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2024 퐁당 미디어 콘퍼런스’(FMC 24)] AI와 기독교 교육
미리 보는 ‘2024 퐁당 미디어 콘퍼런스’(FMC 24)
AI와 기독교 교육
필자는 에모리 공대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가르치고, 인공지능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현재 AI는 세상의 모든 정보를 학습하고, 이를 토대로 학습을 반복하며, 고도화되고 있다. 그 기술 발전 속도가 놀라울 만큼 빠르다. 수많은 매체에서 정보가 쏟아지고 있고, 대중은 AI가 발전하는 속도에 놀라고, 어디까지 대체할 수 있을지 그 결과만 흥미로워하는 분위기다. 이미 도래한 AI 세상에서 미디어가 말하는 결과물은 극히 일부분이다. 크리스천들은 이미 도래한 AI 세상에서 어떤 대안을 계획하고, 시도해보고 있는가?
빈부 격차에 따라 커지는 교육 격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대부분 교육이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교육이 모든 아이에게 동등할 것 같았지만, 실제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예를 들어 아침에 줌(Zoom)으로 선생님과 만나 출석 인사와 숙제를 내주고, 오후에 다시 접속해서 숙제 제출을 하는 것으로 온라인 수업이 끝난다. 학교에서 받던 교육의 개념이 달라지고, 교육의 공백이 생기기 시작했다. 시간이나 경제력이 있는 가정에서는 과외나 사교육으로 그 공백을 채울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은 공교육에서 제공하던 서비스마저 빼앗겼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이후에도 현재 교육 시스템 대부분이 온라인 및 원격으로 바뀌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AI가 많은 교사를 대체했을 때 생기는 문제들에 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AI가 얼마나 잘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가치관을 가진 AI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인지, 그것을 위해 어떤 것을 우선해야 하는지 등을 상세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이대로 세상에서 개발한 AI 모델을 따라가다 보면, 세상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개념을 만들어 퍼뜨려 어느샌가 예수가 메시아 중 하나로만 여겨지는 세상에서 살게 될지도 모른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지 2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기에 체감이 잘 안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재 기술의 발전 속도로 볼 때 그에 따른 격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기에 수년 뒤에는 분명 문제가 생길 것이다.
이 공백을 채우기 위한 대안으로 ‘AI 기독교 교육’을 활용해야 한다. 현재 AI 기술을 활용한다면 교육 효율성이 매우 높아질 것이다. 한 명 한 명에 맞춘 개별 학습이 가능해지기에 말 그대로 교육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커스텀(Custom)이 된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적게 들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가치를 기반으로 한 교육 모델을 만들고, 그것을 운영하는 데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테스트와 개발 속도가 매우 느린 것 같다. 아이들은 어렸을 때 선생님이 가진 가치관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교회학교도, 미디어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기독교가 담론만 이야기할 게 아니라 얼른 실행에 옮겨야 한다.
현재 챗GPT 사용 인구가 하루에 10억 명이 넘는다. 챗GPT가 저렇게까지 똑똑해진 이유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일단 모아서 절대적인 양을 기반으로 AI가 학습하며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도 포함된 것이다. 그러면 기독교 가치관에 부합하는 AI를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일까? 우선 데이터를 모으는 일이 중요하다. AI는 데이터 학습을 통해 자기 가치관을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음 버전이 계속 업데이트된다. 그러므로 먼저 방대한 기독교 역사를 가진 각 기관과 교회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통한 학습 모델을 만드는 시도가 중요하다. 목사님들 설교 말씀이나 책 등을 한 번에 모으는 시도부터 해보는 것이다. 또는 수많은 사람의 간증 데이터를 모아 기독교를 통해 사람들이 어떤 의사소통을 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모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non-profit(비영리) 단체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기독교적인 데이터가 얼마나 모이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 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계속 테스트하면서 도전해야 한다. 그것을 기독 OTT ‘퐁당’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도 계속해서 비영리 기관인 CGN에서 기독 OTT 퐁당을 통해서 수많은 설교와 간증, 양육 콘텐츠 등의 데이터를 모으고, 사람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서 데이터 검증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으며 기술 발전을 거듭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기독교 가치관에 부합하는 AI인지를 검증하는 단체도 있어야 한다. 무궁한 역사를 지닌 기독교에서 각 교회와 기관의 리더들이 나선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사람들의 데이터가 많이 모이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개인과 의견을 주고받는 장(場)을 만드는 시스템, 기관과 교회의 연합을 통한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교회가 보살필 수 있는 커뮤니티 역할을 위한 모델에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문제는 AI의 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른데 기독교가 움직이는 속도는 너무 느리다는 것이다. 교회와 기독교 교육이 AI 세상에 대안이 되기 위해서는 교회와 성도 모두가 참여해서 현재 세상에 나온 기술들을 실습해보고, 발전 속도를 빨리 체감하면서 속도감 있게 실행해야 한다. AI 기술을 연구하고 모델을 만들며 이것을 학계 등에 안내하는 학자로서 이 괴리감이 큰 것 같아 안타깝다.
