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대청

<대학청년본부장 목회칼럼> “너희가 살아나리라”

 

 오늘날 한국교회의 청년 대학부는 숫자를 유지만 해도 괜찮은 것이라 말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 시대의 청년들이 영원을 꿈꾸기엔 당장의 현실이 너무 힘들고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도 무겁다. 또한 하루가 다르게 발달해가는 물질문명과 화려한 세상 문화 속에서 교회는 점점 더 그 매력을 잃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뿐 아니라 세상 속에서 빛을 발해야 할 그리스도인들이 너무나 부끄러운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어려운 세상의 도전과 유혹 앞에서 과연 우리는 어떻게 청년 대학생들의 새로운 영적 부흥을 꿈꿀 수 있을까?
 이런 현실이 어떻게 하면 새로워질 수 있을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바로 에스겔 37장의 말씀이다. 하나님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의 현실과 동일한 현실을 에스겔 37장을 통해 환상으로 보여주신다. 그것은 수많은 마른 뼈들이 흩어져 있는 모습이다. 완전히 절망적인 현실 가운데 하나님은 “너희가 살아나리라”는 놀라운 약속의 말씀을 주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역사하시자 널브러진 마른 뼈들에 살이 붙고 생명이 들어가서 마침내 하나님의 큰 군대가 되어 일어섰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마른 뼈들은 다시 일어나 하나님의 군대가 될 수 있었을까? 성경은 우리에게 두 가지를 보여준다. 어떤 세상적인 방법이 아니라 바로 ‘말씀’과 ‘성령’이었다. 에스겔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소망없어 보이는 그 뼈들 위에 살이 덮이고, 에스겔이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고 선포할 때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오고 그 마른 뼈들이 살아나 하나님의 군대가 되었다.
 이 말씀 속에서 오늘날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 역시 ‘말씀’과 ‘성령’임을 알 수 있다. 지금 청년들이 기독교에 대해 매력을 잃고 교회를 떠나게 되는 것은 교회가 세상과 너무 달라서가 아니라, 오히려 그다지 다를 바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교회가 세상을 이기는 방법은 세상과 비슷해지는데 있지 않고, 세상이 가질 수 없는 본질을 회복하는데 있다. 겉으로 보기에 너무나 세련돼 보이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사실은 역설적이게도 깊은 영적인 갈급함이 있다는 것을 수많은 이단과 사이비의 발흥 속에서 발견한다. 물질문명이 더 거대해져 갈수록 인간의 근원적인 영혼의 갈망 역시 커져가기 때문이다.
 청년 부흥의 새로운 가능성은 바로 이 영적 갈망에 있다. 세상이 채워줄 수 없는 이 근원적인 갈급함을 가지고 마치 사마리아 여인처럼 이리저리 헤매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한 하나님과의 만남’이다. ‘진짜’를 만나면 더 이상 ‘가짜’를 찾지 않게 될 것이다. 그들이 진짜 하나님을 만날 때 복음은 세상과 비교할 수 없는 이 시대의 유일한 소망임을 알게 될 것이다. ‘진짜 하나님’을 만날 때, 이 짧디 짧은 우리의 인생이 무엇을 위해 드려져야 할지 알게 될 것이다.
 이런 꿈과 비전 속에 이번 ‘The One 전국대학청년수련회’가 준비되었고, 지난 주간에 아름답게 진행되었다. 이 집회 동안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인생을 어디에 걸어야 할지를 깨달은 청년 대학생들이 이 시대를 변화시킬 거룩한 하나님의 군대가 되어 온 땅 가운데 나아가게 되기를 소망한다. 새로운 청년부흥의 역사가 이 시대에 시작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 땅의 모든 교회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며 성령의 역사가 역동적으로 나타나게 되기를 기도한다.
/ 김승수 목사(대학청년부 본부장)

작성자  조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