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수유역에 가득한 하나님의 사랑
바울공동체 2004년 5월 9일 수유역 One Day Outreach
매주 인사동, 수유역, 종묘 공원 등으로 전도를 나가는 바울대학부가 지난 9일에는 수유역을 찾았다. 바울대학부는 모텔과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가 밀집해 있는 수유역 일대의 지역교회와 중고등학교들과 연합하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전도 집회를 여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수유역 사역을 꿈꾸고 있다.
가장 힘든 때는 전도하기 전이다. 매주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전도 끝나고의 기쁜 마음이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이렇게 힘들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을까?’하는 작은 기대를 가지고 9일, 수유역에 도착했다.수유역 앞에서 함께 찬양을 하고 기도를 했다. 계속 찬양을 하는데, 이상하게도 내 마음이 바뀌어갔다. 귀찮게만 느껴졌던 비는 너무나 시원스럽게 보였고, 하나님이 지금 우리의 찬양을 굉장히 기뻐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주일 저녁. 주일 저녁에 사람이 많이 다니는 이곳에. 무언가 마냥 바쁜 듯이 자신들의 갈 길을 가는 사람들. 길가 상점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도 하나님을 기억하고 있는 것 같지 않은 이곳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이렇게나 기쁘게 하다니.‘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이사야 11장 3절)’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찬양이 끝나고 사람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서 사영리를 갖고 전도를 나갔다. 나는 전도사님(이은호)과 몇몇 임원들과 함께 그 자리에서 수유역 그 땅을 위하여, 그리고 지금 전도하는 우리 공동체 사람들을 위해서 중보했다. 우리가 선 자리 바로 앞에 큰 모텔과 성인 PC방이 보였다. 또한 수유에 살고 있는 불교에 다니는 내 친구가 생각났다. 그 땅을 덮고 있는 음란과 우상숭배의 영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대적하였다.‘너희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인하여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데 지혜롭고 악한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단을 너희 발 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 (로마서 16장 19~20절)’ 그 때, 마침 우리 앞으로 한 오빠가 지나갔다. 우리 공동체 오빠였는데, 그 오빠는 어떤 한 사람의 짐을 들어주면서 예수님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역시 우리 공동체 한 친구는 자신의 겉 옷 뒤의 모자를 쓰고 앞서 가는 두 사람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따라가고 있었다. 자신은 비를 다 맞으면서 말이다. 순간 마음이 뜨거워지면서 눈물이 났다.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게 해주신 것 같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 마음이 정말 기쁘고 기쁘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나도 하나님의 그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하나님 마음이 전도를 함으로써 이렇게 기쁘시다면, 나도 앞으로 전도에 정말 힘써야겠다.전도가 끝나고 우리는 함께 모여 다시 찬양을 했다. 빗속을 뚫고 우리의 찬양이 하늘까지 닿는 듯 했고, 하늘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너무나 기쁘게 바라보고 계시는 것 같았다. 여기저기서 자신이 전도한 사람이 영접했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놀랍고 신기했는데, 더욱더 기뻤던 것은 아까 본 그 오빠가 전도한 사람이 영접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였다. 할렐루야. 오늘 주일날 들은 설교말씀이 생각이 난다.‘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12:24)’우리의 찬양이 거의 끝나가고 있을 때, 한 꼬마가 우리에게로 다가와서 우리의 찬양을 귀 기울여 들었다. 그 때, 옆에 계시던 전도사님이 사영리를 그 아이 손에 쥐어주셨고, 그 아이는 잠시 후, 그의 할머니 우산 밑으로 갔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그 사영리를 주머니에서 꺼내어 주었다. 하나님의 복음. 십자가의 그 사랑이 조금씩 조금씩 이 땅 가운데서 퍼져나가고 있었다. 하나님은 정말, 보고 또 봐도 내 마음을 설레게 하시는 분이다.
조아라 자매(19기)
작성자 온누리


