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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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리치특집] 가족, 가장 귀한 선물

과천의왕공동체_화성M센터 온누리 다문화 평생교육원
 
가족, 가장 귀한 선물 
 
과천의왕공동체가 지난 8월 16일(일)부터 17일(월)까지 1박 2일 동안 ‘가족, 가장 귀한 선물’을 주제로 화성M센터 다문화평생교육원(이하 다평원)으로 아웃리치를 다녀왔다.
이번 여정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첫 번째 아웃리치였다. 긴장과 설렘이 동시에 교차했다. 특히 전날 보은 어린이캠프 아웃리치를 마치고, 바로 화성으로 향해야 했기에 육체적으로피곤하고 분주했다. 하지만 영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가득했다.
이번 아웃리치를 향한 발걸음은 두 달 전부터 기도로 시작되었다. 리더십 줌(Zoom) 회의를 통해 전체 주제에 대한 설명과 의견 나눔이 있었고, 공동체 전체 줌(Zoom) 회의를 통해 비전을 나누고, 본격적인 팀원 모집과 세부 사항 기획을 했다. 현장 답사를 통해 현지 상황을 눈으로 확인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사전 중보기도회였다. 공동체가 모두 모여 다평원 가정들을 위해 간절히 중보기도 했던 시간이 아웃리치가 끝난 지금 돌이켜보니 전체 일정 성패를 좌우한 가장 중요하고 핵심이었음을 깨닫는다.
나는 이번 아웃리치에서 ‘선물준비팀’ 팀장으로 섬기는 은혜를 누렸다. 선물준비팀은 다평원 아이들과 공동체 자녀들을 위한 ‘웰컴 키트’(welcome kit), 가정에 드릴 환송 선물 ‘타올’, 각 객실에 비치할 ‘과일 바구니’를 담당했다. 다평원 가정 대부분 무슬림이었기에 물품과 간식을 선정하는 일이 무척 조심스러웠다. 팀원들과 수없이 검색하고 상의하며 그들의 문화에 어긋나지 않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
가장 감동이 있었던 것은 각 가정의 방에 환영과 축복의 메시지와 과일 바구니를 미리 가져다 놓는 시간이었다. 마치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한 장면처럼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 속에서 세팅을 마쳤다. 땀 흘려 함께 애써준 팀원들과 권사님이 안 계셨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하나님이 나의 부족함을 아시고 돕는 귀한 손길들을 허락해 주셨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 아웃리치는 낯선 한국 땅에서 힘들게 일하는 이주 배경 가정에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한 끼를 대접하고, 즐거운 프로그램과 깨끗한 호텔에서 가족과 아름다운 밤을 보내게 해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8개 나라(러시아,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중국,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필리핀)에서 온 28가정(118명)과 공동체 성도 96명, 총 214명이 시흥 웨이브엠 호텔에서 함께하는 천국잔치가 열렸다. 이 천국잔치는 장차 열방이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누릴 천상의 모습 같았다. 낯설어하던 가족들이 마음을 활짝 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무슬림 가정들이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은 참으로 뭉클했다. 그분들은 “진심으로 감동했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그 진솔한 나눔에 과천의왕공동체 식구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각 가정에 분명한 복음의 씨앗이 심어졌으리라 확신한다.
이번 아웃리치는 공동체가 하나 되어 함께 즐겁게 섬기며 평생 잊지 못할 벅찬 감동을 남겼다. 무슬림이자 이주 배경 가정을 이토록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과천의왕공동체를 그 통로로 사용해 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리더십을 비롯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 흘려 섬겨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 무엇보다 모든 일을 계획하시고 이끄시며 열매 맺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심을 보는 게 가장 큰 축복이었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 강정현 성도(과천의왕공동체)

작성자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