/ 최진호 교수(미국 에모리대학교)
빈부 격차에 따라 커지는 교육 격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대부분 교육이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교육이 모든 아이에게 동등할 것 같았지만, 실제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예를 들어 아침에 줌(Zoom)으로 선생님과 만나 출석 인사와 숙제를 내주고, 오후에 다시 접속해서 숙제 제출을 하는 것으로 온라인 수업이 끝난다. 학교에서 받던 교육의 개념이 달라지고, 교육의 공백이 생기기 시작했다. 시간이나 경제력이 있는 가정에서는 과외나 사교육으로 그 공백을 채울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은 공교육에서 제공하던 서비스마저 빼앗겼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이후에도 현재 교육 시스템 대부분이 온라인 및 원격으로 바뀌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AI가 많은 교사를 대체했을 때 생기는 문제들에 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AI가 얼마나 잘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가치관을 가진 AI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인지, 그것을 위해 어떤 것을 우선해야 하는지 등을 상세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이대로 세상에서 개발한 AI 모델을 따라가다 보면, 세상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개념을 만들어 퍼뜨려 어느샌가 예수가 메시아 중 하나로만 여겨지는 세상에서 살게 될지도 모른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지 2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기에 체감이 잘 안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재 기술의 발전 속도로 볼 때 그에 따른 격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기에 수년 뒤에는 분명 문제가 생길 것이다.
이 공백을 채우기 위한 대안으로 ‘AI 기독교 교육’을 활용해야 한다. 현재 AI 기술을 활용한다면 교육 효율성이 매우 높아질 것이다. 한 명 한 명에 맞춘 개별 학습이 가능해지기에 말 그대로 교육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커스텀(Custom)이 된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적게 들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가치를 기반으로 한 교육 모델을 만들고, 그것을 운영하는 데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테스트와 개발 속도가 매우 느린 것 같다. 아이들은 어렸을 때 선생님이 가진 가치관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교회학교도, 미디어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기독교가 담론만 이야기할 게 아니라 얼른 실행에 옮겨야 한다.
현재 챗GPT 사용 인구가 하루에 10억 명이 넘는다. 챗GPT가 저렇게까지 똑똑해진 이유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일단 모아서 절대적인 양을 기반으로 AI가 학습하며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도 포함된 것이다. 그러면 기독교 가치관에 부합하는 AI를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일까? 우선 데이터를 모으는 일이 중요하다. AI는 데이터 학습을 통해 자기 가치관을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음 버전이 계속 업데이트된다. 그러므로 먼저 방대한 기독교 역사를 가진 각 기관과 교회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통한 학습 모델을 만드는 시도가 중요하다. 목사님들 설교 말씀이나 책 등을 한 번에 모으는 시도부터 해보는 것이다. 또는 수많은 사람의 간증 데이터를 모아 기독교를 통해 사람들이 어떤 의사소통을 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모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non-profit(비영리) 단체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기독교적인 데이터가 얼마나 모이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 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계속 테스트하면서 도전해야 한다. 그것을 기독 OTT ‘퐁당’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도 계속해서 비영리 기관인 CGN에서 기독 OTT 퐁당을 통해서 수많은 설교와 간증, 양육 콘텐츠 등의 데이터를 모으고, 사람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서 데이터 검증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으며 기술 발전을 거듭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기독교 가치관에 부합하는 AI인지를 검증하는 단체도 있어야 한다. 무궁한 역사를 지닌 기독교에서 각 교회와 기관의 리더들이 나선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사람들의 데이터가 많이 모이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개인과 의견을 주고받는 장(場)을 만드는 시스템, 기관과 교회의 연합을 통한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교회가 보살필 수 있는 커뮤니티 역할을 위한 모델에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문제는 AI의 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른데 기독교가 움직이는 속도는 너무 느리다는 것이다. 교회와 기독교 교육이 AI 세상에 대안이 되기 위해서는 교회와 성도 모두가 참여해서 현재 세상에 나온 기술들을 실습해보고, 발전 속도를 빨리 체감하면서 속도감 있게 실행해야 한다. AI 기술을 연구하고 모델을 만들며 이것을 학계 등에 안내하는 학자로서 이 괴리감이 큰 것 같아 안타깝다.
/ 최진호 교수(미국 에모리대학교)
작성자 김다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