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학교폭력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전문가 기고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부모와 선생님의 역할과 학교폭력의 상관성
부모와 선생님의 역할과 학교폭력의 상관성
최근 언론에서 유명인 혹은 유명인 가족의 학교폭력 이슈를 자주 접하고 있다. 학교폭력에 관한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드라마에서 본 학교폭력 장면은 너무 끔찍하고 잔인했다. 그 드라마는 폭력에 맞선 폭력으로 복수하면서 끝이 난다. 학교폭력은 과거에도 존재했다. 하지만 최근 학교폭력은 학교 담장을 넘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학교 담장을 넘은 학교폭력의 원인을 알아보고, 기독교인으로서 학교폭력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학교폭력 가해 이유
기독교인 A씨는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 중학생 첫째를 한 동성 친구가 지속적으로 신체를 만지고 따라다녔다. 거절하고 피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괴롭혔다. 평소 A씨는 두 아들에게 친구들이 공격하면 방어가 최선이라고 교육했기에 첫째는 부모의 가르침을 따라 1년 동안 괴롭힘을 당했어도 참았다. 하지만 더는 참을 수 없어서 그 친구를 때렸다. 그리고 학교폭력 가해자로 신고당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B씨는 평소 아이에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며 말씀으로 엄격하게 훈육했다. 그러나 정작 B씨의 자녀는 잘난 척한다고 친구들에게 사이버 따돌림을 당해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고 결국 전학했다. C씨는 현재 대학을 졸업한 취업 준비생이다.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그는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면 끔찍하고 괴롭다. 같은 반 친구들이 한 친구를 집단따돌림 하는 것을 보고 도와줬는데, 그 일로 자신도 학년이 바뀌기 전까지 집단따돌림을 당했다. 이 사례들은 기독교인이 흔하게 겪거나 목격하는 학교폭력이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조1항은 학교폭력에 대해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 유인, 명예훼손, 모욕, 공갈, 강요, 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 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 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 학교폭력은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언어폭력, 사이버폭력을 비롯해 정서적인 폭력행위까지 광범위하다.
청소년 폭력예방 재단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가해 이유는 장난 40%, 이유 없음 23%, 오해와 갈등 12% 순이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가해 학생의 심리적 특성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개인, 가정, 또래)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 요인이다. 충동성과 우울, 불안과 자기주장성, 스트레스 대처와 공감능력 등이 있다. 둘째, 가정 요인이다. 애착의 문제를 가르킨다. 셋째, 또래 요인이다. 또래동조성이 그것이다.
충동성은 자극을 추구하는 성향, 즉각적인 보상을 선호하는 자기조절의 문제를 만든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의 경우 충동성이 높다. 청소년 우울은 자기비난과 무가치감이 반사회적 행동, 공격성, 사회적 철회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불안은 청소년의 발달과정에서 신체적 변화와 자아정체감의 위기와 혼란을 경험하면서 나타난다. 입시경쟁에서 시험불안이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자기주장성은 사회에서 승인 가능한 긍정적 자기주장성과 성숙하지 않은 자기주장성으로 나뉜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의 경우 과격하고 공격적으로 자기주장을 하고, 그 옆에서 동조하는 학생들은 괴롭힘에 참여하지 않으면 자신도 똑같이 괴롭힘을 당할까 두려워 동조하는 낮은 자기주장성을 보인다. 스트레스 대처에서 가해 학생들은 회피적으로 혹은 대상에게 심리적, 신체적 위해를 가하거나 공격적 행동을 보인다. 공감 능력에서는 놀랍게도 가해 학생들이 타인의 마음 읽기 능력이 높다고 보고된다. 공감 능력이 상대를 어떻게 괴롭히면 고통을 겪을지를 알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타인을 조종하고 이용하는 방향으로 사용된다.
애착은 초기 양육과정에서 양육자가 아동의 필요에 민감한 지지와 보호를 보이고,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서 형성된다. 애착은 아동의 정서조절능력, 주의조절 확립, 자기감 발달에 영향을 주고, 자신과 타인에 대한 마음 읽기 능력과 관계에서 적절한 친밀감과 균형을 갖도록 해서 적응적으로 살게 한다. 애착은 크게 안정형과 불안정형으로 나뉘는데 불안정한 애착을 형성하게 되면 우울, 불안, 분노, 자기개념의 혼란 등이 나타나고, 부모의 정서적, 신체적 학대를 경험한 아이들은 타인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심맹(mind blindness) 상태가 된다. 불안정한 애착을 보이는 아동이 청소년이 되면, 부모에게서 안정감을 얻지 못하고 또래 집단에서 안정을 취하려 한다. 많은 연구 결과에서 청소년과 부모의 관계가 학교폭력 예방에 중요한 변인으로 보고된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과 동조자들의 또래동조성은 집단문화에서 사는 청소년들이 또래집단에서 승인되는 행동을 채택하려고 하는 경향성을 의미한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조1항은 학교폭력에 대해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 유인, 명예훼손, 모욕, 공갈, 강요, 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 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 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 학교폭력은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언어폭력, 사이버폭력을 비롯해 정서적인 폭력행위까지 광범위하다.
