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이단‧사이비 OUT! 3. 구원파 

기획연재_이단‧사이비 OUT!
3. 구원파 
 
 
성경적 구원관 정립! 건전한 종말론 교육! 
구원파(유병언, 박옥수, 이요한) 교리의 오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 파장이 거세다. ‘나는 신이다’는 스스로 신이라 부르며 대한민국을 현혹하는 4개 종교(JMS, 오대양, 아가동산, 만민중앙교회)의 실체와 피해를 다뤘다. 다큐멘터리에 나오지 않은 다른 이단과 사이비 종교의 폐단으로 인한 피해도 매우 심각한다. 온누리신문에서는 이단과 사이비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연재 ‘이단‧사이비 OUT!’ 지면을 마련했다. 월간 <현대종교> 탁지원 소장이 한국의 대표적인 이단과 사이비의 문제점과 그 대처법을 설명한다. 세 번째 순서는 ‘구원파’의 실상과 폐해다. 
/ 편집자 주
 
 
9년 전 세월호 침몰 사건에 ‘구원파’라는 단체가 깊숙이 개입된 일이 온 국민에게 커다란 충격을 줬다. ‘기독교복음침례회’란 이름을 사용하는 유병언 구원파는 1987년 경기도 용인의 모 공장 식당 천장에서 32구의 시신이 발견된 오대양 사건 등 지금껏 직간접적으로 여러 사건과 의혹들을 몰고 다녔다. 최근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를 통해 더 많은 의구심을 갖게 만든 단체이기도 하다. 부디 세월호 침몰 사건 등 그간 여러 이단 관련 사건의 결말이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지기를 바란다. 여기에 두 곳의 구원파(박옥수 기쁜소식선교회, 이요한 생명의말씀선교회)가 가세해 한국 교회와 성도들, 그리고 청년들까지 미혹하고 있음을 기억하고, 신천지만큼 주목했으면 한다. 
  
