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대청

여호수아 공동체_ 남아시아 N국 아웃리치

내 생의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여호수아 아웃리치 1

 

무더운 여름 땡볕아래서 말도 통하지 않고 피부색도 다른 아이들과 함께 땀을 흠뻑 흘리며 축구를 했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함께 공을 차며 즐겁고 행복했다. 아이들은 우리가 가르쳐준 축구기술을 하나하나 유심히 보고, 배우고, 연습했다.
우리는 남아시아 N국의 한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 스포츠(축구)와 영어캠프를 통해 복음을 전했다. 어떻게 우리가 그 땅에 스포츠선교를 통해 복음의 씨앗을 뿌릴 수가 있었는지를 이야기하고 싶다.
여호수아공동체는 올해 초 ‘홀리키커스’라는 축구팀을 창단했다. ‘스포츠 선교를 통한 하나님 나라’를 비전으로 삼은 형제들이 매주 토요일에 모여 축구와 교제를 하고 있다. 미숙한 부분도 있는 팀이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비전을 귀하게 보시고, 남아시아 N국으로 인도하셨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막 5:16)는 말씀을 가지고 현지에서 축구단 창단식, 영어캠프, 학교교실 보수 사역을 했다.
현지 축구단은 ‘JS(Joshua & Sissophon) United’라는 이름으로 창단했다. 여호수아공동체와 현지 지역 선교사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해 이룬 팀이라는 의미이다.
우리는 그곳에 가기 전 축구팀에 소속될 32명의 명단을 받았다. 그들을 위해 기도했고, 축구용품을 후원해줄 후원자도 모집했다. 넉넉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32명 모두에게 후원자가 정해졌다.
현지에서 아이들을 만나 유니폼과 기도편지를 전해주었다. 유니폼과 편지를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또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우리를 기다리는 모습과 운동 시작 전에 함께 모여 기도하는 모습은 아름다웠다.
사역 마지막 날, 현지 학교선생님팀과 우리 팀이 친선경기를 했다. 아웃리치팀의 형제가 부족해서 현지 아이들 6~7명과 함께 팀을 이뤘다. 경기를 마치고 서로 악수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은 현지 선교사님이 우리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주셨다.
우리와 함께 뛴 아이 6~7명은 학교에서 문제아로 낙인찍혀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라고 한다. 그 아이들이 유니폼을 입고, 학교 선생님들과 같이 공을 차고, 격려 받으면서 큰 위로를 받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선교사님은 그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간증하셨다. 우리는 전혀 몰랐던 이야기였는데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하심은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사역을 마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중에 비가 많이 내려 비포장도로를 운전하던 선교사님의 차가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질 뻔한 사고가 났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가느다란 나무 하나가 차를 지탱해 절벽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안에 타고 있던 사모님이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으셨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생(生)과 사(死)는 주님 손에 달려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주님이 지켜주셔서 큰 사고를 면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부족한 우리를 그리스도의 빛으로 현지 아이들을 비추게 하시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데 사용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했던 짧지만 길었던 잊을 수 없는 7박 8일이었다. 아름다운 일정이었다. 주님의 능력으로 모든 일을 감당했음을 고백한다.

여호수아 서형원(캄보디아)
/ 서형원 형제(여호수아 공동체)

작성자  조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