청소년 폭력예방 재단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가해 이유는 장난 40%, 이유 없음 23%, 오해와 갈등 12% 순이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가해 학생의 심리적 특성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개인, 가정, 또래)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 요인이다. 충동성과 우울, 불안과 자기주장성, 스트레스 대처와 공감능력 등이 있다. 둘째, 가정 요인이다. 애착의 문제를 가르킨다. 셋째, 또래 요인이다. 또래동조성이 그것이다.
충동성은 자극을 추구하는 성향, 즉각적인 보상을 선호하는 자기조절의 문제를 만든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의 경우 충동성이 높다. 청소년 우울은 자기비난과 무가치감이 반사회적 행동, 공격성, 사회적 철회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불안은 청소년의 발달과정에서 신체적 변화와 자아정체감의 위기와 혼란을 경험하면서 나타난다. 입시경쟁에서 시험불안이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자기주장성은 사회에서 승인 가능한 긍정적 자기주장성과 성숙하지 않은 자기주장성으로 나뉜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의 경우 과격하고 공격적으로 자기주장을 하고, 그 옆에서 동조하는 학생들은 괴롭힘에 참여하지 않으면 자신도 똑같이 괴롭힘을 당할까 두려워 동조하는 낮은 자기주장성을 보인다. 스트레스 대처에서 가해 학생들은 회피적으로 혹은 대상에게 심리적, 신체적 위해를 가하거나 공격적 행동을 보인다. 공감 능력에서는 놀랍게도 가해 학생들이 타인의 마음 읽기 능력이 높다고 보고된다. 공감 능력이 상대를 어떻게 괴롭히면 고통을 겪을지를 알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타인을 조종하고 이용하는 방향으로 사용된다.
애착은 초기 양육과정에서 양육자가 아동의 필요에 민감한 지지와 보호를 보이고,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서 형성된다. 애착은 아동의 정서조절능력, 주의조절 확립, 자기감 발달에 영향을 주고, 자신과 타인에 대한 마음 읽기 능력과 관계에서 적절한 친밀감과 균형을 갖도록 해서 적응적으로 살게 한다. 애착은 크게 안정형과 불안정형으로 나뉘는데 불안정한 애착을 형성하게 되면 우울, 불안, 분노, 자기개념의 혼란 등이 나타나고, 부모의 정서적, 신체적 학대를 경험한 아이들은 타인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심맹(mind blindness) 상태가 된다. 불안정한 애착을 보이는 아동이 청소년이 되면, 부모에게서 안정감을 얻지 못하고 또래 집단에서 안정을 취하려 한다. 많은 연구 결과에서 청소년과 부모의 관계가 학교폭력 예방에 중요한 변인으로 보고된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과 동조자들의 또래동조성은 집단문화에서 사는 청소년들이 또래집단에서 승인되는 행동을 채택하려고 하는 경향성을 의미한다.
학교폭력 이렇게 예방하자!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학교폭력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학령기 및 청소년기 아이들이 성장하는 가정에서 학교폭력 가능성이 형성되고, 그 가정의 부모와 자녀의 관계 질이 심리적 상태에 영향을 주며, 더 나아가 또래 집단에도 영향을 준다. 심리학에서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 질이 자녀의 필요와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하고, 공감하며, 적절하게 좌절을 경험하게 하는 부모가 건강하다고 이야기한다.
기독교인의 부모와 자녀의 관계 질은 부모가 하나님과 어떠한 관계의 질을 경험하느냐에 따라 전수된다. 따라서 기독교인은 하나님이 나(부모)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나(부모)의 삶에 어떻게 동행하시는지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자녀인 동시에 부모로서 자녀의 마음을 공감하는 겸손한 삶을 살아야 한다. 부모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의심하지 않게 하고, 자녀들이 어려움을 당하거나 고민이 있을 때 부모에게 다가와 말할 수 있는 상대인지, 자녀가 당면한 고민을 자녀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지, 부모가 자녀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불가피한 이유로 가정이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줄 수 없다면, 학교, 학원, 교회 선생님이나 교역자 등 아이들과 접촉하는 건강한 어른들이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학교폭력 관련 드라마 주인공이 “자신의 삶에 좋은 어른이 있었다면 삶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기억해야 한다.
