괴로움의 덩어리이고, 모든 것은 덧없으니 정진하여 해탈하라고 말씀하셨다지요? 하지만 우리의 노력으로 이러한 경지에 이른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부처님은 훌륭한 인격을 가지신 인류의 스승이시지만 죄와 죽음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서 죽음에 이르게 되었고 하나님이 그런 우리를 사랑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심으로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 노력의 결실이 아니라 하나님 사랑의 결실이지요. 이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전도대상자가 불교신자일 때 반응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대화를 거부하는 강경파다. 전도를 하다보면 ‘불교 믿어요’라며 대화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에게 ‘돌로 만든 것에 절하는 것은 우상숭배’라고 말하는 논쟁은 금물이다. 먼저 그들의 방생이나 보시 등 선한 행위에 대한 칭찬으로 다가가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또한 모든 사람에게는 아픔이 있기 때문에 고통에 대한 부분을 만져주면 마음이 열리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두 번째, 일편단심 순정파다. 무엇이든 진실하게 믿으면 된다며 오래 섬긴 부처님을 배반할 수 없다는 분도 계신다. 일편단심 어르신의 마음이 정말 귀하다고 칭찬해주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하면 좋다. 
“우리가 살다가 위기를 당했을 때 종교에 상관없이 ‘하나님, 살려주세요’라고 하잖아요?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셨기에 본능적으로 찾는 것입니다.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른 척하고 무관심하다면 부처님을 배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면서 종교를 바꾸라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도록 도와드리겠다고 하면서 복음을 전하면 대개 받아들인다.
셋째, 불교문화에 관심이 있는 호기심파다. 믿는 종교가 불교는 아니지만 불교적 수양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다. 요즈음 젊은이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 잡기가 어려운 만큼 명상에 관심과 호기심이 많다. 불교문화 체험을 통해 참된 자아를 발견하려 한다. 그때 “참된 나를 발견하려면 수행이나 인간의 노력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해 자기 자신을 버리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 때 나의 정체성이 생긴다”라며 복음을 전해보자. 전도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붙들고 전할 때 성령님이 하신다.
휴가철만 되면 산사를 다니면서 설법도 듣고 교리에 심취한 50대 지인이 암에 걸렸다. 부처님 교훈대로 살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병이 죄의 업보 때문이라고 받아들이기에는 솔직히 힘이 든다고 했다. 
“죄의 업보 때문이 아니라 죄의 문제를 해결하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살아나셨습니다. 그분을 나의 구주, 나의 주님으로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그분에게 복음을 전했더니 기독교와 불교는 생명이 있고 없는 것의 차이인 것을 이제 알았다면서 주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불교를 믿는 사람들을 전도할 때는 인간의 노력으로 구원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에 이르는 것임을 염두에 두고 상황에 따라 복음과 연결하는 접촉점을 만들면 유익하다. 그러나 정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과 진정성이다. 사랑과 진정성이 전달될 때 복음은 능력이 된다.
/ 박인숙 권사(신용산공동체 <전도여왕의 전도레시피> 저자)

작성자  권찬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