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대청

기고_ 내가 만난 하나님

반전의 하나님!
일본 오이타를 2015년에 처음 방문했다. ‘ 러브소나타 오이타’ 를 섬기러 갔었다. 내가 그곳을 다시 방문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데 그곳에 다시 갈 기회가 생겼다. 올해 대학부 겨울 아웃리치 지역으로 일본 오이타가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음이 굉장히 무거워졌다. 아픈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오이타는 일본의 어느 지역보다 빨리 복음이전파된 곳이지만 수많은 박해가 있었다. ‘ 키리시탄’ (크리스천의 일본어 표현)이라는 이름이저주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땅이다. 선교사님들의 땀과 피가 어려 있지만 큰 열매를 맺지못하는 그 땅에서 과연 우리가 무엇을 할 수있을까하는 부담감이 내 마음을 짓눌렀다. 함께 아웃리치 가는 팀원들도 나와 동일하게 무거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

 

여러 번의 기도와 모임, 준비 끝에 드디어 일본 오이타 현지 교회에 도착했다. 그런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너무나 열악한 잠자리와 조율되지 않은 사역들이었다. 현지인들과의 만남도 무산되었다. 팀원들에게 열심히하자고 독려해왔던 나의 마음이 배반당하는것 같은 순간이었다. 지체들과 함께 아웃리치를 열심히 준비하고, 만나게 될 사람들을 위해기도했던 모든 시간과 노력들이 배신당한 것같았다. 인솔하고 있는 나도 이렇게 마음이 좋지 않은데 팀원들의 마음은 얼마나 어려울까하는 생각에 그들의 얼굴을 볼 낯이 없었다.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팀원들을 마주한 순간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의얼굴에서 그림자를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꼬이기만 하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팀원들은 오히려 웃으면서 괜찮다고했다.

 

“반전의 하나님이시니까 선한 방법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실 거예요.”그렇게 나를 위로하는 팀원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하며 영적으로 무장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말씀과 기도로 무장된 우리에게 조율되지 않은 사역이나 불편한 잠자리는 더 이상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그 다음날부터는 현지인들과 만나 식사교제를 했다. 벳부 지역에서 노방전도를 하면서 일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새로이 바라보게 되었다. 하나님은 그 시간들을 통해 그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끔 하셨다. 그들을 뜨겁게 품게 하셨다. 더욱 감사했던 것은 현지 목사님의삶을 통해 우리의 부족함을 고친 것이다.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고, 적당히 하려는 우리의 모습을 깨닫게 하시고 반성하게 만들었다.우리는 오이타와 벳부 지역 성도들을 초청해작은 러브소나타를 개최했다. 그 시간을 통해하나님은 일본 성도들을 끝까지 품을 것을 결단하게 하셨다. 일본에서 고생하시는 선교사님들을 축복하는 시간도 가졌다. 영적으로 척박하기 그지없는 일본에서 하나님만 바라보며고생하시는 선교사님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품는 것을 평생의 사명으로 삼자고 다짐했다.아웃리치는 항상 기대하지 못한 놀라운 선물이 준비되어 있는자리다. 그 선물은참여하는 자들만 얻을 수 있다. 그 놀라운 선물을 차지할수 있는 자리에 모든 성도들이 동참할수 있기를 소망한다.

 

배행삼 전도사
(하늘대학부)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