부모와 아이들이 속한 집단으로서의 공동체 가치도 중요하다. 폭력은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으로 창조된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악이다. 피해자는 폭력에 희생되고, 인간됨을 존중받지 못하며, 가해자는 폭력을 행사함으로써 스스로 인간됨을 부정한다. 이 악의 순환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선한 연결 고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학교, 교회, 가정에서 추구하는 가치를 점검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경쟁과 학력 우선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있기에 불안, 우울,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있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에서 협력과 평화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 예수님의 평화는 비폭력과 십자가 희생과 사랑으로 이루어가는 하나님 나라이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갈등은 불가피하다. 갈등을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폭력에 폭력으로 맞대응하지 않고, 비폭력으로 상대를 대하는 방법을 어른들이 몸소 가르쳐야 한다. 갈등을 효과적으로 대하면서 건강하고, 가치 있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도록 가르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아이들을 자라게 하는 지식은 기본이고, 정서와 공감, 영성 교육이 필요하다. 자신과 타인의 정서에 민감하게 공감하는 능력이 개발되도록 도와야 한다.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배려하고, 돌보는 태도를 기르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이 부모 혹은 선생님들과 안정적이고 건강한 관계를 기반으로 하나님 말씀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하나님을 경험하도록 도와야 한다. 하나님 닮아가는 삶을 소망하도록 인도해야 한다.
/ 배시은 박사(온누리상담센터 수퍼바이저, 개신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겸임교수)
기독교인의 부모와 자녀의 관계 질은 부모가 하나님과 어떠한 관계의 질을 경험하느냐에 따라 전수된다. 따라서 기독교인은 하나님이 나(부모)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나(부모)의 삶에 어떻게 동행하시는지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자녀인 동시에 부모로서 자녀의 마음을 공감하는 겸손한 삶을 살아야 한다. 부모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의심하지 않게 하고, 자녀들이 어려움을 당하거나 고민이 있을 때 부모에게 다가와 말할 수 있는 상대인지, 자녀가 당면한 고민을 자녀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지, 부모가 자녀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불가피한 이유로 가정이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줄 수 없다면, 학교, 학원, 교회 선생님이나 교역자 등 아이들과 접촉하는 건강한 어른들이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학교폭력 관련 드라마 주인공이 “자신의 삶에 좋은 어른이 있었다면 삶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기억해야 한다.
부모와 아이들이 속한 집단으로서의 공동체 가치도 중요하다. 폭력은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으로 창조된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악이다. 피해자는 폭력에 희생되고, 인간됨을 존중받지 못하며, 가해자는 폭력을 행사함으로써 스스로 인간됨을 부정한다. 이 악의 순환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선한 연결 고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학교, 교회, 가정에서 추구하는 가치를 점검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경쟁과 학력 우선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있기에 불안, 우울,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있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에서 협력과 평화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 예수님의 평화는 비폭력과 십자가 희생과 사랑으로 이루어가는 하나님 나라이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갈등은 불가피하다. 갈등을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폭력에 폭력으로 맞대응하지 않고, 비폭력으로 상대를 대하는 방법을 어른들이 몸소 가르쳐야 한다. 갈등을 효과적으로 대하면서 건강하고, 가치 있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도록 가르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아이들을 자라게 하는 지식은 기본이고, 정서와 공감, 영성 교육이 필요하다. 자신과 타인의 정서에 민감하게 공감하는 능력이 개발되도록 도와야 한다.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배려하고, 돌보는 태도를 기르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이 부모 혹은 선생님들과 안정적이고 건강한 관계를 기반으로 하나님 말씀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하나님을 경험하도록 도와야 한다. 하나님 닮아가는 삶을 소망하도록 인도해야 한다.
/ 배시은 박사(온누리상담센터 수퍼바이저, 개신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겸임교수)
<발문>
아이들에게 폭력에 폭력으로 맞대응하지 않고
비폭력으로 상대를 대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갈등을 효과적으로 대하면서 건강하고, 가치 있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도록 가르쳐야 한다.
비폭력으로 상대를 대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갈등을 효과적으로 대하면서 건강하고, 가치 있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도록 가르쳐야 한다.
작성자 정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