구원파의 종류와 특징
유병언, 박옥수, 이요한 계열
 
구원파는 미국 등지에서 파송된 자칭 선교사들에 의해서 ‘수입된 이단’이라 할 수 있다. 구원론의 문제 등으로 보통 ‘구원파’라고 부르는데, 크게 세 계열로 나뉜다. 그 이름도 각기 다르다. 
유병언(권신찬) 계열은 기독교복음침례회(정통 침례 교단의 이름은 ‘기독교한국침례회’), 박옥수와 이요한 계열은 ‘대한예수교침례회’라는 이름이 있고, 각각 ‘기쁜소식선교회’와 ‘생명의말씀선교회’라는 명칭을 쓰고 있다. 자신들만 구원받고, 한번 회개하면 더는 회개할 필요가 없다는 등의 주장으로 한국 교회로부터 (1985년~2014년까지) 모두 이단으로 규정됐다.
첫째, 유병언(권신찬) 계열 구원파는 서울 삼각지에 있는 서울 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직이나 운영체가 중앙 집권적이고, 장로와 집사 등 직분자가 없다. 교회 수는 국내 100여 개 이상 있고, 교직자 및 교인 수는 만여 명 내외로 추정된다. 창교자 권신찬(1996년 사망)이 교인들에게 재침례를 허용했다는 이유로 이단으로 정죄되어 목사면직을 받았다. 
유병언(2014년 사망)은 권신찬의 외동딸과 결혼했는데, 사업 확장에 주력하며 막대한 사업자금을 교인들의 헌금과 사채로 충당했다. 오대양 사건(1987년 오대양 공장에서 발생한 집단자살 사건) 이후 많은 이탈자가 생겨 교세가 위축되기도 했으나 아직도 여러 교회와 기업을 유지하고 있다. ‘사람이 일단 죄 사함을 깨달음으로 구원을 받으면 양심의 모든 죄책감에서 해방되기 때문에 그 다음부터 육신적인 죄는 죄가 되지 않는다’, ‘구원은 믿음으로 되므로 행위 주장은 잘못이며, 기독교복음침례회 외에는 구원이 없다’, ‘사람이 일단 구원을 받으면 기도는 필요 없다’ 등 구원파의 관심과 교육 내용은 구원과 종말로 압축할 수 있다. 
둘째, 박옥수 계열 구원파다. 박옥수는 1968년 딕욕 선교사에게 영향을 받고, 지금까지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을 전하고 있다. 1980년대 말 대전으로 본부교회를 옮겨 교단 명을 ‘대한예수교침례회’로 개칭하는 한편 ‘기쁜소식선교회’를 조직해 실내체육관 등을 빌려 본격적인 세 과시를 하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자마자 어떤 이단이나 한국 교회보다 먼저 온라인으로 성경세미나를 했다. 현 본거지는 서울 서초동(기쁜소식강남교회)이다. 예전에 암 치료제 ‘또별’과 관련해서 여러 문제가 드러나며 방송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죄 사함과 거듭남’을 강조하고, 풍유적 성경해석을 남발하고 있다. 반복적 회개를 부인하고, 삶에서 나타나는 범죄는 일일이 고백해 용서를 구할 필요가 없으며, 죄 자체를 인정하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회개하는 자는 구원받지 못한 자라고 주장하며, 죄인이라고 말하면 지옥에 간다고 말한다. 성화가 배제된 중생의 구원만을 강조하고,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박옥수 구원파의 유관기관으로 알려진 ‘국제마인드교육원’이 경기도교육청 공무원 임용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공직 적응과정 교육을 한 것이 드러나기도 했는데, 종교적 중립이 지켜져야 할 공적 행사에서 협동심을 기른다는 이유로 시행되는 국제마인드교육원의 교육이 구원파의 포교로 이어질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셋째, 이요한 계열 구원파의 본거지는 경기도 안양 인덕원에 ‘서울중앙교회’라는 이름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요한은 중학교 졸업 이후 권신찬에게서 잠시 사사 받은 것이 교육 배경의 전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원파 초창기 목포에서 권신찬과 합류해 활동하다 1971년 권신찬에게 목사안수를 받았다. 1983년 교회 헌금을 사업에 전용하는 것을 문제 삼아 “교회와 사업은 분리돼야 한다”는 성명을 내고 ‘복음수호파’로 분립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깨달아야 구원받는다’, ‘깨달음은 믿음과 구별된다’, ‘믿음만으로는 구원받는데 부족하다’, ‘믿는다고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거듭나는 것은 복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기들이 살아 있을 때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고 주장하고 있다. 1년에 4번씩 사경회와 같은 강연회가 있다. ‘성경 강연회’라는 전도 프로그램이 있고, 여러 유명 연예인들이 출석하고 있다. 교회 수는 국내와 국외를 합쳐 1,100여 개 이상 되고, 교직자와 교인 수만도 무려 10만여 명 가까이 모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해외 선교 현황을 보면 생각보다 활발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에 224개 교회가 있는데, 전 세계 80개국에 906개 교회가 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380개, 아시아 318개, 남미 147개, 유럽 29개, 북미 27개, 오세아니아 4개, 중동 1개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교회가 있는 나라는 필리핀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 활동 역시 하계수양회, 성경강연회, 모임 등을 통해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 이단을 분별하기 어려운 해외에서 이단들이 말씀, 봉사, 행사 등으로 정통 교회보다 매력적으로 접근해 미혹하고 있다. 선교지의 이단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이단에도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 특정 이단만 중요한 게 아니라 모든 이단이 중요하다는 경각심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구원파에 대처하는 방법
 
구원파는 성경의 해석과 인용에서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이에 한국 교회는 구원파 등 이단에 대해 어릴 때부터 눈높이에 맞게 교육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구원과 관련된 이단이라면 성경적인 구원관을 정립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종말 관련 문제가 되는 이단이라면 건전한 종말론을 잘 이해하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피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더욱 적극적인 이단 대처를 할 수 있도록 각 교회는 때마다 이단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이단의 정확한 이름과 간단한 교리만이라도 숙지할 수 있도록, 이단 문제로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걸려 있지 않다고 해도 관심을 두고 말씀 중심의 신앙생활을 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검증되지 않은 곳이라면 절대로 관계를 금해야 할 것이다. 근본적으로 교회들이 건강한 공동체를 이뤄 이단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사랑과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 탁지원 소장(월간 현대종교 대표)
이단, 사이비 문의 및 제보
월간 현대종교: 031-830-4488, mrmad@hdjongkyo.co.kr


 

작성자  정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