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신앙에세이] 믿음의 동역자

신앙에세이
 
믿음의 동역자
 
<열왕기상> 19장 11~21절에 나오는 엘리야는 자신이 혼자라고 생각했다. 지나친 열심과 헌신으로 사역하느라 앞뒤 가리지 않고 에너지를 쏟아냈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그에게 공황장애와 우울증과 같은 정서적 패닉이 왔다. 그를 괴롭게 하는 사람마저 등장하면서 몰아치는 감정의 풍랑을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었다. 
“그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히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왕상 19:14).
바로 그때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동역자를 보내주셨다. 그리고 결코 혼자가 아니라 믿음의 7천 용사가 있음을 알려주셨다. 
믿음의 동역자가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힘든 시간을 보내는 성도들에게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친구가 되어주십니다”, “우리에게는 믿음의 동역자가 있습니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는 끈기가 있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 ‘성경 66권 전체를 천국 은행에 적금 들어 놓자’고 결단하고, ‘QT적금’을 시작한 지 벌써 3년하고 247일 되었다. 분명한 것은 나 혼자 했다면 6개월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QT적금’을 함께 시작한 성도들, 개인의 큐티를 나눠준 성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QT적금’의 장점은 매일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큐티를 나누면서 성도들의 이름과 기도제목을 생각하며 중보기도도 할 수 있다.
얼마 전 서천군 기산면 월기리에 계시는 류하식 어르신에게 복음의 전달자들이 찾아갔다. 병상에 누워계시는 어르신께 책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전달했다. 그 어르신이 침상에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함께 기도하셨다. 그리고 이틀 뒤 류하식 어르신이 하나님 품에 안기셨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 그 소식을 듣고 안타깝고 슬프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 너무 감격했다. 그 어르신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 어르신과 우리에게 놀라운 기적의 사건이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놀라운 방법으로 기적을 베푸시는 분이시다. 엘리야를 찾아오셨던 하나님이 지진 가운데도, 불 가운데도, 거센 바람 가운데도 계시지 않으셨다. 바로 세밀한 음성 가운데 자신을 드러내셨다. 
십자가 위 강도에게도 하나님의 구원이 임한 것처럼, 구원은 자격 없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복음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은 성도들은 얼마나 좋을까? 하나님 아버지도 분명 기뻐하셨을 것이다.
이번 여름 부천온누리교회 희락공동체가 대만 아웃리치를 간다. 여름휴가 때는 ‘Way-Maker’ 아이들과 말레이시아 비전트립도 갈 예정이다. 숯불에 구운 떡 한 덩이를 예비해 놓으신 예수님이 모든 선교 여정에 필요한 것을 예비해 주실 것을 확신한다. 선교지에서 만날 이들에게 구운 떡 한 덩이에 복음을 담아 나눠주며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이 보내주신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선교의 기쁨을 나누려고 한다. 함께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도록 믿음의 동역자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 박성천 목사(부천온누리교회)
 

작성자  김다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